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돌비탈의 불볕은 사막붉은 태양의 광대한 사막처럼
사구 아래의 모래바람은 소리없는 울음소리
공허한 알프스 낙조는 악마의 진공(air pocket)
그러나 소망은 공허에서 비롯된다.
부서진 과거, 그 없는 과거에서 새로 태어남.
그 판도라의 빈 박스처럼 소망은 들어있으니
소망은 허황에서 유(有)를 찾는 고귀한 수단
방어가 아니라 본욕, 저항이 아니라 진군나팔
소망은 갓난애의 고통의 웃음, 그 승리의 미소
갓난애가 옷을 입는 것처럼 우울한 이에게 소망
나에게 2얼굴, 나 자신은 천사요 그리고 악마;
나 자신에게 속지 말고 낙담하지 말게나
저항이나 무시가 아니라 내가 이기는 길.
배짱은 황금의 승전가, 달러[金力]의 처세의 길.
산초가 물었다. "이 세상에서 천국을 누리려면
우리 모두 탁발수도승(friar)이 되어야 하느냐고?"
그 대답은 '종교란 동키호테같은 협객(knight-errandry)이라'고.
내가 나의 시작이요 눈이요 생각이요 길이요 끝.
dkp 별명으로는 글이 올라오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