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아래 다 망가진 폐허의 금산령장성(金山嶺長城).
그리고 송서유성(松鼠游城)은 다람쥐가 먹이 찾고 노니는 만리장성. 파라오의 두건같이 솟아 있는 성곽 위에 돌 말뚝 끝에서 다람쥐가 아래를 본다.
먼 산등성이에 안테나.
그 협곡 아래 풀밭. 소리내는 꿩소리.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날개를 부딪치는 뇌조(雷鳥).
캐나다에서는 '바보 새'라고.-Hudsonian spruce grouse
홍뇌조가 아니라 흰 점박이 검은 점, 밤색 날개.
이 새가 교미할 때 날개를 부딪쳐 북소리내는데 멀리서 들으면 뇌성치는 소리.
많은 이들이 관찰. 디바니(Devany, J.), 스미스(Smith, E), 링리(Lingley, J.).
교미하기 전에 암놈 까투리가 숫놈 장끼에게 날개를 펴고 화를 내듯 싸우려드는 게 사람과 다름.
까뚜리 잠지가 열리고 속이 풍선으로 넓어지며 참출물에 애깃보가 4초에 한 번씩 경련.
장끼의 그 것이 커지고 요관(尿管)에 없던 것이 버섯모양으로 커지고 정액을 모은 전립선, 정관 주머니가 경련.
속을 알 수 있나.
두 놈이 몇 초 후에 일을 끝냄. 토끼춤. 끝. 그리고 헤어짐.
목도리뇌조(ruffed grouse) 춤이 일품이라는데.
칠면조 꼬리에 깃을 펴고 2초 간격으로 반 마일에서 들리는 천둥소리가 날 때까지 1분간 댄스.
힘을 돋구려고 6~8분 쉬었다가 반복하는 춤.
겉보기를 본 구경꾼들이 망원경을 내리고 오르던 층계길을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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