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체온과 수습(水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음.
단방으로는 부작용이 있지만 여러가지 복합방제는 그 조화를 이루는 부가가치를 얻는 정체성(整體性)이 생김.
이는 부분이 모여 전체를 이루지만 부분의 합이 전체 효용가치를 따라오지 못함과 같음 *韓漢註.
따라서 복방이 단방보다 온건함과 동시에, 예를 들어 황백피를 달인 물이 안질에 유효한 데 그 황백피의 主유효 성분인 berberine은 안질에 효과 없음.
그리고 무슨 항생제, 무슨 영양제, 무슨 한약, 무슨 단방, 복방, 무슨 음식이든 중성(中性), 평성(平性)이 가장 이상적임.
예를 들어 우리가 복용하거나 주사 맞는 항생제 테트라사이클린(수용성 염산염)은 식초보다 강한 (PH 2.1~2.3) 산성이기에 주사 맞은 후에 한참 아프고, 페니실린 VK는 주사량보다 아주 적은 3 % 수용액이 PH 5.0~7.0(중성)이지만 실제로 우리에게 주사 놓는 분량은 알칼리이기에 주사 맞은 엉덩이가 1시간 정도 아픔.
그러므로 한약도 평성이 가장 이상적이고 그 맛이 쓰거나 시지않으면 좋은 것.
양약(良藥)은 입에 쓰다는 것도 이제는 옛 말. 까닭은 독약도 쓰다.
꿩을 잡는 '청산카리'도 쓰다.
매운 것은 고추만이 아니며 독극물 아비산 함유 웅황(雄黃. realgar) 역시 매운 맛으로 기록되어 있음.
좋은 약은 먹은 후에 어질어질하다는 데 이 말도 옛 말.
까닭은 독극물을 먹어도 어질어질하기 때문.
위 본방(제) 중의 개별적 몇 가지 부작용
시호
소양인에게 더 좋으나 신경성[본태성] 혈압에는 안 좋음.
성(性)이 시원(凉)하여 몸이 찬 소음인에게는 쓸 수 없을 것 같지만 그 매운 맛 성질때문에 승발(昇發)하기에 소음인에게 쓸 수 있음.
천궁
뭉친 곳을 풀어주는 기(氣)가 있고(활혈행기) 소음인에게 더 좋고 월경과다에 금기.
반하
독성을 제거하려고 생강즙과 밀가루로 누룩을 만들은 것.
본항의 정반대인 열담(熱痰)이 있거나 객혈, 마른 가래에 금기.
태음인에게 소량, 소음인에게는 미량 사용.
아니면 '반하 중독(ban xia rhizome poisoning).
백출.
본항의 정반대인 열담이 있거나 객혈, 마른 가래에 금기.
탈진한 경우, 결핵환자에게 금기.
소음인, 태음인 선호 약재.
신곡(神 麥曲)
누룩이기에 국(麴)이라고 발음해야 하지만 '곡曲'이라 발음.
밀기울째로 분말한 밀가루에 껍질을 벗긴 살구씨, 팥, 청호, 창이, 날료(辣蓼) 등을 찧어 취한 즙을 고루 섞어 약쑥을 덮어 1주일 후에 햇볕에 말린 누룩. 얹히거나 식물성 소화제로 복용함.
그러나 본항에서는 부작용때문에 신곡, 건국(健麴) 대신 술 담글 때에 쓰는 보통 누룩을 사용.
진피
귤 껍질을 말려 살균성분 d-Limonene 기름 성분을 약화시킨 것.
혀가 빨갛거나 열이 높은 경우에는 사용 안함. 태음인, 소음인 약.
감초
습성(濕盛)으로 복부가 팽만하거나 심한 신부전증, 고혈압에게 금기. 체내에서 칼리움을 배설시키는 부작용.
태음인, 소음인 약재. 소양인에게는 양을 줄임.
향부자
기진한 경우, 고열인 경우에 금기
태양인, 소음인 약물.
천마
체질과 체온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쓸 수 있는 천마.
상용량에서 부작용 거의 없다고 여김.
*韓漢註
본 복방의 한열음양지수(寒熱陰陽指數)는 본방(本方) 약량 1회분이 10(陽). 즉 미지근한 약성. 평성보다 약간 미지근함. 즉, 좋은 배합.
참고로 두 살 짜리 아이에게 주는 두 첩 보비귀룡탕(補脾歸茸湯)의 약성은 한 첩의 한열음양지수는 2, 거의 0에 가까운 평성(平性)이기에 거의 모든 아이들에개 줄 수 있고, 피부가 약해 헛 땀을 무척 흘릴 때에 투방하는 옥병풍산(玉屛風散)의 한열음양지수 역시 8이 나와 미지근한 방제임.
그러므로 여러 복합방제로서는 또 다른 효과를 볼 수 있음.
시호: 자궁하수(下垂), 한열왕래(寒熱往來), 승기양기(升氣陽氣)
천궁: 활혈행기(活血行氣), 통경(通經), 조경(調經), 난산(難産)
향부자: stress(疎肝行氣)
천마: 반하, 백출, 복령, 천궁과 같이 풍담상요(風痰上擾), 정수리 쪽골 아플 때에 응용
반하: 조습화담, 헛구역질(降逆止嘔강역지구),
백출: 보기건비(補氣健脾), 조습이수(利水). 안태(安胎)에 볶아서(炒) 쓰고 진피와 같이 사용하여 가슴과 배가 답답하게 느끼는 기체흉복창(氣滯胸腹脹)에 쓰고, 태원불고胎元不固/태기불안胎氣不安에
복령: 건비, 마음을 편안하게 안신安神, 소변 잘 나가게 백출과 같이 사용하면 건비이습(利濕) 효력 증가.
신곡: 소화능력을 촉진하여 위를 편안하게 하고 배가 더부룩할 때
진피: 비위 무력의 비위기체脾胃氣滯에 이기(理氣), 혀에 느끼하게 백태가 끼었을 때에도 백출과 함께 사용하며, 가래가 많거나 기역(氣逆)증상에 반하, 복령 등 조습화담(燥濕약과 같이 쓴다.
감초: 감초의 효과는 심장으로 제일 먼저 간다.
그러므로 주성분 saponin glycyrrhizin이 혈압을 올릴 수 있으며 여분이 있으면 폐(肺), 비(脾), 위(胃)의 순서로 들어가 효과를 냄.
보비익기(補脾益氣), 마른 기침에 좋음. 살집이 비만한 경우에 비기허습을 조성(조습옹기助濕壅氣)하기에 반하, 백출, 복령과 같이 쓰게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