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잣집 궁도령을 사랑하나 그 집안을 존경하지 않음.
허큘리스는 평화의 여신 이레네(Irene)를 존경하지만 그녀와 사귀는 부요의 신 플루토(Plutus)를 존경하지 않았습니다.
그 어느 날, 허큘리스는 아버지 제우스의 만찬에 초대되어 모든 참석자에게 인사를 드렸지만 한 사람이 예외.
이에 아버지가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이에 허큐리스 대답은 '다들 좋은데 저 플루토는 불량배, 악당들과 지내기 때문입니다'라고.-
이솝우화; 'Hercules and Plutus'
존경받는 기업가가 드물다는 것이겠지요. ..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기업이지만 기업가를 좋아하지 않는 풍조.
부요한 이의 힘 있는 길(powerful road 권도), 지식과 꾀를 써서 권도(權道)를 걸으며 금권도(金權道)로 진로를 바꿨기에 젊은이들은 죽을 힘을 다하여 공부한 후에 역시 권도로 그 단물이 생긴 기업에 몸을 기댑니다.
폭풍에 꺽여지지 않는 판공비(辦公費. 접대비) 꽃은 없음.
그러므로 그 기업이 부러지거나, 창출하는 새로운 길이 퇴보하거나, 권도에 더 가까운 새 길이 나타나면 다른 곳으로 훌쩍 날아가 버림.
까닭은 사랑 없이 병든 그 곳에 애사심이 있을 리 없고, 궁도령을 사랑하지만 그 집 안의 가훈이 장삿속만 있기에...
권도는 온건을 가장한 상술, 간특한 섭외활동.
윗 사람에게 쓸개 뺀 상냥으로 가장한 권도는 아랫 사람에게 뽐내는 참나무 같고, 사랑은 바람에 탄력성 있는 갈대와 같고, 진리도 법도 죽지만 선한 사랑이라야 난세를 만나도 기업은 애사심으로 영원하기 때문.
이 사조가 일본 기업과 다른 점.
기업에 직원을 묶는 정체성(整體性 integrity) 결여.
그러면서도 기업가와 기업을 양비(兩誹)할 수 없는 디렘마.
고려대 그린스쿨 강성진 교수의 2분법.
'국민의 반(反)기업 정서의 주범인 기업가는 사라져야 하지만 기업들을 죽일 수는 없다'고.
배임, 횡령, 일감 몰아주기, 형제의 난, 왕자의 난, 땅콩회향.
이 짓을 벌린 경제사회범에게 특별사면, 편법증여 삼성 에버랜드, 롯데를 보고 속이 썩어 올린 말. 동의합니다. ..................................................................................... ^-^ dk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