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이 있다면 '앞뒤 가리지 않는 원흉(daring villain)'도 조직에 쓸만하다고 매리 울스톤크라프트(1796)가 열 아홉번째 편지에서 말했듯이;
"집이 얕은 듯하나 사람이 들어차니 깊고 앉을만 하구나!"
이에 양귀비는 수 없이 소리질러 부르고 안록산의 붉은 용은 목을 뽑아 움직이며 그녀를 울린다. 황귀비의 양자 되어 부귀를 누리다가 반란을 일으켰으나 실패한 안록산을 일컬어 달팽이 뿔만큼 윗 사람의 명성을 띄워주며 파리 대가리만큼 이익을 주는 사람이라고.- 출처:소동파. 와각부명蝸角浮名, 승두미리蠅頭微利. dkp161
이 안록산을 가리켜 '쓸모있는 바보(useful idiot)'라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한 푼 없이 동행하면서 입만 놀려 냉소받는 자(fellow traveler)', 머리는 좋은데 욕지거리를 많이 하는 자, 무신론자로서 무신론자를 증오하는 자를 쓸모 있는 바보라고,
쌍욕은 재고의 가치가 없다.
욕을 뺀 표현의 자유, 인권 및 종교, 사상상의 차별 철폐를 위해 급진적 주지주의를 하면서 스톤(Stone, I. F.)은 '우리는 공인(公人)의 적이 아니다[파 데네미즈 아 고쉬(pas d'enemies a' gauche)]'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자들을 '쓸모 있는 바보들'이라고 평가되었음은 매우 주요한 사실이다.* Mona Charen. Useful Idiots. p. 90
레 미제라블 젠발잔을 집요하게 추적하여 시장자리를 내어놓게 한 탐정처럼 故박정희 대통령의 과거를 파헤쳐 경멸통박하는 자와 그 당시에 대안이 없는 자를 꽤나 쓸모있는 바보라고.
이 인터넷에서 탐구력을 훙내내기는 어려워도 욕설하기는 쉽고, 점잖은 체하기 어려워도 이를 비꼬기는 쉽다.
내용이라고는 물 반, 밥 반. 비아냥 반, 쌍욕 반. 분위기 깨기는 쉽다.
욕설과 비방, 시비를 일삼기는 쉽다.
인터넷이 닫힐가 걱정할 정도로 관리자에게 의견을 낸 분도 있다.
이 dkp 역시 법자때문에 글이 올려지지 않아 할 수 없이 '이태백'으로 올렸다.
관리자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 차선책은 대화를 피하는 수도 있다는 분도 있다.
이는 욕쟁이에 의해 사람이 피해가는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데 천하얌체 법자는 대화의 광장에 올린 이 dkp가 번역한 이솝우화를 표절하여 변명하고 있으니 개과천선하려면 황하가 맑아질 때까지, ㅊㅊ
영어 잘한다는 녀석이 글자 하나 틀리지 않게 옮기는 속 빈 강정, 쌍욕쟁이 ㅊㅊ
이 것이 쓸만한 바보들이 얼굴이 보이지 않음을 악용하여 마당을 해코지 하는 울증(鬱證)의 통풍(通風)작용이다. 욕하고 욕먹는 걸 살풀이 쾌감으로 알기 때문.
그들이 사실상 쌍욕을 빼고 역량이 있서 가르칠 것이 있다면, 건방진 악당도 시범을 보여 국가ㆍ사회조직의 지도자가 될 겁니다.
이 것은 쓸만한 바보의 역발상, '못됬던 수재', '괄목상대(刮目相待)'라고 하더군요. -삼국지(三國志). 여몽(呂蒙)-노숙(魯肅)
보도 매체에서 장탉처럼 거드럭거리고, 아니면 경멸하며 능글맞게 미소지으며 남을 헐뜯는 오만한 자를 쓸만한 바보라고, .. 이 부류가 빌 모이어스, 필 도나휴, 브라이언트 굼벨, 캐디 쿠릭, ..
김일성 사상[이데오르기]을 진보주의, 쓸만한 정책이라며 찬성하고 협조하지만 그 이념의 궁극적 목적을 모르고 제거된 박헌영을 '깨나 요긴한 바보'라고.
냉전시대 정치가 로날드 리건을 맹렬히 비난하고 이보다도 더 우선적으로 미국자체를 비방하고 러시아 편을 이해하며 위험한 곡예를 하던 잰 폰다, 댄 래더, 알 고어, 테드 케네디, 지미 카터, 제세 잭슨을 특별기고가 모나 차렌(Mona Charen)이 '깨나 쓸모 있는 바보들(useful idiots. 2003)'이라고 처음 말했습니다.
<USEFUL IDIOTS>. 이 한 제목으로 자그마치 289페이지.
이 말을 레닌(1870-1924)이 한 게 아니고, KGB가 미 정권을 붕괴시키려고 할 때에 이에 근사한 표현을 했고, 니콜라이 레스코프(Nikolai Leskov)의 항(抗)허무주의 소설을 바실리 바자노프(Vasili Bazanov)가 비평할 때(1941)에 비슷한 개념으로 쓴 적이 있다고 합니다.
'폴랜드 정책에 있서서 '요긴한 바보', 실 없는 열성, 즉 폴랜드에 물과 불을 주는 정책의 몰이 막대기'라고.
그러므로 역설적인 '쓰고 달고(bitter sweet)', '현명한 바보(wise fool)'가 있다듯이 모나 차렌 여사가 이 개념을 고안했다고 봐주어야 무난할 것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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