전제조건은 반드시 의사의 소견이라야 합니다.병리증상이 아니기에 뾰죽한 처방이 없다는 조건이어야 합니다.
장암인줄 모르고 설사 안나오게 하려고 이모디움(loperamide 2 mg)을 6년 먹고 장을 6 미터 자른 목사 사모가 있습니다.
즉, 위염, 웨궤양, 위암, 장염-만성 이질, 장 폴립-장암, 궤양성 대장염, 게실염(憩室炎. diverticulitis), 치질이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안심하시고 다음의 제 이야기를 잘 들으십시요.
우선 음식을 꼭꼭 깨물어 위장에 부담을 줄여주시고, 깨물 수 없는 분은 치과에서 치료를 받으실 때까지 유동식을 드십시요.
1. 평생동안 그 증상을 달고 사실 각오를 하십시요. 까닭은 내 몸의 성능에 대하여 기질적, 기능적인 한계를 아르쳐준 징표이기 때문.
2. 까닭은 고칠 수 없는 것은 고칠 수 없는 것이며, 밥을 먹어도 배가 고파 점심, 저녁식사를 해야 하는 것처럼 이러한 증상을 한 두번 밥 먹고 한 두번 약으로 고칠 생각을 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
인간은 세균을 견제하면서 사는 것이지 이 것을 완전히 죽일 수 없고 오히려 좋은 세균을 키워주면서 공생하며 사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식습관에 의하여 좋은 세균과 병리적 세균이 견제하도록 해주어야 하기에 건강을 유지한다는 것은 평생 과업.
3. 까닭은 몸이 감당할 수 없는 양을 먹었기에 내 뱃속에서 싫다고 내보내겠다는 '병리가 아닌 멍청이 앨러지 설사(idiopathic sprue diarrhea)'이기 때문에 과민성 대장 증후군=불편한 장운동 증후군(irritable bowel movement syndrome)=신경성 소화불량이라는 별명.
4.
1. 먹꺼리를 덥혀서 드십시요.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는 우유, 국물, 나물을 마이크로웨이브에서 데우신 후에 드십시요. 우유는 가급적 뜳은 캐럽(carob)이 들어 있는 초콜릿 우유로 대치하십시요. 그리고 유당(lactose)에 예민하면 유당을 소화시키는 락테이즈 효소 알약을 한 두개 미리 복용하시도록. 그 이유는 우유를 마셔야 좋기 때문.
2. 몸 안에서 싫다고 내 보내겠다는데 합성한 아편 중에서 약한 지사제 이모디움(로페라마이드)을 복용하여 장을 망가뜨리지 마십시요.
반드시 그 부작용을 알아서 골라 드셔야 합니다.
3. 장 안에 있는 우리 몸에 이로운 균에게 영양소인 프리바이오틱(prebiotic):사과껍질, 바나나, 양파, 마늘, 치코리(chicory) 뿌리, 돼지감자(뚱딴지. 예루살렘 아티쵸크) 또는 이의 주성분 이뉴린(inulin)
이뉴린:하얀 가루;설탕과 달기(甘度)와 당도(糖度)가 같은 오리고삭카라이드(oligosac- charide .저분자탄수화물)를 하루 5그람 이상.
설탕:감도 1, 당도 1/이뉴린(inulin):감도 1. 당도 1(당도 1일 때에 매 1그람당 4 칼로리 녹말).
삭카린:감도 600, 당도 0/소디움 삭카린:감도 500, 당도 0.
스테비아(stevia):감도 300, 당도 0/에리트리톨(erythrithol):감도 2, 당도 0
4. 정장제(整腸劑)로서 '장 안에 살 수 있는 좋은 균(菌). 프로바이오틱 probiotic' 을 먹어 나쁜 균과 견제시키기. 즉, 됀장, 요구르트, 잘 익은 젓갈류. 조개젓, 새우젓, 멸치젓. 단, 통풍환자는 적게 먹어야지 다른 사람과 같은 분량을 먹으면 엄지 발가락에 통증이 나타남.
5. 한방약
몇 천년간 '수 많은 시험(屢試屢驗 누시누험)'이 있었다지만 다 옛날 말이고 부작용을 고려해 오직 다음 방제만 안전하게 유효합니다.
1. 갈전분[칡 전분]이 아닌 칡뿌리[갈근葛根 arrow root] 자체.
무게를 달아 달인 후에 1회 15그람 분량의 갈근탕[단방單方]을 식전 또는 식사 직후에 마심. 또는 감[枾. 침시, 홍시]을 드십시요.
2.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대한 dkp '가미사군자탕(加味四君子湯)':
뱃속이 하도 불편하여 안 먹어본 약이 없는 분(절굉折肱)을 위함.
위장관이 찬 분이 따듯한 것을 먹지 않으면 뱃속이 불편한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가진 사람이 바로 위장관이 찬 변장구(便腸垢):열이 있으면 대변이 더럽고 악취가 나지만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과식을 하면 우리 몸 안에서 이를 감당할만한 담즙[쓸개물]이 나오지 않기에 오리똥[압분鴨糞]처럼 무른 설사(압당한사鴨溏寒瀉).
한국인삼, 백출(白朮. Atractylodes macrocephali) (삽추나물의 하얀 뿌리), 백복령, 구운 감초(자감초, 구감초 灸甘) 이상 각 4그람씩
여기에 육두구(肉豆寇. nutmeg seeds)는 임신 중에 금기이므로 넣으면 안 되고, 탄닌성분이 25~30 % 함유한 가자(訶子. tropical almond. Terminalia chebalus Retz), 역시 탄닌성분 오미자(schisandra chinensis),
생강(2시간 마다 설사하는 분은 생강을 까맣게 구운 포강(炮薑))
이상 각 3그람씩. 그리고 붉은 대추 2개를 물에 넣고 달여 마십시요.
이 방제(方劑)는 오경(새벽 3~5시 五更)설사, 식사만 하면 변소가는 분(腸鳴腹瀉), 뱃 속이 창만(脹滿), 창증(脹症), 장기통(腸氣痛), 방귀, 복통설사, 배가 아픈데 변소갔다 오면 괜찮은 분, 변소갔다 오니 괜찮아졌는데 한 두 시간 후에 또 배가 아파 변소가야하는 분, 배에서 꼬록꼬록 소리나는 분(장명腸鳴. 고창鼓脹, 기창氣脹),
설사(泄:묽은 대변, 瀉:물같으나 변소에 빨리 가야하는 분, 즉 '동사洞瀉'), 설사와 변비가 교대되는 분.
이 방제는 성미가 따듯합니다. 까닭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몸이 차기 때문에 당뇨병에 걸리지 않는 체질이겠으며, 반대로 혈당이 높은 사람이 이 증후군이 없겠지요.
역시 인삼, 감초가 혈압을 약간 올리는 부작용이 있지만 위에 말한 증후로 음식의 제 맛을 모르고 지구력이 없고 원하지 않게 체중이 줄어드는 분에게는 오히려 유익합니다.
그리고 음식에 엘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이용하여 체중을 감량하시는 공짜로 얻은 요요(yo-yo) 다이엇으로 여기시면 안 됩니다.
3. 윗 방제가 쾌비환(快脾丸)보다 좋고 오미자환은 부자가 들어 있서 안되고, 부자를 가하지 않은 증보만병회춘 권 2방, 권 3방 이중탕(理中湯) 으로 대용할 수 있지만 권 2방의 침향(沈香)이 문제이고 술을많이 드시는 분에게 쓰는 갈화해정탕(葛花解酲湯) 성분에는 장벽을 자극하는 택사(澤瀉. Alisma. 1회 6그람) 성분이 있기에 안됩니다.
과민성대장 증후군이라는 의미는 여러 장부, 기관, 조직에 걸친 증상이기에 증후군이라고 부르며, 반대로 말하면 신장, 위장, 췌장, 간장, 담랑의 약한 기능이 묶여있다는 뜻입니다.
단순한 설사라면 증후군이라는 병명을 절대로 붙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편안하게 먹으라'면서 신경안정제를 처방하는 것은 무리수일 겁니다. 하기사 마음을 편히 가지라는 말은 어디에나 통용되는 만고불변의 향기로운 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