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나락은 정미소 도정을 아직 하지 않은 볍씨, 또는 다음 해에 파종할 씨앗, 깔깔한 왕겨가 입혀진 채의 볍씨.
그러므로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라는 속어는 얄궂은 웃음거리, '목구멍에 걸릴 말', '어불성설'하는 사람에게 쓰는 풍자일 겁니다.
그 종북성향 인터넷 매체 '민족통신' 대표 노길남씨가 지난 3월 6일 김기종의 테러 행위를 옹호하는 내용을 올렸습니다.
"미국대사 피습사건. 그 배경을 파헤친다"는 제목으로 김기종을 '안중근 의사와 같은 열렬한 애국자'라고 추겨 세우며, 신문기자에게 TV조선, 동아 기자들하고만 인터뷰에 응해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노길남(70)은 북한을 62차례 드나들고 세습독재를 찬양.
작년 4월 북한을 방문하고 북 최고인민회의에서 주체사상보급에 공헌한 외국인에게 주는 '국제 김일성상'을 받았답니다.
이 사람이야말로 보드카, 토마토 주스를 섞은 불러디 메리를 서너잔 마시고 나이 70에, 여생의 고종명을 모르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마구 지껄이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고종명(考終命)이란 세종 때, 있는 재산 다 말리고 죄를 받아 죽은 왕원희(王元禧. 魏書)처럼 되지 말고, 자신이 죽을 돈을 남기고, 자손에게도 재물과 집 한 채를 남기고 죽은 왕백제(王伯齊. 嗇夫. 後漢書) 예화처럼 상서ㆍ홍범(洪範)의 5복 중에 다섯 번째 복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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