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도 다 아시다시피 영국의 그 유명한 나뽈레옹이 "나의 사전에는 불가능이란 단어가 없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리하여 그가 휘하 전투병들에게 알프스 산을 넘어가 이태리를 정복하게 해준다면 어떠한 짓을 해도 용서해주겠다고 하자 사병 중의 일부는 이태리 여자가 눈에 선하여 산을 넘어 갔습니다.
즉, 정신[기, 氣]이 몸[이, 理]을 격려해준다는 이 '이기(理氣)'의 오묘함을 풀이해 주시는 선열반 사부님 이리 나오십시요! 팡파르~!
저는 '영국'이 아니라 '프랑스'라며 순X음교회 초판 복음성가 가사가 틀리게 인쇄됬으니 서둘러 말씀올려야 한다고 목사안수를 받으시러 서울가시는 장(張) 전도사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바로 이게 제 병통입니다. 알면 반은 고친 셈이랍니다. 사부님 이리 나오세요! 팡파르. 저 아직 여기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습니다. 찢지는 않을 텝니다.
또한 그 유명한 도가의 장자(壯者)께서, 그 다음 날 제자가 여쭙자 "나 주(周)는 재목감과 재목이 못되는 사이에서 처신할 것이다"라 말하지 않았습니까? 이 건 난세의 권도라 할 것이지 의로움을 버리는 무심(無心)이 아니고 뭣이겠습니까!
저는 한글맞춤법이 얼토당토하게 틀리지 않고 얼추 맞을 땐 이해하지만 글자 하나에 뜻이 하나일 수 있는 한문이 틀렸으니 '장자'를 한자로 쓸 때는 '장한 남자(장자, 壯者)'가 아니라 장중한 아들(莊子)'로 표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게 제 병통입니다. 알았으니 반은 거의 고친 겁니다. 사부님 나오세요! 팡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