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외조부님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하도 아들이 싸돌아 다니며 밤낮 술을 얻어 마신다면서 매일 돈이 부족했습니다. 하루는 아들을 불러 내 친구와 네 친구중 어느 쪽이 의리가 있나 비교해 보자며 돼지 한 마리를 잡아 삶고 술과 안주를 준비한 후 널[棺]에 담아 넣고 갑자기 집안에 어린 계집애가 죽었다고 전갈을 하기 위해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친구를 부르러 갔습니다. 당시로는 어린 처녀가 죽으면 매장이나 화장시키려고 찾아와 주지 않는 풍습이었습니다. 아들친구는 한명도 오지 않고 어쩌다 만나 탁주 한 곱배기 나눠 마시는 아버님 친구분들이 여럿 오셔서 그 지게를 걸러메고 바닷가 청간정으로 올라가 같이 먹고 마시고 놀았다는 겁니다. 그러시면서 한 말씀 덧붙이시더군요. 어느 동내에 힘센 사람이 있는데 그의 횡포?가 무서워 모두 그를 피해 다녔는데 그가 엎어버린 초라한 주막집 대 여섯살 아들이 "누가 오면 저 아저씨를 혼내켜 준다!"라며 울기에 자기보다 힘센 사람의 거처를 알아낸 후 쇠돈 몇 닙을 술상에 팽개치고 자기를 이길만한 장사를 찾으러 나섰다. 굴뚝에 연기나오는 산중의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을 찾으니 부엌에서 곱추가 아궁이에 불을 때고 있는 걸 보고 이 근처에 힘센 장사가 산다고 하니 그 사람과 한판 붙고자 찾아 왔노라고 말을 던졌는데 아무 대꾸도 않하면서 솔가지를 꺽어 아궁이에 집어 넣더라고. 그래서 그가 "사람 말이 말같지 않느냐"며 목덜미를 붙잡으려고 손을 내밀며 보니까 그 곱추가 솔가지 아랫쪽에서 윗쪽으로 쉽게 당겨 불위에 던지길래 자기가 해 보니까 않돼더라고. 이야기인즉슨 자기가 동내를 휘젛고 다니던 힘센 놈이였는데 부량아로 소문이 돌자 '뭐 조용헌'이란 사람이 찾아와 한판 붙자고 하길래 그를 발길질하는 순간 자신이 등을 한번 맞아 실신한 후부터 배내곱사가 됬다는 겁니다. 다음은 이건희 사장님에게서 들은 이야깁니다. 쌍과부집이 아니라 안사람을 여의고 젊은 피붙이를 어린 제자로 삼고 아들로 여기는 두목이 아현동에서 굴레방다리 신촌으로 올라가는 큰 길을 내려다 보며 지겟꾼이 메고가는 관상대 시계를 훔쳐 오라고 시키니까 아들이 너무 커서 못한다고 말했답니다. 그 당시 신문로 서울중고등학교 근처에 그 측량대가 있섰습니다. "둘도 없는 이 애비가 너를 친구삼아 살고 있다만 너는 왜 그렇게 효와 용기가 없느냐. 자~예 있거라. 내가 할테니 고생과 낙을 같이 하는 의로움이 뭔지 보여 주마"라며 그 시계의 싯가 다섯배를 주고 사서 지겟꾼을 아들이 머문 곳으로 데리고 올라 오고 있섰다. 산마루에는 균명고등학교, 남편으로 언덕길을 돌면 박정희 소장의 혁명공약문을 인쇄해준 광명인쇄소, 그리고 서울역. 지겟꾼을 앞세운 아버지가 옆에 따라 오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내 돈을 훔쳤다." 이 사장님은 총기가 있으셔 많은 사람이름을 달달 외우셨습니다. '서 익, 성 박, 이 용, 김우서, 김응서, 그리고 원 균'. 제가 알지도 못하는 분들입니다. 그 중 '원 균'에 대해서는 좀 압니다.
다음은 여기 네티즌 학우에 대한 제 이야기입니다. 술값도 들지 않고 밤낮 만나지 아니하여도 돼고 용돈도 필요하지 아니하고 돼지를 잡아 삶고 지게에 걸러 매고 나갈 시험대애 오를 의리의 친구도 없고 초면해본 일도 없는 그야말로 상판을 모르는 서로간입니다. 콧구멍이 세갠지 다리를 저는지 귀가 잘 안들리는 분인지 키가 크고 준수하게 생겼는지 그러면 어떻고 이러면 어떻고 만수산 드렁칙이 얽혀지면 어떠리 하는데 이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 뭐 백골이 진흙되어도 안 사귄다고 하여 선죽교 지날 때 철퇴로 엊어 맞을 염려도 없는 숨어, 몰래, 구중심처 골방에서 가느다란 전화줄을 통해 clean energy의 기(氣)를 나누는데 뭐 열불 날 일이 있겠습니까 휠터를 빼버릴 일이 있습니까 호박에 말뚝 박고 애기밴 여자 배 찰 일이 있습니까? 그냥, 그저 서로 나이차이에 무관하게 사워 담에 벌거 벗고 같이 앉아 애들은 물이 뜨겁다고 할테고. 하나 허~ 50만 넘어 봐라 어제 다르고 오늘 달라 어제 동지섣달 기나긴 밤 유난히 뼈속으로 한기가 들어와 지금 이 스파 물이 적당하지, 뜨겁진 않지. 우수경칩 개구리 삐져 나오는 오날도 움직일 때마다 어깨쭉지 속이 바늘로 찌르는 것같이 아파오니 손주뻘이 뜨겁다는 데도 "야~ 거 아궁이 담당 없소? 불 좀 더 지펴라. 이? 너무 미지근하다!!" 불구하고 우수경칩에 개구리 삐져 들락날락하듯 내자에게 엎드려 뻗쳐 하느라 수고(手苦) 족고(足苦)하여 진이 빠져, 하야 뜨거운 물도 하~ 시원하지. 어제 그 삼복더위에 꼬쟁이 입고 나온 것을 그리 괴롭히느라 진골이 빠진걸 망울이 알아차리고 수박에 천엽에 복분자 두 곱빼기 줘서 먹고 나온기라 아이구 시원허다. 돌려 엎드려 자기, 자치기 40년에 어느니는 시조 읊고... 그 버케 물위로 뛰우고. 하마 튈라? 물 튀기면 눈이 쓰라리고 그거 밀린 때가 내 턱 앞으로 동동 떠 오는게 보인단말여. 물속에서는 그 때 않 베끼기여. 좀 예절바르게 얼추 닦고 샤워허구 올 것이지 여기가 목공소냐? 때를 대패로 밀고 있게? 허 이 사람 별소리 다 허네. 이 건 생때, 생살 껍질이 밀려 너오는 거라니까? 어~하 배달민족에 까만 생살도 있구만 그랴. 다른 이는 뉴저지 출신 공화당 10년차 하원의원 재정분과위원으로서 증권시장확충을 주장한 친한파 스콧[스캇] 가렛(Scott Garett)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섰습니다. LA 올림픽가와 놀만디 교차로에 세운 '다울정'에 대해 우리보다도 더 잘 알더라는 겁니다. 70만 달러를 들여 6년만에 드디어 완공을 본, 1903년 102명이 이민을 와 돈독한 가정을 꾸리고 다이내믹한 공동체를 결성한 데 대한 공헌을 인정한다며 한국인의 끈질긴 기질을 칭찬하며 '미주한인공로 결의안'을 채택하는데 공로가 크단 말을 하는 겁니다. 미국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가 한편에서는 토요타 급발진에 대해 청문회를 열면서 다른 편에서는 예술, 과학, 기술, 경제, 의학, 정부, 교육, 국방 등 미국사회의 각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미주한인들의 미국사회기여도를 인정한다는 겁니다. 헬스파가 재밋고 하여지간 많이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