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영혼이 만나는 바로 그 곳.여인이 남자를 잘 만나야 하지만 남자도 여인을 잘 만나야 하는 법.
열정적인 사랑의 늪을 향해 사랑의 기묘한 점이 같고 표현은 다르나 한 쌍의 그림자는 선상(alluvial fan)에서 자세를 바꿔갑니다.
스승과 여인을 잘 만나는 도리도 역시 비슷.
예수님보다 100여년 전에 윤리신학에 대한 내용 및 가정보감인 탈무드 이론의 기초를 세운 힐렐(Hillel)이란 분과 12세기에 그 정주학을 승계한 유ㆍ양(游ㆍ楊)이 그와 같았습니다.
힐렐은 하루에 빵 두개를 벌어 하나는 봉양해드리는 엄마와 나누어 먹고 학비가 없서 빵 한개를 학교정문 수위에게 주고 청강을 하다가 어느 추운 날 벌이를 못하여 지붕으로 올라가 교실의 천창(天窓)을 통해 들여다 보며 배우는데 내리는 눈에 쌓여 잠이 들었읍니다.
다음 날 오전 교실이 어두움을 알고 위를 올려다 보고 그가 지붕에서 끌어내려지고 결국 스마야(Sh'mayah), 압탈룐(Avtalyon) 수제자가 되어 탈무드의 초석을 쌓게 됩니다.
그가 남긴 말 중에 사랑에 대하여 '네게 해로운 것을 너의 이웃에게 행하지 마라. 그 나머지는 해석이다. 어서들 가서 공부하거라.'
스승과 제자지망생이 그렇게 어떤 계기를 만나 스승이 이와 같이 끌어줌이 있서야 좋다고 하지요.
"귀가 잘 생겼서!"
"얌전하고 조용한 그대의 성격!"
"발가락이 이뻐!"
'피부가 곱다'느니 아부하는 칭찬에도 고래가 춤을 춘다는데.
모든 칭찬과 고무는 상대편 기를 살려주고 정신력 향진에 좋습니다.
휘젓는 부젓갈. 불길은 타오르는가?
지극히 조물하고 간절한 염원.
기름불과 쇳물.
도덕에서 쉬쉬하는 방중술. 지극히 정교하고 야한 것.
그들은 서로의 이성을 발가벗긴다.
선정(扇頂)에서 선앙(扇央)으로 선앙에서, 선단(扇端)으로 흘러내리는 고은 흙을 늪물에 날려 사랑의 늪을 향해 장태를 만들어 갑니다.
서로의 구릉에서 그릇을 빚으며 초벌구이를 굽니다.
부어도 가득차지 않고 떠내어도 줄지 않는 넓은 방호. 어디로 쏘아도 그의 기교는 그녀의 정순을 맞추며 그 말과 뜻대로 어디로 보내어도 관능적 영색. 그녀, 그 화살을 획정하고 사랑의 늪에 담겨져 갑니다.
하지만 서로 너무 포궁을 사랑스러워 하면 자손이 귀하답니다.
그 유초(游酢)와 양귀산(楊龜山)이 명도 정호선생을 처음 뵈러갔을 때 아우되는 이천 선생 정이는 눈을 감고 명상에 잠겨있섰음.
그리하여 두 제자지망생은 조각자나무 밑에 서서 기다리다가 이천 선생이 그들에게 물러나라고 명했을 때에는 눈이 한 자나 쌓여있섰습니다. 그러나 스승이 되실 분은 그들을 얼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입문하여 16제자 중에 그들이 정문에 기거하면서 배우게 된 정문(程門) 4 선생이 되었습니다. 그들과 여남전(呂藍田), 사상채(謝上蔡).
양귀산의 다음 다음 다음 제자가 주희(朱熹).
이로써 정주학(程朱學)이 생겨납니다.
"두두리는 이에게 열릴것이라!"
마찬가지로 남자가 정열이 뜨거운 여인과 요부를 만드는 법.
지금도 남자는 지극정성으로 공을 드리며 그 미인의 눈물로 옹기를 만들고 여인은 남자의 잇꽃으로 사랑을 잉태하게 되었지요.
"이를 어쩌지. 나는 갑사 '사프란' 겹꽃으로 돌려진 조각."
배우려는 이는 스승을 잘 만나야 하는데
어느 계기를 만나 감정(感情)이 이입(移入)되어 사제지간으로 인연을 맺게 되는 경우를 벽암록 제 16칙(則)에서 줄탁동시('ㅁ+卒'琢同時)라고 하더군요. .....갑짜기 컴이 이상해져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