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군(barcarolle)의 노래. 영양가를 찾아서 그녀의 영해(領海)로.
둘러쌓인 곡장의 나지막한 토담 아래 박힌듯 누워있는 콜걸.
불행과 우울 속에 유혹의 평생. 12살에 기생학교, 3년 후에 게이사.
완숙하여 코티잔(妓. courtesan).
늙은 사공의 노래:
"만일 당신의 칼을 잔풀나기 작은 언덕에 꼽는다면 그 것을 뿌리까지 밀어 넣어라.
그녀는 잦혀지기를 좋아하잖나.
쾌감의 세계에 떠 있는 동안 상앗대를 젛어가며
노래하는 사공은 뭍으로 돌아가는 꿈을 꾸지 않네.
바다로 다시 나아가 보물섬 공해로. 폐광된 그 곳이 내 영해."
점점 커진 공이 놋대는 두 개의 아치 칼럼과 구릉이 만나는 폐광의 계곡(kissing crust)에 와 있고 그는 숲 아래 U 자의 중심에서 기름을 파 올리는 성양후 기둥을 북쪽의 폐광에.
막혀져 있는 그녀의 폐광을 다음 사람이 못 쓰는가?
무산출정의 중앙분리대에 추억이 가득한데 갱모를 쓴 그가 어두운 바다로 들어가는 해협.
새 값을 치루지 않은 에어컨 필터처럼 앞 사람 체취가 있다.
먼저 번 축조물에 새 집 일구기, 헌 집 고치기.
그는 마른 우물의 울장을 치우려 하나 두 배의 힘이 들걸세.
확공기를 넣고 다발 코굴레가죽을 깊이 넣어본다.
드디어 홍합의 퇴적층에서 기름이 나온다.
홍합은 영양가가 높아.
해물에 콜레스테롤이 많다는 말은 모르고 하는 말이야.
우리에게 이로운 지방질이거든.
바다의 홍합은 깊숙한 바다밑 화산에서 뿜어대는 뜨거운 개스(mofette)때문에 유전자 색깔이 손상되지만 동해부인(東海夫人. a funky lady) 총모(叢毛) 홍합이 어찌 여인의 그 오망고같이 생겼을까.
옥청색 껍질이 보라빛 광택으로, 공해를 만나 까맣게 됬지만 이제는 특수한 효소와 분비액으로 뻣뻣이 서있는 포낭(statocyst), 족사(byssus), 음핵 모양의 더듬이(labial palp), 외음순과 같은 아가미와 섭식촉수에 남겨진 추억의 독소를 말끔히 정화할 수 있네.
화산의 눈물, 족사(bisal thread)마저 매몰되고 말라버린 진주담치(magaritifera) 퇴적층에 볼룩 솟은 유별나게 큰 더듬이(labial palp).
가랑이 흰 가라말, 은총이 말은 환호의 박치를 가하고 전서구는 바람따라 사랑을 전해준다.
반달족처럼 그녀를 가라말 배 밑에 붙여 굴대 펌프 빨라지고 작열하는 촉탄(cannel)에 불 붙이며 어깨 캠은 위에서 구부렸다 폈다 하며 울결된 사랑이 말라붙은 갓풀을 녹여 넓히며 사랑을 잫아져 갔다.
"됐네(Eureka)! 찾았네(Pou sto)!"
알키메데스가 금의 순도를 알아낸 것처럼 그는 기뻐하며 파이프의 기름을 맛본다.
실린더 오일인가, 그의 마중물인가?
"신더블록에 기름을 치고 탕화를 빼어야~지요!"
이 말에 웃으며 그녀의 오금을 긁어 간지럽게 하여 같이 뒹군다.
압축기 바람은 유정을 부풀리고 무지개빛 기름이 띄워지고 그의 금열쇠, 그녀의 펜던트는 잔교의 말뚝에 걸리고 그들은 꼬인다.
우리가 무얼 먹어도 흡수되는 건 엑기스와 에센스.
그는 발가락으로 잉앗대를 움직여 갑사로 꼬는 그의 방적에 수 놓아질 때 그녀의 예절이 사라진다.
수축과 흡인에 솟아나는 거품.
오그려 나아감에 물러서 동뢰연 과부.
젊음은 한 번 오고 두번 오지 않고 아침은 하루에 두 번 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