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후면 부활절, 즉 Easter Sunday 가 된다. 이 날은 기독인들의 경축일인 동시에 그 信者들이 몸이 다시 사는 날이다. 그리고 이 날에 죽지 않고 영원히 살 것을 믿어 마지 않는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
내가 이 날까지 살아오면서 죽는 사람들은 무수히 보아왔지만 그 亡者(망자)들이 다시 회생해서 우리들의 축에 끼어든 경우를 본 적이 없다. 나 혼자 만이 이런 경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다시 육체로 나타났다는 기적의 얘기도 어느 역사책에서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The Bible, 즉 기독교의 經典(경전)은 그 첫장이 세상이 생긴 기록을 이야기 하고 있고, 막장인 요한게시록으로 여호와와 인간의 질서 내지 교화의 경험담으로 그 마지막을 끝낸다. 창세기를 영어로 Genesis 라 한다. 우리 말로는 "태초에 하나님이 天地를 창조하시니라"라 번역돼있다만, 영문으로는 "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 and the earth" 라고 쓰여있다.
여기서 God이 도대체 누구냐의 문제를 어제 "교회에서 하나님이라 부른 시초는"이란 글에서 밝혔드시, 西歐(서구)사람들에게는 God으로 통하고 한국사람들에게는 "하나님 아버지"로 둔갑됐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내가 묻는 말이 이거다. 한국이란 조그마한 땅덩이에 계셨던 우리들의 하나님이 태초에 하늘과 땅을 창조했다는 말인가? 우리가 단국신화라는 것을 배웠으나 우리의 조상이 우주와 인간을 만들어냈다고 하는 논리를 나는 도무지 받아들일 수가 도저히 없구먼. 기독교를 조선땅에 전파하려는 간절한 목적에서 말장난으로 우리들 조상귀신의 이름만 도용하는데 급급했지만 실제로 백의민족의 정신적 지주인 하나님이 그런 대단한 일을 한 분이 아니라는 사실은 도외시 한 것이 아니겠나?
우리 한국민족의 창세기의 입장은 그러하다 치고, 다음에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약성경의 마지막의 한 구절 또한 받아드리기가 매우 찜찜합니다 그려. 요즘 나오는 새로 편찬된 성경에서는 슬그머니 이 구절을 빼었고 마는, 얼마 전까지도 "주님이여 어서 오서소. (Maranatha (either מרנא תא: maranâ thâ' or מרן אתא: maran 'athâ' ) is a two-word Aramaic formula occurring only once in the New Testament)
新敎(신교)에서는 '마라나타'란 두 마디 외침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해석에서 두가지로 엇갈린 의견을 말하고 있다. 하나는 "예수님이 이미 와겠셨다"하는 것이 그 하나요, 또 하나는 "주님이여! 어서 오십시요". ("As understood here ("O Lord, come!"), it is a prayer for the early return of Christ. If the Aramaic words are divided differently (Maran atha, "Our Lord has come"), it becomes a credal declaration. The former interpretation is supported by what appears to be a Greek equivalent of this acclamation in Book of Revelation 22:20 <Amen. Come, Lord Jesus!>" 이미 왔다, 아니 와 달라...이러한 갈등이 있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왔다는 것을 본 적이 없고, 심지어 예수님 자신이 지금 살아계신지 아니면 언젠가 육신으로 돌아오실 거라면 우리들은 도대체 어느 쪽을 믿어야 합네까? 사도신경을 매주 읊어왔으나 누구 하나 새 사람이 된 꼴은 보지 못하는 것도 또 하나의 문제점을 던지고 있다.
죽은 사람이 살아오지도 않았고, 이제 살아있는 사람도 영원히 살것 같지가 않아 보이는 이 판에 부활절이 왔다고 갑자기 교인들 모두가 뭔가 대단한 기적이라고 생길 걸로 믿고 설치자는 건가요? 적어도 그 날 만은 다시 몸을 살려보자~ 이거라면 이미 성한 몸을 매년 살려서는 뭐하는데...
내 말은 "사람은 죽었다가 깨어나도 예전의 그 모습 그 작단을 계속한다"는 겁니다. 변하지를 않아요. 몸은 그러할 거가 분명하다고 믿어보고 싶은 맘 꿀떡 같지만, 정신적으로는 다시 깨어나라는 쪽으로 해석을 해야 한다~... 즉 해탈을 해서 이 짧은 세상살이에서 涅槃하고 잘 살아보자 이겁니다. 나처럼 이름이라도 한번 바꿔보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