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을 쏠 줄 몰라, 넘어가는 것을 몰라
그만 놓아 두지 않았던 이유는
사회의 흐름, 시대의 흐름이 도도했기에
1989 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듯이
그리하여 얻을 것 없는 동독과 통합한 것은
한 핏줄 게르만이란 이유.
지중해에서 빠져 죽고 남은 자만이 구조되어
이태리땅 난민수용소로 가기만 해도 행복하고,
거부해도 가고, 죽음도 꺽을 수 없는 난민의 물결.
터키를 통해, 그리스로, 마케도니아로, 헝가리로
휴전선 같이 철책을 암만 높게 친들
난민의 무리는 일사후퇴의 우리와 다름없이 한없이 끝없이...
그들이 갖은, 없으면 구호단체에서
공급해 주는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들어가며
살기 힘든 나라를 등지고 희망의 유럽으로 유럽으로...
우리의 경우,
정보의 출구인 스마트폰같은 확성기도
손에 쥔 결과없이 맥없이 중단하고
북으로 날리는 삐라도 뿌리지도 막지도 못하는 어정쩡 스탠스.
한 핏줄 북녘동포, 나이 구십의 아버지, 어머니, 이모, 삼촌, 조카는
서른살, 스무댓살 남매의 삼대 독재 밑에 신음케 방치하고
휴전선철책을 무너뜨리는 것은
붘녁동포들이 스스로 할때까지 뒷짐지고 있을렵니까?
이제 때가 얼추 된 것 같으니
남에서 물꼬를 터야 하지 않겠습니까?
베를린 장벽은 그냥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수천명의 희생이 있고나서 주어진 자유.
김가녀석을 당장 참수한다느니 하는 개그나 하며
오락가락하면 휴전선 방책 무너질 오던 기회도 없어집니다.
확성기 방송에 캔디소녀 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