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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굴원. 풍습이 더럽다고 넉두리하는 실업자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6-05-12 (목) 10:14 조회 : 738
악습도 그 당시 권세가의 법.- 소크라테스., 플라토 <국가론>

삼려(三閭)대부 굴원(屈原)이 너무 깨끗하게 우기다가 내쫓기어 못가, 강가를 거닐며 어부사(漁父辭)를 읊음.
세속을 따르지 않아봤자 별 볼 일. 어부가 해학으로 그를 놀림.

"창랑(倉浪)의 물이 맑을 때는 갓끈(纓)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거든 발을 씻으면 될 것(可而濯足 가이탁족)이 아니겠오?"

보헤미안 출신 카프카 역시 마찬가지.- Kafka, Franz. 1883.7.3-1924.6.3
첵코 중산층 유대인 아들.
자잘한 생각에 몹시 바쁘게 산 사람.

그는 어려서부터 유순하게 복종했지만 개성이 없는 비인간적인 학교과목, 책이든 신문이든 전쟁도구, 무기발달史에 중점을 둔 전체주의를 거부함.

그는 20세기의 집시[보헤미안], 이방인, 시대 반항아.
이러한 세상을 인정하고 조용히 살다 조용히 떠나려고 함.
그는 자신의 자취를 빗자루로 말끔히 쓸어 없애려고 함.

이 내용이 "모호한 전체주의(totalitarianism)의 법에 의하여 재판을 받으며 관료주의의 덫에 걸렸으면서도 무리한 규정에 항변하지 않은 '요셉 K'의 이야기가 <재판 회부 1925>의 내용". 

그가 죽으며 친구 막스 브롯(Max Brod)에게 자신의 글을 없애버리라고 했지만, 시국을 불안한 눈으로, 고통의 심연을 읊은 그의 간단명료(concision & lucidity)한 작품들.

그가 세상을 잰 자(尺). 생전에 그리고 사후 출판.
<명상 1913>, <법 앞에서 1914>, <변형 1915>, <판단 1916>, 1919년에 <개인 영토>, <시골 의사>, <배고픈 예술가 1924>, <재판 회부 1925>, <성(城) 1926>, <미국 1927>, <중국 만리장성 1931>, <투쟁 1936>.

그의 만리장성 제목이 희한한 <Beim Bau der Chinensischen Mauer>. 

그가 결핵으로 41세에 임종하기 전에 의사에게 "나를 죽이세요. 아니면 당신이 살인자요"라고.

이에 사형집행인이 찾아와 칼로 찔러 죽임. 

고통 중의 최고 고통은 숨 쉬지 못하는 고통.
다른 데 아프면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면 되지만, 숨을 못 쉬는 고통.- 폐결핵, 폐암 진통제가 없음. 
카프카가 결핵에 걸린 이유를 풍습이 더러워서라고 할 수 없음.
......................................................................................................... 5-11-16 ^-^ dkp 

써니 2016-05-12 (목) 16:13

왜 망자의 말을 들어 주지 않는가?
잊히고 싶은 사람은 잊혀지게......

지금이야
죽어서도 페이스북에 구글에 떠 돌기 싶어
잊혀지기 위한 법도 나오지만....

편히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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