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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 난다 제발 난체하지마라!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5 (일) 05:22
조회 :
535
"난다 난다. 야~제발 잘난체하지마라!"
그래 맞기는 맞는 말이다만 그대는 보았는가 봉황과 공작의 그 모습을.
닭이 천(千)이면 봉황이 한 마리 나온즉슴도 있다 일렀으니, 봉병아리(봉추鳳雛)가 쭉지를 쭈빗쭈빗 움직일 때 옆에서 말리지 마라.
"새대가리야! 걸맞지 않는다!"
아 그 봉이 한번 날면 천리를 날아가려는 곳이 그의 웅지의 천리향(鄕)이요,
공작이 날개를 펼치려 함은 천개의 청남색 눈알을 굴려 제 맘에 드는 까투리황을 품에 안으려는 뜻임을 다 아시지 않소?
"오만하게 까불지마라!"
비록 그 재주꼴 피움이 닭대가리 모습을 털지 못한다해도 야지하여 기죽이지들 말게.
이 열린마당의 참관군(參觀群)이 할 말이 오직 이 말뿐이라면
이거야말로 차라리 가만히 구경이나 하게나.
그런 양파같이 벗기고 벗겨 보아도 실속없는 비아냥으로 기죽여주는 상대가 열린 이마당의 봉이요 공장끼더냐.
고개를 들고 멀리 봅시다. 우리 모두 지혜의 날개로 창공을 나르려고 퍼득이는 기상을 냅두거라.
창공은 하나로되 우리 각자 분깃의 창공은 따로 있지 않은가!?
하면 우리의 기상, 자유와 웅지를 꺽는 폄하를 걷우어 마땅찮겠는가! 흐음. vedok
2010-05-04 0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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