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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반 옥고 옥고 해제명령서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5 (일) 05:21 조회 : 701
판사:Daniel K. Par.,Ph.D

-draft(草稿;일반법무사, 특허법무사 여럿이 작성하고 있는 중)-
................................................
항변/옥고 회수권을 남용하는 옹호자;선열반님 궤하(机下)
참조:옥고(獄苦)를 치루는 옥고(玉稿) 문건(文件) 
판결:선열반님은 옥고(玉稿)를 사설옥고(私設玉庫)에서 출감시키도록 하라!!!
주문(主文)의 요지:사장(死藏)시키시지 마시고 다시 풀어내실 것을 명함
가중처벌경위:원성이 자자한 듯 하니 궐석재판은 살랑살랑 판사로서의 내 귓구멍에 사적으로 속삭여도 곤란하고 피고가 직접 출두할 사(事)
가중처벌유예:피고를 금고형에 처하기 전에 집행유예의 은전을 받을 사(事)

판결과정:

증인 이사(李斯):태산이 흙과 돌을 마다하지 않아 열린마당에 폭포물이 천방져 지축을 흔들고 증여받은 연못에 황금잉어가 뛰어 놀고 있는데 선열반이 속칭 네다바이같이 산준령을 뜯어가고 기증한 연못을 파들고 갔습니다-축객서(逐客書) 제출

증인 이태백:무릇 천지란 만물이 쉬었다 가는 여관이요, 세월이란 영원히 걷는 나그네라. 
하물며 따뜻한 봄이 저를 부르기를 좋아하는 경치로써 하고, 천지가 나를 빌기를 문장으로써 올리기를 좋아하는데 좋은 글을 올리지 않으면 어떻게 풍류스러운 회포를 펴오리까? 
이루지 못하면 열린마당에 여럿이 모여 꽃놀이를 하는데 글을 못 지면 벌주로 술 세말을 먹는 석숭(石崇)의 금곡주수(金谷酒數)로 해야 할까요? 그런데 하물며 열린마당에서 화토짝을 던지며 파토를 내다니? (항우에 장비처럼 콧구멍을 실룩거리며)-춘야연'도리원(桃李園)'서(序) 제출

두번 선 증인:이태백 증언. 제가 나이아가라보다 적은 여산에 내리 쏟는 폭포를 감상하고 쏜살같은 그 물줄기가 삼천척(1,000미터)이라고 읊어도 아무상스럽지도 않건만 선열반님은 꼬치꼬치 캐면서 제 글을 공갈 500 %라고 바득바득 우기며 여기까진 이해하나 여러 으르신님 글발을 꼬치쇠고기처럼 비아냥꿰어 도시 자존심을 4천척 건들었습니다.-망(望)여산폭포시(詩) 제출 

증인 설총(薛聰):제가 '무의식이 우리를 지배한다'는 선열반님의 글을 받자옵고 있사온데 어느 날 갑자기 없어졌다 나타났다 없서져 버려 이 글 또한 보고 싶습니다. 비록 제 자신은 성골 김춘추와 6촌장의 설씨가문에, 요석공주와 원효스님에게서 낳아진 상류사회적 천출이옵니다만 내 앞에서는 아무도 저를 비아냥거리지 않읍죠. 함에도 불구하고 저는 할미꽃을 약초꾼 늙은이로 보고, 모란꽃에게 대왕이란 이름을 하사했음에도 저의 이 환유를 살아계시는 현왕이 충고로 받으사 보잘 것 없는 늙은 충신을 내몰아 치시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선열반님은 몇몇 사람과 언변이 오고감이 전체인줄 줄로 확대해석하시고 남이 댓글단 모란, 함박꽃 등등이 심기워진 땅을 파갔습니다. 
진실로 말하옵자면 그들이 쓰고 있는 한글이 제가 고안한 이두문자의 혜택을 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글짜까지 파갔다는 것은 천인공로할 짓이니 엄벌에 곤장을 구형합니다.-화왕계(花王戒) 제출

증인 조식(曹植):저는 이조 명종조(朝) 성리학자 두류산(頭流山)에 산재처사(山齋處士)로서 은거하지만 학문을 펼치면 넣다 뺏다하는 속칭 야바위꾼이 아닙니다. 그런데 대마(大馬)를 살려드렸음에도 작은 일인 패가 걸렸다고 BO S KIM님을 나무라시는 선열반님이 매우 불상쾌합니다. 
일찌기 공자가어(家語)에 기록된 바대로 선열반이 "착한 사람과 거처하지 아니하면 마치 건어물전에 들어간 것과 진배 없다 생각하기를 오래 머물면 묻지 않아도 그 냄새가 배어 똑같이 된다"는 말로 시종 주장합니다. 이 것이 제가 몸은 비록 산에 있서도 만인을 사랑하는 박애적이요 갸상한 저와 달리 여여옹(如如翁)하오니 집달리를 시켜서라도 파간 그 흙, 초목, 옥석과 연못을 도로 회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성리학미정고 제출

증인 조비(曹丕):조조의 장남, 위나라 문제(文帝)입니다. 비록 제가 미려한 문장의 둘째 아우 조식(조植)의 글이 나를 넘보는 기상이 있는 줄 오해하여 처벌하려고 칠보시를 짓게 했읍니다만 제가 문장가이기에 그의 콩깍지로 콩볶기냐는 시를 인정하여 분봉왕으로 책봉한 저나름대로 갸륵한 짐올씨다. 
중천에서 제가 내려다 보기에 선열반이 또한 그 생각과 글이 가상타만은 어찌 짐과 같이 호연하지 않음이니 실로 그의 배짱이 없음에 한탄함이라.
그 이유인즉슨 피로가 겹친 일시적인 쪼매(이건 임금이 쓰는 말은 아니다만) 예민증인 것같다 여깁니다. 
대저 세상엔 어리석다는 의미의 음치(淫癡)가 있는데 그 하나는 침상과 식음을 전폐한 황보씨(皇甫氏)의 서음(書淫)이요 그 다른 하나가 글읽기에만 골돌하여 세상사람과 너냐 나냐하며 사귈 사이 없이 항상 그저 바뻐 자신의 책 한권을 펴낼가 말가 글을 내 보였다 말았다, 책보따리를 들락날락하는 서치(書癡)가 있음이니 선열반은 이 음치에서 조용히 해방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짐의 글을 받아라!'고 어너러블에게 말씀드리는 겝니다. 빼꼼한 말 한마디를 서로 나누지 못함에 유머배우기를 십분 전념할지니라.

1. 대저 문장이란 나라를 다스리는 큰 업이니(문장경국지대업文章經國之大業이니)
2. 역사가의 말을 믿지 않고(불가양사지사不假良士之辭하고) 
3. 날고 뛰는 권력에 의탁하지 않아도(불화비치지세不話飛馳之勢라도)
4. 보고 느낌을 글에 나타내서(자의어편적自意於篇籍하여)
5. 이름이 스스로 후세에 전하리라(이성명자전어후而聲名自傳於後하니라.)-친어 전론(親御 典論) 5권 제출

증인 대영백과사전:'내가 상하지 않고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없음이라'.-대영백과사전 로고(금박문장金箔文章) 엉겅퀴 자주색 생화(生花) 제출
2010-05-05 18: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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