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의 뚱딴지 돼지감자. 솔로몬 아가(雅歌);
Song of Solomon, Canticle of Canticle, Song of Songs, the Love of Loves, the ketuvim(筆作)
제 3판까지 솔로몬이란 이름이 없섰음. 그러므로 여러 작가에 의한 피조물의 화합, 대상의 평등, 인간의 내적 충만과 성(性)의 선(善), 신의 계시로 쓰이지 않은 인간의지의 필작(筆作).
이를 유대인은 하느님의 유대인 사랑, 크리스챤은 주님이 약속하신 사랑이라고.
이 <아가>에 못지 않은 사랑의 노래는 동아시아.
<모리. 森>
자두나무 아랫동이에 피운 꽃 같이 그녀의 꽃이 열리네.
수선화인가 요정인가.
꽃은 그녀의 넓적다리 사이에 무성하게 피네.
Like a blossom on the lower part of plum tree her flower opens.
A daffodil or a nymph?
The flowers thrive amidst her thighs.- 린자이(臨濟)종 잇큐(一休. 1394. 2. 1~1481. 12. 12) 화상(和尙)., 후코마츠(後小松)천황 낙윤(落胤)
<치마 걷고 褰裳건상>
당신이 사랑해 준다면 치마 걷고 진수(溱水)라도 건너가지만
조금도 나를 생각 안한다면야 다른 좋은 사람이 없을 줄 알고
밉살머리, 에이구 미친 녀석.- 시경 정풍
<교동狡童>
얄미운 얄미운 저 사람은 나와 즐기지도 않으려 하네.
참으로 자기 때문에 긴긴 이 밤에 잠 못자는 걸! 눈치도 없이.- 정풍
깍쟁이 사내를 놀리기도 하지만, 구절을 뽑아서 외교에서 인용.
진(秦)의 목공(穆公)이 사신으로 온 진(晉)의 왕자 중이(重耳)에게
"임이 와서 조회(朝會)하니 무엇을 드릴까?
비록 드릴 것이 없으니 말이 끄는 큰 수레로 하리다."- 시경 소아(小雅) 채숙(采菽)
이에 왕자 중이는 외교적 긴장을 풀기 위해
"길죽길쭉 자라난 기장, 보리싹에 기름이 흐르듯
단비 내려 함초롬히 적셔주네.- 소아 서묘(黍苗)
그런데 솔로몬 <아가>에서는 그의 침실의 미학으로 여인다움만을 노래한다.
여인:"당신의 입술이 포도주 맛보다 낫고, .. 저는 검둥이 그러나 아름답네요."
그런데 다른 버전에서는 "그러나"를 뺌.
"저의 피부는 검고 아름답지요."
유대인은 <아가>를 노예생활하던 이집트를 빠져나온 유월절(Pesah, Passover) 때에 음송한다.
그러나 이 <아가>는 전혀 신앙의 냄새가 없는 세속의 사랑, 인종차별이 없는 우주적 사랑을 의미하지 유대인을 검둥이로 은유한 것이 아닐 것임.
까닭은 딴 뜻으로서가 아니라 탈무드에 "성서는 꾸미는 일(melekhet mehshevet)"을 금지한다고 해석하기 때문.
따라서 이 <아가> 내용을 하느님의 "사랑"이라고 은유할 수 없고, 정치외교에 인용한 기록이 없섰고, 성서 내용 전개와 전혀 다른, 성서에 잘못 끼워진 순수한 에로물이라고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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