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청심(淸心)":"청렴은 천하를 사드리는 큰 장사다.─ 염자천하지대매야(廉者天下之大買也)
진짜 욕심쟁이는 반드시 청렴하려 한다.─ 고대탐필렴(故大貪必廉)
청렴하지 못한 사람은 그 지혜가 짧기 때문이다."─ 인지소이불렴자기지단야(人之所以不廉者其智短也)
욕심이 없는 사람이 청렴하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은 욕심이 대단한 사람이 청렴하다.
이 억설은 사실이다.
까닭은 지혜있는 자보다는 사람 잡는 이가 상위 개념.
지혜는 부(요)를 부르고 이 사람 머리 위를 사람잡는 이가 타고 넘(과跨)기 때문.
지(智)는 혼자일 수 있으나 청렴은 다수 안에 하나로 존재함.
이에 대하여 두보가 읊은 시 <고백행古柏行, '늙은 측백나무노래'>에 보태기되는 말이 있을 것같기도 하다.
그 공명이 죽고 얼추 500년 후에 이의 사당에 시인 두보가 찾아가니 그 곳 모실 때에 측백나무를 추념수로 심었는데 500년이 지나고 보니 엄청 커서 둘레가 40위(圍)(40아름, 6m), 가지가 축 늘어졌다니, ..
백발이 3천장이라고 읊던 이취선(李醉仙 태백)과 같이 살은 그가 그 측백나무 높이가 2천척이라니 아마 높이 20m까지 자라오르는 악어측백(alligator juniper, 편백나무)을 올려다 본 모양.
그는 그 7언율시 13~16행에
낙락반거수득지落落盤踞雖得地축 늘어져 굳세게 뿌리를 내려 비록 땅을 차지하고 있지만
명명고고다열풍冥冥孤高多烈風드러내지 않고 으슥하게 높이 자라서 센 바람 많이 받네.
부지자시신명력扶持自是神明力버티어 온 것이 스스로 옳다하겠지만 천지신명의 힘이요,
정직원인조화공正直元因造化功바르고 곧게 자란 본래 인연은 사물의 변화 덕분일 것이다.
공명을 기리는 사당 앞에 심은 이 측백은 자고로 궁정에 심는 정삼품나무.
이는 사람을 부림에 주공에게 지조있는 공신을 기념하고 사철 변함 없이 왕조가 오래 지속하기를 기원하며 신하의 묘 옆에 상록수를 심어 청렴고결의 여지일생(勵志一生), 그 기상을 후인의 사표로 삼으라는 의미.
이 곳은 군신사당. 무후 공명의 묘를 선주 유비가 같은 사당에 모셔 있음.
전통적으로 주나라 이후로 어전 앞 조당에 좌우로 각각 3그루의 느티나무(옥수玉樹, 홰)와 아홉 그루의 가시나무로 3괴9극(三槐九棘).
3그루의 괴(槐, 홰)나무를 향해 3공(公)이, 아홉 그루의 가시나무(棘, 조각자)나무를 향해 앉아 9경(卿)이 조아리며 송사(訟事)를 들었기 때문*.
근검자숙으로 백성의 그늘이 되는 홰(느티)나무와 정사를 돌봄에 항상 깨어있으라고 조각자 가시나무를 정사귀감의 표상으로 삼았던 것.
뇌물과 여색과 사치를 주의하라. 아니면 찔린다.
그리고 어전 이외의 궁전 뜰에는 한나라 이후로 단풍나무. 139
수양제(隋煬帝) 낙양건(洛陽建) 서원(西苑), 당 제6대 현종(玄宗) 개원 29년간(713-741)에는 모란을 추가.
선주와 무후가 같은 사당에 모셔질 때에는 생사를 같이하자는 염원.
까닭은 두 사람 다 무소유의 욕심가들이었기 때문.
까닭은 대권을 원하는 사람은 죽는 날까지, 진짜 큰 장사꾼만이 청렴한 공직자로서, 욕심 중의 욕심쟁이어야 하는데 그 무소유의 목표가 대권이기 때문.
* 3공
주나라: 태사, 태부, 태보
전한: 대사마, 대사공, 대사도
후한, 당, 송의 대위, 사공, 사도
*9경; 9명의 대신
주나라: 소사, 소부, 소보, 촌재, 사도, 사공, 사마, 사구, 종백
진나라: 봉상, 낭중령, 위위, 태복, 정위, 전객, 종정, 야율내사, 소부
한나라: 태상, 광록훈, 위위, 태복, 정위, 대홍로, 종정, 대사농, 소부
북재: 태상, 광록훈, 위위, 태복, 대리, 대홀로, 종정, 대사농, 대부
명나라: 이부상서, 호부, 예부, 병부, 형부, 공부, 도찰원도어사, 통정사사, 대리사경
청나라: 태자대사, 태자태부, 태자태보, 육부상서 (이상 大9卿)
...........(태상, 태복, 대리, 홍로, 광록)사경, 통정사, 국자감제주, 한림원장원학사, 도찰좌도어사 (이상 小9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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