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여행을 떠나다 이 중 하나가 곰이 오는 걸 보고 잽싸게 나무 위로 올라가 나뭇잎 속으로 숨었다.
이에 같이 길을 가던 친구가 곰을 보고 황망한 생각에 땅에 엎드려 죽은 체하고 있다가 곰이 자기를 들척거리며 몸을 뒤집을 때 숨도 쉬지 않음.
까닭은 곰은 죽은 것은 안 먹는다는 말을 들었섰기 때문.
드디어 그가 죽은 줄 알고 곰이 떠나고 얼마 후 그 나무에서 내려온 친구가 "곰이 네게 뭐라고 말하든?"
이에 친구가 말하기를 "위험한 기미가 보일 적에 친구를 버리는 애와 여행을 말라고 하더군."
이솝우화 37 The Bear and the Travellers: "Misfortune tests the sincerity of friendship."
초서(Chaucer, Troilus and Criseyde. 1권 2)에
트로일루스는 크리세이드를 사랑하기에 분명히 뜻을 전하려고 남도 아닌 그녀의 사촌 판다루스(Pandarus)를 중매로 세워 연문을 주고 받았음.
그런데 판다루스가 그녀를 은밀히 만나다 그녀를 사랑한다고 트로일루스에게 연락이 옴.
일찌기 시인 두보의 시 <빈교행(貧交行)>에 "요즈음 사람들은 이 우정을 흙 버리듯 한다"고.- 차도금인기여토(此道今人棄如土)
예나 지금이나 ㅎ허.
안드레아스 카펠라누스(Andreas Capellanus)의 정(情)의 법칙
04. 정은 언제나 커지거나 줄어듬.
17. 새로운 정은 옛 정을 물리침.
19. 정 떨어지면 회복하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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