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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최후의 보루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09-23 (수) 07:56 조회 : 775
그 동안 잊혀진 비너스의 이야기.
존 그레이(John Grey 1951) 말대로, 남자는 화성에서, 여자는 수성에서 왔다면 부부는 같이 용케 사는 것.

"아무도 내 말을 들으려하지 않아요!"
"아- 내가 지금 듣고 있잖소?"
"나는 지쳤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단말이예요."
"그 말도 않되는 소리. 당신이 도움없는 경우가 아니잖소."
"난 모든 걸 잊고 싶어."
"싫으면 당신이 일을 하지마!"
"당신은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나봐!"
"물론 사랑하지. 그러기에 내가 여기 있잖아!"
"아무 것도 되는 일이 없서!"
"그 게 내 잘못이란 말이요?"
"우리는 언제나 바쁘게 살아!"
"그렇지 않지. 지난 금요일에도 우리는 쉬었잖소."
"나는 로맨스를 더 원해요."
"그럼 내가 로맨틱하지 않단 말이요?"

이어 그는 카세린 포터(Porter)의 브람스의 노래, 여인 안의 영토, 넓은 관할구역, 권력 내의 정력, 그녀의 보루로 인도함.  

그는 그녀를 처음에 만났던 신부인 것처럼 입을 크게 벌리게 하고 그의 혀를 그녀의 목구멍까지.
그는 어접쩍게 더듬으며 주무르다 귀찮은 서로의 옷을 찢기라도 하듯 드잡이하다 개구리처럼 털썩 나둥그러진다.

난폭하게 둘이가 애쓰다 바둥거리며 신음, 꿍꿍, 같이 신경이 없는 필사적인 올가즘. 오랜 동안의 야만스러운 레슬링 게임;

그리고 엉겨, 작열하는 승리의 소모전으로 녹아 떨어지며 그녀가 남편에게 느끼던 불만족이 깨끗하게 순화. 
올가즘으로 어우르는 부부관계.
그들이 무풍의 해안에 정박.  
태풍이 지나고 태양이 떠오르며 나른한 오후의 행복.

그러나 올가즘만으로 안되는 부부사이.
다음 날 그들은 또 부딪침.

하루 종일 일하고 돌아와 부닥쳤던 회사 일을 잊으려고 뉴스를 보고 있는데, 아내 역시 하루의 일거리로 스트레스 받은 걸 남편에게 이야기 하고 싶었음.

그러나 남편이 속으로 셍각하기를 아내가 말이 너무 많다고 느낌.
이 것이 부부 사이에 불유쾌하게 느껴지는 사소한 일꺼리.
이 것, 대화 역시 귀찮을지 모르지만 일꺼리, 대처하는 방법은 들어줌.

들어주지 않으면 소외되는 느낌. 우울증으로 전이될 수 있음.
남편이 자신의 스트레스만 중요하게 여기고, 아내에 대한 호의와 의무에 게으르다고 생각.
아내의 말을 들으며 판정을 말고 스트레스에 수긍하여야 함.
이 것이 아내의 자부심, 최후의 보루. 

그리고 나서 그가 구입한 해오라기 깃털이 꼽힌 모자를 아내에게 선물한 날 저녁에 그녀가 강하게 그를 포옹하고 나섰음. 
땅과 하늘의 만남, 그는 덩굴 속의 방울뱀. 

존 그레이가 자신의 아내 보니(Bonnie)에게 바치는 글: <Men Are From Mars, Women Are From Venus>의 독후감.

아내가 땀이 나게 일했으면 등에 페이퍼 타월을 넣어 땀이 종이에 배어나게 하여 콧물감기 안들게 예방해주고, 아내가 TV 코미디를 보고 웃으면 '웃어요! 돈을 주고도 웃어야 합니다'라며 아내의 울결된 정서의 통풍을 도와줌이 아내의 최후의 보루일 겁니다. 
...................................................................................................... 감사합니다. dkp 올림. 9-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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