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酬價)를 호되게 뜯기는 의뢰인들의 밤낮 없는 전화질에 변호사가 볶여서 죽음.
조객이 줄을 짓기에 감동하여 물었더니 "그게 아니라 그의 죽음을 확인하러 온 겁니다"라고.
을지로 5가 지하다방에 들어가면 벽을 소나무껍질로 장식.
소나무, 계피나무의 겉껍질을 벗기면 속껍질(인피'韋刃'皮섬유)만으로는 나무가 말라죽고 세균에 볶여서 죽음.
페니실린은 박테리아의 겉껍질인 세포벽을 벗겨내는 살균제, 결핵약 리팜피신(리파딘)은 결핵균 속껍질까지 벗겨내는 살균제.
어느 뱀이 독두꺼비를 삼키고 죽었음.
그러자 그 뱀이 해독할만큼 핵산을 합성하지 못해서 죽음.
그 리팜피신이 이런 역활.
한 남자가 대머리 친구에게 말했다.
"자네는 머리칼이 없어서 빗을 시간이 절약되겠네."
이 말을 들은 대머리 친구가 "세수할 면적이 넓어 마찬가지야."
머리칼을 만드는 단백질-시스틴, 시스테인, 메치오닌 아미노산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
고교 선생님이 "영숙이는 커서 뭐가 됄래"라고 묻자 "저는 여자니끼 애 낳고 평범하게 살래요."
"그럼 쌍용이는?"
이에 "저는 큰 꿈은 없고요, 영숙이가 애 낳는데 협조하고 싶습니다."
그들이 때가 되어 같이 사는데 영숙이가 삐쩍 말라만 간다.
까닭은 밤이면 하도 볶여서 살이 찔 수가 없음.
즉, 먹어도 단백질 합성인 이화작용이 안되기 때문.
테트라사이클린, 테라마이신, 올레오마이신, 독시사이클린, 미노사이클린 및 또는 무과립성 백혈구를 만드는 부작용이 있지만 타이포이드(염병), 티푸스병에 잘 듣기는 잘 듣는 클로람페니콜 (클로로마이세틴)이 세균(microbe)의 단백질 합성을 저해하기에 정균(자라는 걸 억제. bacteriostatic).
아들이 어느 날 아버지에게 "아버지! 형이너무 구박해서 나도 동생이 있으면 좋겠서요. 저는 왜 동생이 없는 거예요?"
그러자 아버지가 머리에 꿀밤을 주면서 "니가 만날 안자고 '엄마, 아빠 뭐 먹어?'라며 까불어서 그런거야!"라고.
이 때에 내 대신에 형에게 엊어맞아 줄 핀치 히터가 필요.
설파제, 예전 결핵약이었던 파스(PAS)가 그런 것.
박테리아에 필수적인 엽산 합성에 필요한 PABA인줄 착각하고 박테리아가 설파제-설파구아니딘, 설파다이아진, 파스를 먹고 중독된 것.
이 때에 이 약리를 상경적 길항(相競的 拮抗)작용(competitive antagonism, 'inhibitor')이라고.
금순이가 낮술을 마시고 어지러워 공원의자에 앉았다가 주위에 아무도 없자 하이힐을 벗고 다리를 죽 펴고 졸았다.
이에 노숙자가 어슬렁거리며 "이봐! 나하고 연애할래?"라자 깜짝 놀라 잠이 달아난 금순이가 "어떻게 감히 그런 말을 할수가 있죠?"
노숙자는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그럴 마음도 없으면서 내 침대에 왜 올라가 있는 거야!"
그리고 겁탈함.
이에 금순이는 비실비실하고 경찰이 노숙자를 잡아감.
이와 같이 금순이 몸도 상하고, 노숙자도 철창신세를 진 것처럼 "너 죽고 나 죽자"는 처방약이 암약으로 쓰이는 항생제, 케모테라피와 방사선 요법.
금순이가 상처를 입고도 살려면 잘 먹어야 함.
어느 항생제이고 이것의 효과로 박테리아만 애 먹는 것이 아니고 암세포 역시 애 먹음.
즉, 항생제가 바이러스 감염 때에도 조금은 듣는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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