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알이 희어멀떡한 썩은 동태를 좌판에 올리지 않았으면 사지도 않을꺼면서 아가미를 열어 보고 얼음에서 빼어 잦혀 놓는 건 무슨 심통이며, 사먹지도 않으면서 인절미를 엄지로 눌러 곰보를 만드는 짓거리는 그 웬 심보인가? 좌판에 쉰떡, 썩은 콩나물이 아니라면 살것도 아닌데 잔소리 좀 하지 말고 그냥 스쳐나 가시게. 극장도 아닌데 열린마당에서 눈요기(eye shopping)에 돈 달란 사람 없지, 아마?
일상적인 다반사를 원하면 수필쓰는 사람과 마주 앉아 웃을 일 있으면 웃어가며 홍차들며 식사나 할 것이지, 볼일 많은체 야채부에 와서 호박에 말뚝밖을 일 있나 들었다 놓았다 튀어 나온 문지방에 왜 던지며, 옷가게에 들어 와서 왜 들쑤셔 놓냐?
애밴 여인의 배나 차고, 젖불은 아낙을 왜 주무르려 하는지?
제 모르고 필요없으면 상관말고 그냥 통과하시지, 필요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무슨 심술로 포장마차 메뉴 즈크(doek)에 똥 바를 일 있나? 이런 사람을 테러리스트, 밴다리즘짓이라 하네.
열린마당에 종이가 모자라 글이 길다 할손가? 그럼 종이 모자라 항아리에 붓글씨 연습하던 한석봉이라도 됬다더냐, 오선지가 없서 쩔쩔매던 슈벨트의 처절한 심정되어 종이를 아껴쓰란 충고던가? 지면을 아껴 욧점만 따북따북 쓰는 사람이 가상하긴 하다만 그건 자기의 달필이지 아무나 하루 이틀에 그렇게 된담? 뽐내기는 오살나게 뽐내더구만.
나이가 들은 걸 인정해 달라는 게 천만에 아니지. 오죽하면 나이든 사람에게 맞삿대질하지 말라 왜 그랬을까? (쪼매 생각해 부앗쑤?) 터무니 없는 말이 아니라면 비슷한 가치를 가진 경륜이 눈꼽만큼 보이면 그 눈꼽만큼은 인정해달라는 부탁일세. (불쌍허이. 그러나 병이 아니고 자연일세. 그 있잖소 naturally)
여기 지금 욕먹는 서너분의 노인주책이 있다만 내가 보기엔 양노원, 노인정, 상록회, 효녀회에서 마냥 신세지고 있는 노친네들 보다야 날것같네만, 않 그렀다고 생각하는가? (참말로 섭섭허이.)
그래도 그렇지. 지면을 아껴쓰란 말을 행혀 하지 말게나. 이거야말로 하늘이 무너질가 걱정한다는 걸세. 그 아니면 뭔가? 인텔 프레미움, 그래픽, DVD, 메모리 카드 수용능력은 관리자 소관이지, 않 그런가?
그래도 역시 그렇지. 깃대에 묶인 휘장에 쓰인 글체에 한 마디 하는 사람은 그래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요, 왕희지, 조맹부체, 구양순체, 추사체를 본 적있다는 사람은 식견이 제법 있는 사람일진데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아무 말 안할테니 그냥들 지나가시요. 꽁트면 어떻고 아니면 논문, 장(長)편, 서사시, 대하소설이 길다고, 어렵다니 도대체 자기에게 무슨 피해를 주던가.
'자기'를 '우리'라 말하지 말기를 바라는 동시에, 비아냥거리는 제 버릇, 욕하는 버릇대로 살아가겠다는 건 웬 뭣같은 소리더냐!
왜들 자꾸 그래, 기를 죽이나!
각도차이, 견해차이라면 몰라도 생판 모를 때 열린마당에서 왜 자꾸 싸움을 걸어? 아예 이 열린마당을 파 없애버릴 참인가?
그런데 그건 그렇다치고 do do do냥반!
올린 글은 물뱀띤가 왜 빼가? 낼름낼름 내 밀다 도로 삼켜가? 사내대장부 아녀? 여닐곱번 do do do가 웃겨주는 꽁트 올려, 보자마자 BO S KIM님이 배꼽이 빠지셨다 댓글 올렸는데 그 댓글마저 둘둘말아 가버린 심술은 도대체 뮝이여?
마음대로 사랑하고 마음대로 가버린 카츄사(Katyusha. 이거 스펠링 맞나 모르겠다) 숭고한 남녀의 사랑이란 말여 야바우꾼 넣다 뺏다(뭘?) 멘소리다마 곽(tin of Mentholatum)인게베.
냉큼 도로 안 가져오면 죽여버릴 거야!(공갈이지만 더 많이 올리슈.) 아 그 웃음보따리 올리면서 '더 올릴 것 없으면 간줄 알라'고 스스로 말해 놓고는 올린 고것마저 빼가버리면 증조부님이 뭐라 말씀하셨나?
사내 대장부가 감자 두 가마니 달고 일구이언이면 ??라시던가, 일구이언은 X천금이라 허꺼따. <--- 우리 조상님들의 못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