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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두개골 도난. "내 뼈를 가져가면 저주받는다"더니.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6-06-23 (목) 09:43 조회 : 1122
대문호 셰익스피어(1564~). 그가 죽어도 사람을 부르는 즐거운 비명.
지난 달이 그가 죽은지 400주기(5-3-1616).
 
그의 트리니티 교회 묘역의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에 "... 내 뼈를 움직이는 자는 저주받게 된다" 랐지만 현대장비로 무덤 속을 투사해 보니, 진작에 두개골이 도난 당했고, Nicola Stanbridge는 셰익스피어의 프랑스 어휘구사력으로 보아도 프랑스 인맥이라는 가십을 남김.

'셰익스(Shakes)'는 프랑스에 흔한 잭(Jacques)이요, '피어(Peare)'는 프랑스 머슴애 Pierre(피알)이라고.
이 가십은 100년이 넘는 소리.

이에 2010년 만우절에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셰익스피어가 프랑스인이라니 반갑다"고.- 아니죠. 4만자 한자 시절에 500만자, 503권 182책, 경학 232권, 시 2500수를 지은 다산이라면 몰라도 아니지요. 
프랑스 몰리에르(Moliere. 'Jean Baptiste Poquelin' 잔 바테스트 포클란)가 셰익스피어의 혀를 좀 닮았다지요.

셰익스피어는 어휘 66,534개 시대의 작가.
그의 43개 작품에서 사용한 어휘는 31,534개, 884,421단어를 구사.

이 셰익스피어의 작품, 그의 입김이 서린 물건, 그가 태어난 집은 모두에게 자랑이 되는 모양.

그가 태어난 스트랫포드(Stratford-upon-Avon)에 남겨진 집은 짬뽕 스타일.
3개의 박공(牔栱, gable)을 고깔창문(dormer window)처럼 정면에 이어서 내세운 튜돌(Tudor) 스타일. 목조 기둥이 밖으로 보이는 Harvard House.
이 곳이 돈받고 구경시켜주는 관광지.

그가 18살에 수산나(Susanna)를 배게 한 8살 연상의 앤 해드웨이(Anne Hathway)의 친정집 역시 입장료 받는 관광명소.
수산나에게는 재산관리를 부탁.

그가 죽기 1주일 전의 유언은 3개월 전에 결혼한 막내 딸 Judith에게 £150(금 가치 £380,000), 은 그릇, 그리고 시집가서 3년 살면 £150 보너스.
쌍둥이 주디스의 언니 Hamnet은 열 한살 때 죽음(1596년).  

시집간 여동생 Joan Hart에게 £30, 이 3아들[조카]에게는 각각 £5씩, 그리고 (그가 지은) 새집 (New Place)에 세들어 살 수 있다.

손녀 에리자베스 홀(Hall)에게 은쟁반.- 1626년에 결혼, 새집으로 이사들어와 살다가 1670년에 죽음. 

[새집의 very best 새 침대는 오고 가는 손님용, 쓰던 침대는 'the second best bed'].
[34년간(1582-1616) 동거한 조강지처아내에게 주는 것은 [34년 간 잠자던] 헌 침대[the second best bed], [marital bed].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빅토리안 스타일의 킹 사이즈, 네 기둥 카노피 침대. 
그리고 강아지 한 마리를 부탁했다고도.
아내는 여기에 당시의 민법, 관습에 따라 자연뽕으로 그 "새집"의 ⅓소유권. 
그리고 남편보다 7년 더 살다 죽음(8-6-1623).
 
이 셰익스피어가 죽은 그 스트랫포드는 런던에서 100마일 거리. 

스트랫포드에서 165마일의 그라스미어(Grasmere) 마을이 윌리엄 워즈워드(Wordsworth, 1770-1850)의 제 2의 고향.
사무엘 콜러지(Samuel Coleridge, 1772-1834)가 찾아옴. 
이 곳 그라스미어는 런던에서 288마일, 

그 워즈워드가 염세적일 때(1795-'96), 콜러지가 워즈워드의 시에 열광한다며(1796) 서로 만남.

이들이 붙어(1797) 죽자사자하다가 독일에 간 워즈워드를 콜러지가 찾아가 2년 같이 거주하다가 다시 돌아왔다 런던에 가더니 두 사람 사이에 심한 불화(1810)로 헤어지더니, 콜러지가 워즈워드에게 편지로 로크(Locke)의 <인내, 1667>와 <인간 이해, 1690>의 철학을 논함(1815).
 
이 콜러지에게 때가 되어 죽기 15일 전(7-10-1834) 마지막 말을 남김.
"나는 죽는다. '신의 뜻이 바뀌지 않는 한(visum aliter Deo)' 신의 뜻은 이루어질 것이다."

워즈워드는 그 곳 호수가에 핀 (수)만 송이 수선화를 노래하고 그 곳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찬양.
그는 그 곳 그라스미어의 작은 교회묘지에 부인, 문학 소질의 누이 도로시(Dorothy, 1804-1847) 그리고 3자녀 앤(Anne Caroline,...)과 같이 누음.  

콜러지(Samuel Taylor Coleridge)는 런던 성 미카엘 교회 묘역에 묻히기 전에 아래와 같은 자찬묘지명;
....................................... S. T. C.
서시요, 지나가는 크리스챤이여! 멈추쇼, 하나님의 아들들!
그리고 아량껏 읽으시요. 잔디 아래에는 시인이 누어있오: 아니면 저 것, 그를 닮은이가. ... 당신도 똑 같소. 

윌리엄 워즈워드의 자찬묘지명.
29세에 미리 준비한 60행 시(詩).
.......
그는 대낮의 이슬처럼 은퇴를 했오.
.......
당신이 힘이 있을 때 여기로 오시요.
....... 

그 셰익스피어는 "글을 쓰려면 이 정도로 노력해서 써야되지 않겠느냐"는 식.
즉, 그는 문학도의 사표, 롤 모델.

지혜의 결정체 유머를 가미하면서 인생의 비애를 심각하게 들어낸 작가.
<사랑의 헛수고>, <줄리우스 시저>에서 "섬뜩할 만한 꿈, 2장". 

"사느냐, 죽느냐가 문제로다":<햄릿> (3장). 
이 개념은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인간의 단명을 언급한 "산 자는 반드시 죽어야 하고, 자연을 통하여 영원으로 가는 것(1장)"이란 대명제 다음의 천명.

그처럼 인생과 자연을 관조한 사람이, 설교 아닌 무대의 대사로 생생하게 심금을 울린 비극작가도 없었던 것 같음.

다상량(多商量, 생각의 천재)한 이 면에서 비현실적 허구에 쫒겨가는 고전 비극작가 소포클레스, 유리피데스, 에스킬루스가 셰익스피어를 추종하기 어려운 것.

그러므로 생각을 안 해본 것이 없는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시체를 도굴할지 모른다는 예감을 했기에 자찬묘지명에 내 뼈를 옮기지 말라고 써 놓은 것 같음.  
......................................................................................................... 6-22-16 ^-^ dkp  

써니 2016-06-26 (일) 03:05

현재 지구상의 생존 인간 70억명은 앞으로 백년안에
세월이라는 사망원인으로 모두 죽게 되겠지만
이 70억명이 죽을 수 있는 마지막 인류가 되고
 
앞으로는 100년정도 지나면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자연사냐, 사고사냐 그 것이 문제로다"
"산 자는 사고사만 당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살 것이다."

이렇게 바뀌리라 확신합니다.
그래서 문학도 따라서 바뀌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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