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10시.
날씨가 아주 맑고 공기가 좋습니다.
매일 그렇지만 오늘도
청바지에 낡은 밤색운동화
검은 티셔츠에 검정 트럭커 캡.
삼십여년전에 산 라이방에
일주일에 한 번만 깍는 덥수룩한 수염.
75인치 하이트 포드 트럭을 타고
드라이브 스루에서 픽업한 라지 블랙 커피를 마시며
Kris K. 의 Sunday Morning 을 들으며
골프코스 뒤길 컴컴한 고목사이를 천천히 드라이브 할 때
삼십년전의 같은 장면의 기시감이
현재에서 보는 장면이 과거와 같은 똑같은 걸 보며
세월은 찰나와 같구나 하는 생각.
변한 것은 머리와 수염 색깔뿐.
상쾌한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