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의 꿈이 무어냐 물으면 대통령이라고 한 초등 3-4년의 어린 시절을 빼면
나는 항상 무비 디렉터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주위의 환경은 물론
나 자신도 희망사항과는 달리 노력도 하지 않았죠.
하긴 카메라 하나 변변한 건 하나도 없었죠,
널찍하니 긴 외야의 한적한 길을 달리는 할리를 보노라면
멋지게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염감 뿐입니다.
할리정도 살려면 돈 좀 벌어야 되고 그러다 보니 영감이나 되야 합니다.
80년대에 뉴저지의 프리웨이를 멋지게 달리던 빨간 머스탱,
언뜻 보니 검은 왕잠자리같은 라이방을 끼고 금발인데
머플러를 목에 머리에 감아 목까지 휘감아 휘날리며
악셀을 밟으며 순식산에 확 지나가는 그녀를 쫗아
미국의 마타하리의 인가하여
컴패니 레귤러 렌트카 썬더바드로 안되는 것을 간신히
무지 밟아 쫗아가 옆으로 나란히 옆에서 달려보니
웬 할머님..... 아 ~~~~~~
좋은 스포츠카는 노인네가 안되면 살 수가 없어요.
오늘 넷플릭스에서 Sherlock 를 보며
내가 만들고 싶었던 드라마 표현방법을 누가 하고 있다는 데
첫째, 내가 하려던 방법이 틀린 것은 아니였구나 하는 안도
둘째, 그래도 보다 보니, 나의 연출 방법하고는 틀리니 내 방법대로 하면
혹시 대 히트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망상.
그.래.도. 충분히 시간을 내서 보며 즐길만한 드라마
Sherlock, 시간 되면 한 번 보세요.
나도 이런 극을 연출하고프던, 그러나 현실을 탓하며
꿈이 무비 디렉터였던 적이 있습니다.
Sherlock 은 평점을 10에서 9를 주고 싶습니다.
한가하실 때 보세요.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