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밥은 왁스(wax). 귓 속을 공격하는 곰팡이 등 세균오염을 막아준다.귓밥을 판지가 오래 되어 귓 속이 가려우면 귓밥을 파지말라는 면봉으로 파준다.
쑤시다가 상처를 낼까 걱정되고, 귓밥을 말끔히 닦아낼까 걱정이 되어 파내려고 하지말라는 것.
돌고래, 범고래, 긴 고래 귓 속의 염증을 막아주는 것도 이 것들의 귓밥.
따라서 너무 말끔히 닦아내면 안됨.
좌우 고막의 위치는 정확히 좌우 눈동자 바로 뒷 편에 각각 있고 어른의 경우에는 우리의 옆 볼, 귀바퀴로부터 대충 1¾인치(약 4.5cm) 안에 위치.
이 고막으로 들어가는 귓구멍이 시작되는 부위로부터 고막까지의 길이의 대충 ⅔ 깊이까지 동굴이 약 15도 오르막길. 그리고 내리막길이 되어 고막에 이름.
그러므로 마취하지 않는 한, 아프다고 싫어하는 아이의 귓밥을 파내려고 면봉을 귓구멍과 눈동자 길이의 ⅔ 깊이 이상까지 넣는 미련한 부모는 없을 것임.
한 편 잠잘 때, 수영할 때에 입을 닫고 코로 호흡한다면 코에서 귀로 올라가는 통로인 유스타시안 튜브(Eustachian tube)로 호흡하는 공기가 오르락 내리락하여 고막이 움직이게 됨.
이 튜브가 있기에 중이(中耳. 고막 속의 귀부위)에 1기압을 맞춰주어 불필요한 미세한 움직임을 우리가 듣지 않아 편해짐.
사실 우리 귀에 개미가 걸어가는 소리까지 들리면 한시도 잠을 잘 수 없기에 이 유스타시안 튜브의 물리적 기능이 우리에게 이로움.
본문에 말하는 그 귓밥 왁스는 뭉쳐있다가 우리가 움직이는 자세에 따라 우리도 모르게 밖으로 떨어져 나옴.
만약 중이염이 없는 보통 때에 정상호흡하는데 귀가 가렵다면 귓밥을 파낼 필요가 있다.
처방전이 필요없는 데브락스(Debrox™) 물약을 면봉에 떨구고 귓밥을 파면 됨.
이 글을 올리는 까닭은 귓밥 파지 말고 병원에 가야한다는 노파심의 글이 인터넷에 범람하기 때문.
그리고 글리세린, 또는 옥시풀(하이드로젠 퍼록사이드 시판품 3%를 증류수 또는 정결한 물에 3배 희석한 것)을 쓰는 사람이나 병원약국에서 이렇게 만들어 내보내기도 한다.
참고로 3%를 1%로 희석방법은, 2원일차연립방정식으로 풀면 시간이 가니까 <대각선교차방식>으로 쉽게 찾음.
즉, 대각선 교차점에 목적하는 농도를 적어 놓고,
시판품 3%\ ... /1 ←물(0%)과 만들고자 하는 농도와의 차이. 즉 1
................. 1% ← 만들고자 하는 농도
................ /... \
....물은 0% ...... 2 ← 3%와 만들고자 하는 농도의 차이. 즉 2
즉, 시판품 3%짜리 1: 물을 2. 즉, 1:2로 섞으면 됨.
만약에 조니 워커(86 proof, 즉 43% 알콜)를 참이슬 20%정도로 희석하려면
............... 43\ .../20
..................... 20%
................ / .. \
진저 에일 알콜 0% ....23 즉, 조니 워커 20부피에 진저 에일 23부피를 넣으면 됨. 얼추 같은 분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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