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 루즈벨트에 대하여 히틀러가 냉소를 금치못하며 다음과 같은 회신을 함.
"Mr. Roosevelt! 당신 나라는 방대하고 물자가 풍부하여 세계와 모든 나라의 역사에 책임을 느끼는 모양인데 독일은 그렇게 사치스럽지도 못하고 그런 주장을 못한다네.
이 나라의 인구밀도는 140명인데 댁의 나라는 15명이지 않소.
우리의 경제력은 당신 나라와 비교를 할 수 없다네.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당신네 처럼 무한정 있는게 아니요.
독일이 세상에 빚진 것이 있다는 그 웃기는 언설을 삼가하시요.
나는 세계의 운명에 내 자신이 책임을 느끼지 않으며, 이 세계 역시 내 나라의 애뜻한 국민에게 흥미도 없잖소.
나는 나의 국민에게 참혹으로부터 구원하라고 하느님의 부름을 받았지 않았겠소."
히틀러에게 편지를 보낸 주(週)에 역시 히틀러의 답장이 걱정되는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엘라너 여사는 전국 유색인종 발전협회(1913-19) 스핀간과 함께 링컨 기념관 광장에서 그 최저여성음(concert contralto) 독주곡 리사이틀을 주선.
무료로 야외음악회를 열어 75,000명 앞에서 토스카니가 "그녀는 100년만에 한 번 나올만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최상급 신기록을 냄.
인간의 아름다운 그 고운 목소리에 엘라너 여사 역시 세상을 잠시 잊을 수 있섰음.
그 때가 스핀간(Spingarn, Joel Elias, 1875-1939)이 명이 다하여 64세로 죽은 해에 그가 제정(1913)한 상이 메리언 앤더슨(1897-1993)에게 수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