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눈의 안경이란 말이 있다. 세상이 게 있는데 자기 시력에 문제가 있어서 안경을 쓰게 된다. 遠視(원시)도 있고 近視眼(군시안)도 있다. 나의 경우는 안경이 평생 필요없었으나 요즘은 두가지 안경이 다 필요하다. 그것도 청명하지가 않다. 그 이유는 '캐터랙'이라... 투명체가 뿌해져서 수술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 작년 말 들어 결국 해치우고 말았다. 세상이 희안하게 밝아지더군.
그런데 亂視(난시)라는 것도 있다고 하더라. 물체가 들숙날숙, 쉽게 말해서 꽈배기로 보이는거라. 그렇다고 세상 자체가 뒤틀려 있는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 단지 자기의 눈에 그렇게 보이는게 문제가 된다.
보는 것은 그렇다 치고, 생각하는 것에서는 어떤가? 늘 내일로 미루는 것을 '멀리 본다'라고 생각, 즉 perception 한다면 여자들의 경우는 당장 눈 앞에 것만 신경써서 잔소리가 그칠 날이 없다. 내가 어찌 여자들 일반에 관해서 안다고 말할 쏘냐. 내 여편네들 두고 하는 말이다. 남자들은 왜 이렇게 멍청하냐, 기억력이 점점 감퇴한다, 죽을 날이 멀지 않다...뭐 그런 근시안적 사고를 내게 한다는 거라. 나는 아예 무시하고 살지만서도,
그러면 난시성의 사고방식은 뭔가? 남이 뭐를 가졌다고 하면 곧장 자기 자랑을 한다고 여기든가, 뭐 좀 유식한 말을 하면 아는 척을 했다고 아니꼬와 한다. 그럼, 그렇게 쉽게 뱃짱꼴리는 자기 자신은 어떠한가? 그도 사람인 이상 때로는 자기 얘기를 하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 뒤틀리는 심뽀가 일어나던 말던...
이것을 '認識(인식)의 문제'라고. 영어로 The matter of perception... 다시 말하면, 나라는 존재를 객체로써 어떻게 파악하는가 하는 학문이다. 심리학에서나 철학에서 자주 논의된다고 알고 있다. 사물은 그저 거기 있는데 보는 이의 감각이란 것이 이렇쿵 저렇쿵 잔소리가 많게 한다.
Quantum Mechanic이란 물리학에서는 사물의 본체 즉 원소가 과열됐을 때는 뉴톤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고, 보는 이에 따라서 이렇게도 저렇게도 보인다고 한다. 앞에서 말한대로 여러 시각에 따라 세상의 물체가 달리 보인다. 사람마다...
그럼으로, 꽈배기로 보고 싶은 사람한테는 멀쩡한 것도 아니꼽게 생각되는 경향이 있다. 그는 그렇게 '푸로그램'돼서 '하드 드라브'에 그렇게 입력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 말로 그렇게 생겨먹었다. 마음을 조금만 달리하면 꽈배기가 온배기, 그런 말이 있을까 마는, 제대로 좋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그러러면 '푸로그램'을 새로 짜야 하겠지만... positive way 즉 긍정적인 방향으로 말이다.
그래서 누가 혹시 비틀린 말을 하더라도 그 사람을 나쁘게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 그 사람은 다른 경우에 다른 생각을 하는, 즉 늘 변하기 때문에 상관할 필요가 없다. 단지 그 순간에 내가 어떻게 받아주는가가 더 중요하다. 내 말은 그 사람의 기분을 고려해서 되도록 좋게..., 그것이 안되면 무시하고 넘어간다. 왜 뒤틀린 사람을 염두에 두고 다문 한 순간이라도 내가 기분 나쁘게 괘념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똥을 좋아하면 그런 사람이구나..., 그가 개를 좋아하면 똥개도 사랑하겠구나... 내가 여기 저기서 주워터지고 치매증세로 벽에 똥칠을 한다 하면..., 본인은 그 보다 더 큰 뭔가 내세울 것이 있다고 봐주고 치우는 수 밖에 없다. 언젠가 어떤 유식한 분이, 'Beau'선생이던가, '자신을 바꾸기가 쉬운가'하는 질문을 던졌었다. 거듭 낳아야 한다는 말을 기억하십니까? 꽈배기가 진짜배기로 바뀌기는 무척 어렵다고 봅니다. 자신이 누군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래서 내세우게 되는 거지요.
그래서 예수께서 架上七言(가상칠언), 즉 십자가에서 7가지 말씀을 하셨다고 입방아를 쩧어싸더라만, 다 인용할 것은 없고... "저들이 제 하는 짓을 모릅니다. 저들을 용사하여 주옵소서"라고 하셨다더군. 여기 열당의 많은 분들이 자기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시는 것 같아서... 물론 나도 거기에 낀다고 겸손하게 고백해야 하겠지만, 새삼 다시 상기하고자 합네다.
禪涅槃
2015-04-08 06:06:08
이태백2015-04-08 (수) 23:21
이 사람 글을 읽으면 답답해.
왜 그런지 모르겠다.
얽힌 게 많아서인가?
산란한 문제를 쏟아 놓고 간다. 해답이 없서 ㅊㅊ
차라리 읽지 않는게 좋을 성 싶기도 하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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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반2015-04-08 (수) 23:36
읽지 마시구랴.
내가 언제 그래 해달라고나 한것 처럼 말이야.
뭔가 짚이다 보니 케케묵은 쳇증이 다시 왔구먼
이 정도의 글을 한번 흉내라도 내보시면
그 넘의 쳇증이 확 풀리겠구만서도.
하긴 사람마다 다 글쓰는 스타일이 다르다면서?
않되면 않되는 거지, 뭐...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구. 이태백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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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2015-04-08 (수) 23:45
제 눈의 안경으로 본다? 백내장에 걸린 눈으로? ㅋㅋ
백내장(白內障 cataract)에 걸린 눈으로 세상을 한동안 내다 봤다고!
그럼 백내장이란 무엇인가? 글자 그대로 눈 렌즈가 뾰얗게 익어 장애된 눈이란 뜻.
그럼 그 이유는 성질이 불같아 눈을 익힌 것.
예를 들어 맑은 눈 잉어, tile fish를 요리하면 동태찌게 눈 처럼 눈이 백탁으로 된다. 끓일 때 열받은 이유.
그래서 안과에서 그 opaque(백탁)을 긁어내고 인조 콜로이드를 넣어주지만 성질을 가라않히지 않으면 혈압, 당뇨 등으로 녹내장까지 재발된다. 이 건 렌즈를 받쳐주는 교각(橋脚, 각주)가 막힌 것.
대저 직접대화, 또는 그 사람의 글을 보면 성깔을 알 수 있다는 전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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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반2015-04-09 (목) 00:11
누가 할 소리를 한다는 건지, ㅉ ㅉ ㅉ
지는 드라코마를 앓고 있으문서.
눈알의 신경이 썩어가고 있다는 말일세
뭔가를 제대로 보지를 못해!
뭐 유명하다는 거 밖에 않보이니
남의 알량한 지팽이에 의지하고 살더군.
눈알은 그렇다 치고
자네 골통 속의 것은 잘 작동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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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2015-04-09 (목) 03:27
ㅎㅎ 들은 풍월이군, 드라코마. 또 모함하는 개버릇.
그래서 영어 잘 한다고 몇 년을 두고 선전하는군.
바이러스 전염으로 인한 과립성 결막염 Trachoma; 't'를 'd'로 읽는군.
난 그 거 앓지 않았지.
성질이 끓어 지고 못 살아 눈이 익어 백내장일 수 있고, 50년 이상 나이 들어가며 걸릴 수 있는 그 백내장이기에 색즉시공이 된 게 아닌감. 그러게 선열반이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