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릴케. 왕비직에게 실연당하고 우울증으로 영탄하며 사라져가다.미모, 지성의 여인 탐미, 상사병.
그녀는 누구일까? 이름은 살로메.- Salome, Lou 1861-1937).
그녀가 자기보다 열 일곱살 많은 니체의 구혼을 뿌리치고 동양학을 전공하는 안드레아스와 결혼하여 안드레아스(Andreas)-살로메라고.
그러자 니체가 낙심하고 정신병동에 입원하자 그녀는 『작품 속의 니체』를 쓴다.
그녀는 러시아에서 출생하여 괴팅겐에서 생을 마감하다. 그녀 삶에 톨스토이, 스위든 스트린드버그(Strindberg 1849-1912), 조각가 로당(Rodin), 니체, 릴케, 슈니츠러(Schnitzler, Arthur 1862-1931).
릴케는 그녀에게 온 정성을 다하여 운률사전(Gradus ad Parnassum) 참고하는 법, 고시에서 신시까지의 작시법(Ars Poetica)을 가르쳐준 스승. 까닭은 사랑했기에.
그러나 그는 말 없이 그를 훌쩍 떠나 비엔나 서클에 들어가 프로이드 친구겸 제자겸 연구동료가 된다.
이에 릴케는 상사병을 앓으며『애가』를 읊고 그녀가 그를 연모하는 상상을 하고 단시(sonnet) 『올페우스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다.
그 릴케는 그녀가 자기를 못 잊을꺼라고 헛 생각하는 정신신경증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돌아오지 않았고 릴케가 죽자 『내가 본 릴케』를 쓴다.
그녀를 연모하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관능을 묘사하는 슈니츠러는 『회전목마』를 발표하고, 투르게니예프는 결혼을 청년의 혁명으로 비유하고 그녀가 열 여섯살 때에 『처녀의 땅 Virgin Soil』을 발표하고 릴케는 그녀가 쉬흔 두살일 때에 『동정녀의 생애』를, 다음 해에 지그문드 프로이드는 그녀의 여섯 째 오빠의 안부를 물으며 자기에게 와달라고 요청한다.
그녀에 대한 인상은 아름답고 고상하고 지성적이고 독특한 개성에 자극적이고 사람을 알아보는 육감(remarkable flair for great men)을 가진 왕비직 여인.
3년 후, 세계 제 1차대전 전운이 감돌아 프로이드는 국제정신분석학 연차총회의 개최가 어렵게 되자 우울해진 자신과 동료를 위로하고 여성의 감성으로 이를 메꾸어줄 대주자(courtesy runner)로서 그녀를 또 초청했다.
그녀는 남자들 틈바귀에 끼어 지성과 청순한 미모를 자랑하는 연두색 범의귀(saxifrage).
프로이드와 아내 말타(Martha) 사이에 2남 1녀를 두었다.
그 당시에 그의 상담료는 굉장한 수입인 $8.10(40 Kronen).
그는 하루 20개피의 시가를 태우며 돈이 생기면 인간의 잠재의식과 정신신경증 발병기전에 대한 연구차 민속골동품을 사들이는데 열중했기에 동료 사이에 지독한 구두쇠로 술을 동료에게 내는 법이 없고 술집에서도 자기는 맥주를 좋아한다며 이 것을 시켜 놓고 혹시 전기가 나가면 그 깜깜한 속에서 남의 와인을 마셔버리는 짠챙이.
이건 그거고, 니체와 릴케에 대해 처방이 나온다면 항우울증 약물이 나올 것이지만 제 생각에는 아주 묘한 방제로 감맥대조탕을 제안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그 효과에 대하여 글을 앞서 올린 적이 있습니다. 참고하셨으면 합니다.-33회 '자살하는 멋과 욕심을 버리는 멋(8/14/14) 댓글 2번.
실연에 대한 격언:
'누구에게 이점(利占)?' Cui bono?- Cicero
'행운은 용기있는 이에게 호의를!' Fortes fortuna adiuvat.-Terence
'기회를 잡으라!' Carpe diem .- Horace
'사람은 실수 투성이.' Ehen fugaces anni!- Seneca
실연으로 인한 우울증약은 혈압을 올린다.
감맥대조탕(감초소맥대조탕)을 마시면 함유된 감초성분이 혈압을 약간 올리며 정신불안에 좋고, 양심제번(養心除煩. 배짱을 늘리고 괴로움을 잊게 하고), 비상욕곡(悲傷欲哭. 마음에 상차를 받아 소리내어 울고만 싶음)을 밀(小麥)과 함께 협동하여 가라앉혀 줍니다.
대추는 식욕을 찾게 하고 혈허장조증(血虛臟躁症)에 좋습니다.
장조증이란 히스테리.
본래 여인의 증상으로서 정신신경증의 경우와 같이 슬퍼하며 울기를 잘하고 하픔과 기지개를 자주 켜고 웃다가 울고 울다거 웃는 증상으로서 한 가지만 택하라면 대추를 겉만 태워(燒炭存性소탄존성) 씨를 빼어버린 후 미음과 함께 그 대추 과육(果肉)을 깨물어 먹어도 되지만
장기(張機) 금궤요략(金匱要略) 감맥대조탕
3회분 하루치
생감초 9그람
밀 한 홉(끓이면 거품이 생겨 넘치지 않고 넉넉한 그릇에 넣고 달임)
대추 10~50개
물 적당량
센 불로 달여 끓기 시작하면 불씨를 줄여 30분 이상 달인 후 식혀서마신다. 증상이 호전된 때까지 10일. 그리고 쉬었다가 다음 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