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hanamana(헛소리)님께서 우리 글자를 제대로 아르쳐 주시기에 아래의 글을 철자법에 따라 다시 고쳐 쓸 수 있게 해주신데 대해 고맙습니다. 일부러 귀엽게 쓴 '틀린 글자'가 아니라면, 제대로 표기하려는 노력은 내용에 못지 않게 그 사람의 지식의 나타남이요, 읽는 이의 얼굴을 찡그리게 하지 않게 하는 이쁨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옵니다. 저의 스승은 이와 같이 멀리 계시지 않지요.
북한과 전쟁을 벌려서는 안된다. 때려 부수면 안된다. 김정일이 무서워서가 아니고 경제안보차원에서 북한이 천안함격침의 주범이라 하여도 안타깝지만 호전적으로 전쟁을 선포해서는 안된다고 굳게 믿는 바이다. 그 까닭이 무엇이길래? 남한의 자산, 삼성, 현대, LG,....를 보호해준다면 그야 북한에 즉각 대응조치하자는 작전이 백번 옳지만 혹시 수출에 지장이 올것 같다면 그 손해나는 걸 우짜겠다는 거여? 이익이 생기지 않으면 다음에 거론되는 전략가들이 싸우지 말란단다. 북한정권이 개새끼?들인 줄 나도 안다. 당장 쳐들어가 때려부수고 싶다. 하지만...,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준다고 조폭(정치조직폭력배)에게 상납하는 남한 실정이 아닌가? 잊을만하면 각설이 타령에 대문 밖이 시끄러울 때 징을 치던 막대로 장독을 깰까봐, 그리고 내우외환이라고 과거의 한국전쟁발발 때, 4-19, 박통 때의 김종필이 일본과의 과거청산 명목으로 한 2억불 얻어 먹을 때 "독도는 자기들 꺼 아니냐"고, 김대중-노무현 때는 "독도는 우리꺼"라고 일본이 외치자 독도바다에서 고기잡아 가라고 내준 우리 대통령들 못 보았는가? 그리고 남북한이 신경전 벌리고 있는 4월 5일자 오늘에는 일본이 독도는 제꺼라고 떠들고 있더이다.
지금 당장 북한 목(아지) 180도로 비틀어버리지 못하는 까닭을 비굴하게 비유하자면 1. 평화스럽게 감상하는 창덕궁에서 유리병을 깨어 손에 들고 있는 빨갱이로 보이는 깡패가 난동을 부린다면 경찰이 총를 쏘아 창덕궁을 피로 물들이지 않는 법이요, 2. 막다른 골목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을 때 깡패를 만나 붙잡히면 필연코 다치는 법. 그와 맞닥쳐 제대로 싸울 수 없다 생각하면 줄행랑치는 게 상수(上數). 재수없는 이 말이 '북한에 뜯기며 살면서도 큰 소리 한번 못치고 사는 우리측 심정'을 표현하는 비유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제것 주고 깨진 유리병에 얻어맞는 꼬락서니치고는. 왜냐하면 위화감을 주는 북한을 당장 때려부셔도 안되고 그럴 주도면밀한 배짱도 없기 때문이다.
북한녀석들 하는 짓거리 보면 꼭 아프가니스탄 같은 작태. 미군이 이락, 아프가니스탄에서 당하고 있는 걸 보면 우리가 북한을 점령해도 맨 가난한 주민들이 불쌍하여 오히려 보태줘야 할 지경이니 정복해도 당장은 생기는게 없을 것 같다. 아 그 지난 번에 이 열린마당에 5032 4/3/10 Gamulchi Inchon님이 올리신 글을 벌써들 잊으셨는가? 만약 붙어 싸우면 작전(conduct)이요 그 자리를 피할 수 있는 경우까지 생각하면 전략(strategy)이라 불리워진다는데 만약에
1. 이길 수 있으나 혹시 내가 피범벅의 만신창이가 된다면 승리하고 손실이 막대한 '필릭 승리'(Pyrrhic victory)라 불리워지는 바, 강태공망 육도삼략, 손자-오자 병법, 이순신 장군의 전투 타이밍 결정론, 클라우제비스 전쟁론을 모르고 혈기방장하게 욱하는 성질에 불과하다 할 것이지만, 김정일이 여우같이 간계하고 멧돼지처럼 물불을 가리지 않고 우리를 괴롭힌다면 그 대안책으로
2. 주공(主公) 유비(김일성)가 죽은 후에도 그 여우같은 제갈량이 오장원에서 우리 편이 마주 싸워주기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전술을 쓴다면 우리가 즉각 응전하지 않고 그 제갈량(북한정권)이 죽을 때까지, 마치 사마중달의 파비우스 지연정책(Fabian policy) 처럼, 또는 칼타고(평양) 상륙작전으로, 그 멧돼지같은 한니발(팽덕회 총력전 인해전술 국방위원장 김정일)의 멧돼지집을 치워 없애는 스키피오(Scipio, Africanus Minor) 백병전이 마땅하지 않을가 생각해 본다. 그때까진 거지깡패에게 적선하는 셈일 테지. 우리 정치가는 북한에 밤낮 당하고만 산다. 그러면 아들이라도 화가 나야할 텐데 맨 공산사상에 젖어든 젊은들이 판을 치니, 문제는 김정일 멱살을 붙잡을 놈 하나 없고, 김정일 고양이 목(아지)에 방울 달 외교관넘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빙신정치가들만 득시글거리니 말이다. 그러므로 설령 북한을 점령하여 통일시키면 국력과 국기가 흔들려 당분간 자치령으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에 언급한 알렉산더 후손 필루스(Pyrrhus)가 아스쿨룸(Asculum) 전술[전쟁]에서 이기고도 칼타고[Carthage]를 차지하지 못하고 다시 로마와 전투를 벌리면 국내여건을 간주할 때 전략적 가치가 없다면서 다음과 같은 요지의 말을 남긴 것은 유명하다. "One more such victory and I shall be lost."
오직 우리는 김일성이, 그리고 김정일이, 이어서 김정일 아들이 죽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이것이 세상 끝날 때까지의 우리의 거룩한 대통령님들의 소망이다. '있'는 이가 '없'는 이에게 기죽으며 사이좋게 퍼다 주니 말이다. 요럴 때 마음에서 나오는 아멘 관세음보살, 또 뭐 좋은 '종지부' 땡치는 다른 말 없수? 까닭은 진정한 동포애로서 북한에 퍼다 주기를 좋아하는 대통령이라면 모든 사람은 부처님과 예수님 안에서 형제들이기 때문이다. "All men are brothers in Buddha and Chr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