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을 위한 술인가, 술을 위한 금잔인가?
술과 술잔은 '술잔을 기우려 입술에 대는 이'(libation)가 임자.
작품의 사회의 기여도 . 명화는 삼매해인(三昧海印) 3년의 대작.순진도 아니고 능숙함도 아닌 앙팡테리블(교동狡童)의 짓거리가 아님.
"없다!"
제대로 된 예술 없는 현대미술, 유능한 이 없서 탄식, 환고일세(環顧一世).
사실주의 묘사는 쿨베(Courbet)의 <개벽>으로 끝나고, 활개치는 앙팡테리블.
10여점의 명작 "터키 황제의 첩"(오우덜리스크)의 질감(質感)을 표현할 수 없으니 '반짇고리를 던지고 날뛰는 처녀'(hussy)를 수십점 그려낸 후기 인상파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그가 "예술의 꿈이란 균형, 순수, 심원한 고요, 고통과 우울로 부터의 해방"을 주장하며 묘사를 끝내지 않은 다량 생산의 수작(手作).
물론 그의 선배는 야수파(野獸派 Fauvism 'Wild Beast')이자 후기인상파 구스타브 모로(Gustave Moreau).
또 이 화가의 선배는 쿨베, 인상파 시조라 할 수 있는 마네(Manet).
마티스의 '동산 위에서 5명의 나체의 강강수월래'<원무곡 춤 The Dance, 1910>,
파블로 피카소의 해괴망칙한 <아비뇽의 젊은 여인들, 1906~'07>. 절벽 아래에서 날뛰는 여자들.
그는 친구인 작가, 아마추어 시인, 아마추어 화가, 다다이즘 선봉자 막스 야곱(Max Jacob, 1876-1944)과 같이 마티스의 아파트를 찾아갔었다.
거기서 처음으로 아프리칸 요루바족(族)의 조각을 보고는 그의 손 안에 쥐고 최면에 잠긴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 잠을 안 자고 밤새도록 '긴 코에 외눈박이를 포함한 대여섯 여인을 그려냄.
다음 날 야곱이 "저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아비뇽(Avignon)의 젊은 여인들"이라고 대답.
이 때가 그 피카소의 정확한 터닝 포인트.-*735-735
그리고 여인의 얼굴을 크리스탈 3각형, 4각형으로 해체구축한 입체파, 이로 인하여 미래파, 초현실주의파들이 생성.
그리하여 그 알 수 없는 추상화, 비구상, 점묘파, 야수파, 입체파 등이 얼그러져 빈 깡통, 빈 수레 소리 현대미술.
작법 선언과 이를 숙성된 와인을 담은 금잔의 명화로 키워 판매하는 버블 상술.
화풍의 선봉이 되어 이즘(~ism)을 창조하고 화상(畵商)은 표사유피(豹死留皮)라고 마켓팅.
하지만 회화의 질감은 여전히 "하렘의 밤(Harem Nights)".
관능적인 여인의 자태와 살결, 게으르고 복종적인 후궁의 실물묘사
이는 물론 상상.
그러나 주름잡힌 천, 실내 가구와 그녀들의 의상.
그 기막힌 아름다운 묘사는 육욕을 자아내지 않음.
깨어있을 때는 덕망있는 일부일처제 신사,
골 빈 머리로 꿈꾸고 있을 때에는 이국적인 그 일부다처제 파라다이스.
자신이 칼리프라도 된 기분. 오직 나의 눈 빛을 바라며 요염을 겨루는 벨리 댄스하는 많은 처녀들.
남자에게 쾌락을 안겨주는 하렘 김옥에 여인이 갇혀진 채로 입을 꼭 다문 여인,
그러나 이 말은 피사체 모델이 지금은 금지된 터키 제도임을 모르고 하는 말은 아님.
지금은 여인이 얼굴을 가린 베일을 벗을 수 있고, 투표권이 쥐어지고, 대학에 입학하고, 의원에 당선되고, 이혼할 권리가 있음을 알고 있지만 본문은 명화의 절대가치를 논하는 것.
그 미술, 화화의 절대적 가치.
핀테레스트(Pinterest)의 하렘 소녀, Jean Auguste Ingres, Leon Francois Comerre 오다리스크(Odalisque), Frederick Arthur Bridgeman의 오다리스크, .. 10여 화가들.
이 정도 급수라야 진정한 화가.
* Raymond S, Stites: <The Arts and Man> p. 735 -736. McGraw-Hill Book Co. 1940
이 회사가 이 책 속지에 붙여 놓은 싯구:
What use to you my ardent mind
Which flames before your eyes?
What good the spell of art that binds
All life in mystic wise?
If you still lack the vital power
How can your life o'erflow,
Or love within you ever flower
That further art may grow?
...... ─Goethe: <Monologue of the Enthusiast>, frag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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