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머리칼, 피부 그리고 이름은 부모에게서 받자 온 것인데 함부로 다치게 하지 않음은 효도의 첫걸음이요, 이름을 후세에 날림은 효도의 끝내줌. ..."이라니 이 어찌 좋은 말을 품에만 묻고 살리요?
내게 아움(아우님)이 "고집이 세다" 했죠만
제 고집을 배짱으로 곱게 오해하시고 울 부모님이 절 안심하시고 막내 포함하여 제 형제자매를 부탁하시며 돌아가셨다오.
아움이 이 홍아(성님-, 형님)를 보고 다른 네티즌이 dkp를 뭐라 말해도 "(사람 하나는) 좋은 사람이다"라고 변호해 줬죠.
이 홍아는 그 맛으로 산다오. 개구락지도 발을 뻗쳐 제 몸의 스무배 뛰어 물에 첨벙!, "아이구 등어리 시원하다!(거기도 시원)"라는데 내 어찌 날 인정해주는 동상없이 우떠케 살어?
벼룩도 낯짝이 있고 한 번 뛰면 제 몸의 40배 고공으로 튕겨올라 이 개구리 형에게 무등을 타면 다른 벼루기개고리보다 60배 키가 되어, 젖소와 겨눌 수 있다 여기고 말고.
동상이 젖소를 보고 내게 하는 말이 소가 더 크대며!?
하 그러면 이 형아 혼자 배두두리고 두두려 터질 때까지 어떻게 젖소의 부른 배만큼 내 배를 무슨 재주로 키워줄텐가? 진공뻠뿌(vacuum pump)로 잡아 늘려? 뭐를 늘쿠듯. 아 그건 대가리는 대가리로되 이 대가가리는 아니고 콧구멍같이 조그맣게 입은 뚫렸다만 그건 나오는 곳이지 숨들여 마시는 목구멍이 아니란 말이여, 미련한 동상아. 그러니 나 행혀 숨 넘어가게 내 목아지 잡아 늘리지마라.
묘수는 하나!!! 동상이 젖꼭지중 한 개만 물어주면 따끔, 아차, 간지러워 죽겠고 모기보다 센 동상 이빨로 자근자근 죠져만 준다면 젖소는 간지럽고 아프고, 구유를 들부수고, 밸이 꼴려 기가 막혀 외양간 볏집깔린 똥바닥에 무릎을 꿇고 혀를 내두루며 워낭소리 낼테니 그 틈에 귀에 올라 내가 고상!, 항복 받을 챔이니 그 굴렁쇠 굴러간 곳 외양간 밖 쇠스랑으로 쇠똥모인 맹꽁이 사는 집으로 나와주게나. 워낭소리 듣고 봉집사 주인양반 아무리 둘러 봐도 아무 이상 없음매 도로 안방으로 되돌아가 돗자리첩(疊妾)을 안고 있음매.
이건 정감록 비결이네, 음력 일년내내 토정비결이네 천기를 누설말게..살작꿍.
이 곳은 맹꽁이와 사는 곳. 열린마당에 온갓 잡분이 모이는 곳! 흥이라 흥야 흥야, 뱀들아 낼름 날나리 불어라. 깨골개공 개고리 노래도 좋고, 맹꽁먕꽁 맹콩이 똥통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