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간艮'은 '산 위의 외눈'을 형상한 글자. '대세에 충고를 신중히 하라'는 뜻.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있고, 나는 자를 타넘는(걸跨) 자'가 있음을 명심.
사물과 떨어져 높은 곳에서 전체를 조감적으로 관찰하고 잘난 체 비평할 말을 신중히 하라는 다음 4가지 예화가 있읍니다.
1. 서백(西伯/주문왕)의 경우
그는 가신 호숙, 굉옥, 산의생, 태전, 남궁괄, 태공망과 같이 검소한 복장으로 서민을 편안하게 해주려고 애쓴 결과 은나라 9주(州) 중에서 6주가 향화(向化)해온 죄밖에 없섰음.
그러나 조이(趙伊)가 주(紂)왕에게 서백을 두려워하여 견제할 것을 간하였지만(제 6괘 訟), 왕은 하늘이 탄생시킨 경우라며 무시했고, 왕숙(王叔) 비간(比干)이 소사(小師) 직분으로 간하자 크게 노하고 심장을 도려내어 죽이자,..
주왕의 서형 미자(微子. 계우啓紆)는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면말面帕) 숨어버리고(제 33괘 돈遯. 周書 召誥5), 기자(箕子)는 조선으로 망명(제 36괘 명이明夷)하고 주왕은 유소씨(有蘇氏)를 쳐 달기(妲己)를 전리품으로 취해 주색음행의 나락으로 빠져듬.
그러자 숭호후(崇虎侯)가 서백이 위태로운 존재임을 간곡히 간하여 서백과 장남 발(發)을'유리'의 옥에 가둠(제 21괘 서합噬嗑, 제 51괘 뇌雷).
Take no action. Keep your words simple and connected to the facts.
Make your foundation firm. Release bound energy. You will be delivered from your problem.
The situation is already changing.
그 서백이 탈옥하지 않고 갇혀있는 7년 되던 해. 주왕이 여전히 뇌물정치를 하기에 서백의 가신 굉옥, 산의생(散宜生)이 주왕에게 자패(紫貝,coerie shells) 10개, 옥백(玉帛), 미녀를 바치고 석방된다(제 40괘 해解). 이에 대해 서백은 말도 하지 않음(艮).
The situation is corrupt. If you let yourself be lead out of it, you can realize your hidden po- tential.
그런데 이 은(殷)나라 633년간(1766-1123 B.C.), 홍수가 8번 나고, 도읍을 안읍(安邑. 毫), 경(耿), 매방(妹邦) 등 이리저리 5번 옮겼는데 이 주왕 때에 조가(朝家)에서 다시 안읍으로 천도하는 공사를 문왕부자에게 맡겼음.
Calm and stabilize your body and your personality. This is not a mistake.
It frees you from errors.
이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도읍을 옮기는데 협조했음(艮).
그 후 서백이 죽을 때에 자신의 과업을 완수하지 못하고 죽을 때의 경우의 수를 제 64괘 미제(未濟. Unfulfillment)라고 정함.
This means stopping your body's compulsive actions. Separate yourself from social groups. Don't be afraid to act alone. You are connected to a creative force.
2. 그 후 공자(552-479 B.C.)가 태어나 그들의 역(易)에 대하여 10개의 주석판을 펴낼 때에 괘효사 (卦爻辭)> 간상(艮象)의 해설을 '군자는 자신의 신분에 넘치는 일을 생각하지 않는다(君子以思不出其位)', 중용 8장에서 '그 자리에 있지 아니하면 그에 대한 정치를 도모하지 않는다(不在其位, 不謀其政)'라고.
'부분만 너무 자세히 보아 전체를 놓칠가를 우려한 금언.'
즉, 다른 학설을 가차없이 매도하는 기득권층을 위한 금언이 아니라, 첩첩산중에서 죽임을 당할 처지일 경우, 말을 안 하는 것이 좋다는 권도를 말한 것이자 제왕이 되는 괘 뇌산점(雷山漸)으로 알아주지고 않을 충고로 모난 돌이 되지 말고 일을 도모하여 전쟁 없는 패권잡기 전략을 말함인 것.- 마태 3:20-21, 5:39, 15:11-12, 15:13
이 금언을 왕실의 중신들이 악용한 때가 이조 500년.
3. 그 후 이오니아 코스(Kos) 섬 출신 아펠레스(Apelles).
고무 보트(당기)로 이 코스 섬을 가려다 보트가 뒤집혀 시리아 난민 세살박이 아이란 알-쿠르디 (Aylan Al-kurdi)가 익사했던 것.
아펠레스는 B.C. 325년 경에 폼페이에서 활약한 화가로서 고급창부 라이스(Lais)를 모델로 삼아 <아나디오메네Anadyomene 비너스>상을 그렸고, 마케도니아 필립, 번개를 쥐고 있는 알렉산더 대왕, 알테미스와 여인들의 합창, 알렉산더 휘하 클리투스(Clitus, the Black), 소크라테스의 스승 아켈라우스(Archelaus) 초상, 오디푸스의 딸 안티고네(Antigone)를 묘사한 화가.
그가 <Vassali's Home in Florence플렌스의 제후의 집>을 그리자 신기료(구두장이)가 다가와 그려진 샌들이 틀렸다고 말하기에 곰삭여보며 그의 충고대로 느릿느릿 수정했는데 그 shoes maker가 다시 와보더니 이 것 저 것 다른 곳도 비평하기 시작하자, '구두장이는 자기 분수의 샌들 이상의 것을 말하지 말라'고(아래와 같이 말했다고) 플리니가 기록.--
Pliny, the Elders: "Natural Historia" 35, 85 (Loeb 9, 323-325)
"Sutor(shoemaker), ne(no) ultra(above) crepidam(sandals)." 혹은
"Ne supra crepidam sutor iudicaret(judge)."
"A cobbler(신기료장사) should not judge above his last."
4. 그 에이사쿠 사토(Eisaku Sato 左藤 榮作. 1901-수상 '64-'72-'75).
닉슨 정부에서 미일무역불균형을 완하하려고 협상하려 할 때에 사토 수상이 미국을 깔보고 (겨우) 원단수출량을 줄이겠다자 '뚱뚱이 일본'(Fat Japan)을 미국이 들었다 놓아 즉시 일본은 물가가 치솟아 사토 수상이 물러남.- 키신저 회고록 255쪽, 1974
피라밋 외눈잡이 눈을 가진 미국과의 무역역조에 '개할쳐(吐) 내거나'(vomiting) 외교를 잘 하거나.
인간성이 신실해도 산 위에서 이들을 노려보는 외눈잡이 큰 손들.
개별국가, 글로발 경제를 들었다 놓는 재벌, 부동산업자, 주식시장의 큰 손, IMF, 세계은행,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상은 처신하기가 매우 어려움을 알려주는 예화일 겁니다.
'충고가 먹히지 않을 곳에서는 충고를 말고 스스로 살 길을 찾아야 한다'는 간(艮. Mountain)괘.
Mountain over Mountain(艮 Ken)
Keywords: The time comes to an end. Calm, still, stabilize, articulate.
Judgment. Attention to detail may divert you from seeing things in proper perspective.
You may be missing the point.
1. You are off to a good beginning and that strong beginning brings with it lasting good luck.
2. While your attention was focused on one problem, another problem arose, which is more serious than the first.
And you feel confused and might upset.
3. You are safe from harm when you are mindful of all possible aspects of any given situation. When you take care of the whole, the parts automatically receive their due.
4. Be careful of what you say and to whom you say it.
5. Be constantly watchful for the first sign of trouble and act to correct it.
And you will do well if you are consistently careful.
6. It is in this archaic sense that this character is used in the various lines here.
We are advised not to forget the whole while concentrating on particular. Overemphasis on
minor details gives us a distorted picture and may blind us to what is really important.
.............................................................................................. dkp 올림. 9-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