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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변함이 없고 진리는 늘 변한다
글쓴이 : 선열반 날짜 : 2015-03-30 (월) 01:11 조회 : 558
   <열당에 들린지도 벌써 3년이 되는구나 - 법자>

열당의 독자들과 이리저리 글 대면을 나눈지도 많은 시간이 흘렀다.
불필요한 글팔매질로 시간도 낭비를 했지만
치뤄야 할 통과의례였을 것이다.

그간 나의 생각을 열당에 내처보고 반향을 보며
생각의 정리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처음에 들어설 땐 삼박자 세다리 통합과 조화를 대화하고자 하였는데
본의 아닌 대립과 폄하를 일삼게 되었다.

누군가 대화의 빈곤으로 열당을 떠났다지만
개성이 강한 분들의 진검승부가 볼만하기도 하였다.

그간 3여년 간 내가 하고 싶었던 말들 생각들을 거의 다한 듯 하다.
40여년 간의 동면 같은 긴 시간에
앞으로 남은 나의 시간을 바르게 쓰고자 한다.



댓글  
Zen Nirvana (ID:zenilvana)[ 2015-03-29 07:39:21 ] 
Are you sure of what you just mentioned in real? From your bottom of heart? Or it gonna be just another flip-flop of fanfare you repeated so many times before.

If I were you, I would simply disappear from the scene without much talking like this repentant statement. We have had enough of those already. Enough is enough, my friend! 


2015-03-28 21: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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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변함이 없고 진리는 늘 변한다>

사람들이 진리는 不變(불변)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독교인인 내 친구가 "진리가 늘 변한다"는 증거를 대라고 나를 다구쳤다. 최근에 내가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인가"라는 글을 발표했었다. 

그 마지막의 결론으로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조건을 만족시키면 하나님의 아들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예수 자신이 그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으니, 그는 분명히 하나님의 아들로 칭함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三位一體(삼위일체)란 이론이 등장했던 것이다.

그러한 상황인데, 자신이 그런 사실을 믿는다고 해서 과연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가 있겠나? 물론 교회 안에서는 '사랑, 사랑 내 사랑아'...케싸치 마는 교회 문턱을 넘어서면 옛날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서 담벽을 높이 쌓던가, 쇠문을 굳게 걸어잠그고 나 몰라라 하고 살고 있다. 이웃사람을 해야 한다는 조건은 같은 교횟사람들 간에 주고 받는 구호에 불과하다는 거지.

그런데 내 친구는 "하나님은 영구불멸의 그 권좌에 앉아 계셔서 내 일거수 일투족을 관장하시니 그가 진짜 영구불명의 진리가 아니고 무었이냐"는 쪼인데... 그래서 어쨌다는 건지, 자기는 조건부의 인생임을 깜빡하고는 이런 허무맹랑한 소리로 독실한 교인인척 하는 거라. 이 사람들은 저희들끼리 통하는 구절을 딸딸 외워서 아무 데고 줏어섬기면 그 세계의 우등생이란 관념에 빠져있지라. 

다시 말하는데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이는 요란한 꽹가리에 지나지 않는다. 사도바울이 '고린도 前書 13장'에서 사랑이 무었인가를 잘 설명해주고 있읍네다. 일일이 다 설명하지 않아도 알아먹을 것 같아서 골짜만 얘기해드린다면...

사랑이란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하고. 시기하지 않으며,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고,무례하지 않으며, 이익을 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으며, 원한을 품지 않고, 불의를 기뻐하지 않으며..., 어쩌구 저쩌구.

오래 살다 보니 과연 이 말씀이 진리인 것을 알겠다. 비록 나는 늘 그리 하지 못하지만 말이야. 그래서 교회다니는 것을 중단했지비. 간혹 이런 처세를 하는 분들을 교회 안팍에서 만나볼 수가 있읍니다. 그가 선천적으로 이렇게 善(선)한 사람이었던지, 아니면 성경말씀에 충실하다 보니 성령이 내려서 이렇게 처신하는지는 알지 못하나 그 사람이 달라진건 부인할 수가 없더군.

그런데 웬걸...얼마 않돼서 그를 다시 만나면 "새 사람"은 어디가고 옛 그림자 만이 그대로 걸쳐있더군. 부흥회에서 아우성 치면서 '줏시옵소서'... '성령 내려줍소서'하면서 울고 불고 하다가는 문밖의 찬공기를 쐬면서 아~ 속맘이 시원하다... 내 보기에는 바깥공기가 차다 보니 열기띤 이마팍이 시원해진게 아닐까? 그리고는 예전의 모습으로 다시 인간답게 살더라 하는 이바구 올시다.

왜들 이래, 엉?

사람은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서 "사람 살려"를 수없이 부르짓다가 결국 자신이 왜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진정으로 내 말은 "In real, from the bottom of heart" 뉘우치는 겁니다요. 그런 최악의 막다른 골창에 빠져보지 않으면 100 날의 100 마디가 다 꽹가리의 고막 깨치는 소리다~ 이겁니다. 차라리 조용히 회생불능의 정신병을 인정하고 그저 그 모습 그대로 욕지거리 하면서 계속 사시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하는 거지요.

그리 하야, 사람은 변함이 없고 진리라는 거이 늘 변한다~ 이 겁니다. 아멘 하실분 나와 보시구랴.

禪涅槃
2015-03-29 08:01:57


써니 2015-03-30 (월) 02:13

동의합니다.

진리변화한다 - 새로운 사실이 밝혀 질 때 변할 수 있다.
인간불변한다 - 새로운 사실이 밝혀 져도 변하지 않는다.


절대 안 변할 우울증 루비츠도 
주변인들의 우려가 여기저기 있었지만
결국 비극적사고를 냈고 
이 번이 아니었더라도 언젠간 그럴 것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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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park 2015-03-30 (월) 03:20
변함 없는 진리는 없습니다. ㅎㅎ

사람의 성품이든, 인간이 정립한 진리든, 평면기하 공리이든ㆍㆍ
경험에서 얻은 해학적 지혜로는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실패한다'고.-Murphy's Law ㅎ

그러므로 변함 없는 진리는 없고 참다운 것이 있을 뿐.-금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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