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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통풍 덤터기. 물바가지 시어머니 한 대, 시누이 한 대
글쓴이 : dkpark 날짜 : 2014-10-27 (월) 14:26 조회 : 2068
과부로 사는 그녀를 못살게 굴자 속이 상해 물 대야에 바가지를 엎어 놓고 '시어머니 한 대, 무식한 시누이도 한 대'.

이렇게라도 통풍(通風)해야 그녀 가슴에 뭉친 억울함이 풀렸지요.

전에 여태후가 종실의 척부인을 골마루 구석으로 가둔 후, 척부인이 정의감이 통하지 않자 그 때에 억울하여 절구질하며 부르던 '용가'.

설마 자신의 힘이 미치지 못하자 불만의 정을 벽을 보고 울부짖으며 죄 없는 절구, 땅을 두두리는 땅패기를 천문장구에 가벽문천, 조사의 도나 전승에 어긋난 판단, 더러는 전례에 없는 피해를 입히는 사설을 불가의 용어를 빌어 '이안심'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그 절구질은 남녀상열, 때로는 사랑을 의태어로 표현.
그럴 때 잊기 위해서라도, 잊혀진다기에 그 해볼만한 성숙한 쾌락.
이럴 때 남편이라도 있으면 넉두리까지 늘어 놓아 얼마나 좋으련만.

시경에 '중구지언, 불가도야'라, 부부밀어에서 도덕군자를 찾는 법이 아니라고 명시. 

이 때 옆집을 털려고 하던 도둑이 그녀의 이상한 말을 엿듣고 집에 혼자 있는 걸 눈치채고 의식의 흐름이 바가지 두두리는 그녀의 풍만한 육체를 덮치지요.
 
욕탕에서 나와서 나잇 가운만 걸치고 뜻밖에 닥친 일.
그냥 소박한 디자인 크리스티 털링톤 브라, 알렉산드로 언더웨어도 안 입은 그녀를 둘춰보고 속에 아무 옷도 입지 않고 화장하지 않은 그녀의 다듬어진 옥같이 순수하고 연어같은 분홍 젖살에 그가 침을 삼키며 간단히 물바가지를 치우고 그녀를 잡아 그대로 눕혔습니다.  

도덕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크로이티아 판드르(Pandoor) 보병.
그녀 뒤로 분수 없이 기어 오르며 구불구불 도는 뱀길 같이 맨 바닥 그녀 몸에 구비치자 그녀 또한 흐르고 펑퍼져 "사람 살려'라 소리쳤지만 아무도 그녀 집을 두두리는 사람이 없섰고 도둑의 손바닥으로 입만 맞았지요.

그는 '어떤 희생을 치루러라도 네 몸을 차지하겠다'라니 청개구리가 제호의 옥보원에서 물에 떨어진 영락없는 잉어의 밥.  

그가 그녀를 돌아 뉘이고 '조용히 안하면 일 저지릅니다'라며 환희에 오르며 '아! 자기'라는데 땀 받이 된 그녀는 무슨 말을 하지 공포에 떨며 무슨 말이 나올까, 덩달아좋다고 해야 하나? 

"비켜! 저리 비키지 못해!"
정이 들어야 사랑하는데 사랑한다는 말도 없이 덤벙대는 사람.
자기 것만 배고파하는 이 자는 성에 대해 우악스런 초립동. 
그녀 생각에 '본능을 따라 경험'한다고 말해야 하나 처음 본 이 강도에게 할 말이 뭐? 지성을 벗기면 남녀에게 본능 말고 뭐가 더 있나?
그 건 이 자가 알 바 없죠.

그 외간남자는 범의 머리 필두봉. 그녀를 미치게 하기는 잘 한다.
범같이 달려들어 불지핀 운행으로 그녀 속부에 불 넣어 조동율서를 나누고 뿌리를 집요하게 흔들어 그녀의 지성이 벗겨지며 감성으로 인도되고 대낮에 벗겨진 채 밀쳐낼래야 밀쳐지지 않고 소리지를래야 짧은 시간에 도둑에게 꼭 낀 거센 빠른 힘.

그녀의 입술에 아무 것도 안 바르고 속속들이 보이는 옥같은 살. 
하얀 귀 아래로 약간 늘어진 목정, 
그리고 그 자가 오래 하니까 이어 오는 밀물에 가늘게 올려 감기고 그녀 고통은 이제 톡톡 튀며 그녀의 본능이 쾌감을 타고 길게 미끌어져 가기에 그녀의 몸이 따로 움직이는 걸 느끼며 불쾌함 중에 고역스러운 쾌감을 마지함에 난감함을 느껴갑니다.

그리고 그녀의 생각이 번개 같은 속도로 와 닿았다죠.
그에게 있는 야욕에 내게 숨겨진 성본능이 있는가?
발작한 욕망은 그에게 있고 장애는 내게 있는가?
난데 없이 학대당하는 쾌감이 나에게도 있는가?
이러한 무대뽀 야수 도둑과 야합될 수가 있나?
그럴려면 그러라지 죽임받는 것보다는 낫지!

애초에 iphone을 들고 있서야 했는데 불 붙은 한 마리의 암호랑이. 

"여기서 이러면 어떻게 해? 요라도 깔아야지 추워. 
이런 강요가 어딨서? 이를 어째 어머니!  이 아 아 왜 그래?"

그녀가 무심결에 요를 끌어 당겨 자리를 깔고 그이와 애무의 파도를 탈 때에 애 하나 낳지 않은 그녀의 가슴과 분홍젖에 애무를 시작하자 그녀는 절정의 흥분에 겨워 그녀도 모르게 그의 목을 감싸 안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그녀가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그의 수욕이 끝났나 보다.

"오래만에 바람 한 번 잘 피우는데 본능으로 과수가 홀아비에게 망가지지 않겠고, 쾌감을 나눠가졌으니 강간은 아닙니다. 나는 약속이 있서 갑니다'라며 비꼬는 쪽지를 남기고 부랴부랴 나갔습니다. 

이에 시원섭섭한 그녀의 마음 속으로 '비꽈진 건 인간 아냐. 비꽈진 건 마당에 등나무가 있고 옹골진 말투를 어떻게 그렇게 내 뱉고 가버리나. 무식하고 미운 시어머니를 잊기 위해서라도 한 번 해보고 싶은 아쉬움이었서'라고 속으로 음미.

그녀는 챙피한 마음으로 욕실로 들어가려다 바가지를 두두립니다. 
"도사놈도 한 대! 볼 장 다 본 시어마니도 한 대, 시누아이도 한 대!"

사람이 마음에 상처를 받으면 마음으로 위로 받지 못할 때에 몸으로 보상하는 성미가 있나 봅니다.

전에 프리지아 미다스(Midas) 왕이 아폴로의 음악을 폄훼하자 이를 들은 아폴로가 미다스의 음치인 귀를 당나귀처럼 키워버렸다는데 그 이발사가 왕의 불행을 알고도 금언령이 내려 말을 못해 속을 썩히고 있다가 드디어 어느 날 벌판에 나가 구덩이를 파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라고 크게 외치고 구덩이를 메웠습니다.

그 곳에서 자란 갈대가 바람이 불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라는 음향을 내더랍니다.
시인 드라이덴(Dryden)은 왕비가 그걸 알고도 남에게 말하고 싶지만 말 할 수 없서 가슴에 속병이 든 거로 서사시를 씁니다. 

일반적으로 놀림을 받아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으면 서자(庶子)인 공자, 안자, 레오나르드 다빈치는 열심히 공부하고 작품생활을 하여 이름을 후세에 남기지만 '나에게 불가능이 없다'는 나뽈레옹/ '게르만 민족이 최고'라는 히틀러/ '하면 됀다. 안되는 일은 하지 않아서이다. 해도 안되는 건 인간의 수치'라는 '메이지'는 전쟁을 일으켜 여러 나라 사람을 죽입니다. 

이 적극적으로 파괴적인 나중 세 사람은 키가 1미터 50이던가요? 
조금 더 크던가요?  

이 열등의식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합니다.

무언가 인정욕구가 이루워지지 않을 때처럼 울결된 마음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면 병이 생기거나 우울증에 빠지겠지요.

그러면 유전자 꼬리 텔로미어가 줄어들고 자가면역이 깨어진다지요.
그러니까 이럴 때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말을 해야 맛입니다.

상대편을 직접적으로 공격하지 않고 물바가지 엎어 놓고 방망이로 '시어머니 한 대, 시누이 한대'라며 두두리거나 운동, 영화 감상, 독서, 신앙, 명상, 등산, ..으로 해결하는 거 같습니다.

그 건 일종의 통풍(ventilation)작용, 똥 누고 나서 시원한 죽통(竹筒) 설사 카타르시스(catharsis), 정신료법의 하나로서 컴프렉스, 열등의식, 공포를 줄이거나 자유로워지는 방법이겠지요.

그런데 남의 흠을 많이 보는 분은 속이 후련하시겠지만, 옆에 있으면 듣기 거북하고 오히려 덤터기 쓸 우려가 있기에 일상적 생활에 대한 대화빈곤으로 설사하는 사람 옆에 있기만 해도 냄새가 나 내가 말을 처음 꺼냈거나 가십을 만든 것처럼 덤터기 씌워질 수 있기에 자리를 맨 나중에 뜨는 게 좋지만 같이 머무는 동안에도 '그 말씀 듣기가 거북하다'는 말을 해두어야 구설(▨說)을 피할 수 있을 겁니다.
특히 불안한 정치, 군(軍)관계에서 말입니다.  

덤터기는 해결 못한 일꺼리, 대개 몇 년 된 쓰레기. 
덤터기는 소 외양간 두엄을 삼태기에 담은 오물.
남의 말을 들어주기만 했는데 그 오물을 뒤집어 쓰게 되고 내 명예, 직분 그리고 심신의 건강까지 상하기 쉽다니까요. 

잘 모르는 dkp올림


써니 2014-10-30 (목) 13:45

시공을 넘나들며 풀어가시는 이야기를 쫗아 가다가 
크리스티 털링톤 브라에서 그만 백투더 퓨처의 마이클 제이 폭스, 
마티의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가  생각나는 것은 

그 역시 시공간을 넘나드는 타임머신으로 
마티와 그 엄마가 될 로레인의 아슬아슬한 요사이 말로 썸을 타는 
씬이 겹쳐 떠 오릅니다. 별로 관련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

정이 들었지는 않지만
그래서 사랑따위는 하지는 않지만 

본능에 따라, 
지성을 벗고,
감성에 따라
야합을 하고 ....
그리고 쾌감을 나눠 가진다.

그러나 망가지지는 않았다.

***




댓글주소
dkpark 2014-10-31 (금) 10:58
올리신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티', '로레인'의 내용이 몇 년도인지 흥미가 있구만요.

윌리엄 제임스가 『심리학 원론(1890)』에서 '의식의 흐름(stream of consciousness)'이란 컨셉트를 구사하고 이 개념을 내적 독백이라 해석되어 제임스 초이스 유리시즈를 의식의 흐름을 구사한 대표 작품, 버지니아 울프의 『파도』를 그 예로 들고 있섰습니다.
그리하여 2002. 3.1에 졸저 '스테인드 그라스의 사람들'  297쪽에서 의식의 연속적 흐름을 100se.net에 올려진 바 다음과 같이 묘사했지요.

그는 내부 왕국(inner Realm)의 잠자는 미녀처럼 돌 속에 있는 나의 원형을 꺼집어 내어 '입'을 맞추고 나를 깨운다.
영성에서 이성의 세계로,
이성의 세계에서 정서로,
정서에서 지성으로
지성에서 감정으로
감정에서 관능으로
관능에서 환락의 지대로
환락에서 전궁의 생체욕을
생체욕의 포궁에게 변수사 없는 잉태의 섭리를 한 없이 보채게 한다.
나를 한 없이 몰고 가 나의 욕구를 궁전 안에 가두어 그가 나의 분신(aler ego), 내가 그의 분신.
잠시도 떨어져 있으면 안되는 의존성으로 인도하였다.
몸이 내 마음을 운행하기에 나는 어디론가 끌려가며 오-적셔지는 이 쾌락을 추하다 마오시라. 제가 몰랐서기에 그러리. 
영탄은 의리없는 갈망의 토로. 내부 왕국의 투기장 계단(amphitheater)에서 찔리며 밀리며 다라날 수 없이 저는 좋아하며 전율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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