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뽈레옹이 마담 다브랑트(D'abrantes)와 같이 카이로에 머물 때, 뱀이 있기에 땅꾼(serpent- detector)을 시켜 두 마리를 잡았답니다.
그 때 한 마리를 잡은 나뽈레옹이 뱀 턱 밑을 쥐어 입이 벌어지게 한 다음, 입 속에 침을 뱉었더니 즉사하더라고.- Memoirs vol. I, 59
뱀 입 속에 침을 뱉음으로 죽인다는 말은 예수님이 살아있을 적에 大프리니(Pliny the Elder A.D. 23-79)의 자연사(Natural History 7권 15절)에 수재되어 있다고.
'뱀(사)탕' 집에서 삶은 뱀을 먹을 때 입으로 넘어가는(소화기관에서의) 뱀독은 괜찮으나, 뱀에 살을 물려 혈관에 들어온 뱀독(베놈)에는 엠블란스行.
2. 우리나라 땅꾼은 뱀에 물린 다음에 '백반을 먹거나 태워'(고반枯礬) 바르려고 백반(白磐 alum) 가루를 몸에 지니고 다닌다.
또는 미리 백반을 곱게 빻은 후 뚜껑 덮고 반나절 구워만든 흰가루를 '고반'.
외용으로는 창상(瘡傷), 생기(生肌. 새 살)나는 데 좋다고.-본초강목, 동의보감
100가지 독을 해독하기 위해서는 구급 <반다산(礬茶散)>: 녹차 및 백반을 각 10그람씩 청수에 넣고 휘젛은 다음에 복용한다고.- 단심丹心, 동의보감
3. 아기 예수가 자고 있을 때에 마리아가 들딸기를 따려다가 살무사(viper)에 추적당하자 개암나무(hazel)* 뒤로 숨자, 뱀이 돌아가더랍니다.
그 이 후로 개암나무 막대기, 또는 지팡이를 들고 다니거나 수풀 속을 살펴볼 때 사용하는 관습.
출처:"Die Haselrute" (1850). High German translation of "Die Muttergottes und die Natter" from Josef Franz Vonbun, ed., Volkssagen aus Vorarlberg (Vienna, 1847)
* '개암나무'(진榛)과(科) Corylaceae. '밤, 너도밤나무와 달리 작고 끝이 뾰죽하지 않고 동그란 열매'
우리나라 전설에 개암을 '딱!' 깨무는 순간에 도깨비들이 집이 무너지는 줄 알고, 혼비백산하여 도깨비 방망이를 놓고 갔다'에 나오는 개암열매나무.
개암나무(난퇴잎개암나무); 꽃수술이 '수레에 꽂는 기수(정旌)' 모양.
병개암나무;꽃수술이 연두색 호프(hop)꽃 모양
물개암나무, 좀개암나무, 물개암나무, 참개암나무; 꽃수술 모양이 八字 수염
필자의 소견은 뱀에 물리면 물린 부위의 윗 쪽을 헝겁 등으로 조이고 엠브란스行.
.................................................................................................................................감사합니다. dkp 올림. 9-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