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사회역량과 잠재력을 소모시키고 심신을 허탈하게 만드는 '마이너스 효과'가 나오기에 '토의'와 '외교'술이 나오게 된 거라 여겨집니다. 까닭은 같이 놀다가 갑자기 싸워 물어 뜯어 이에 귀찮아 그 붙어 싸우는 닭을 주인이 나와 작대기로 떼어 놓으면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꼬꼬댁하며 다시 놀고 있는 걸 보는데 이 열린마당에 장탉과 말려주는 주인인체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겁니다. 의로운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격입니다.
이러한 원인은 우리가 토론을 수긍, 변증법적 합의를 통하여 그 의미를 토의형식으로 이끌어 나가는 사회발전론 방식을 잘 몰라 무지한 언쟁과 욕설을 서슴치 않고 뱉어내는 표현의 저질성 자유의 남용에 있다고도 여겨집니다. 또 이러한 방종의 원인이 열린마당의 취약성인 바 벌거벗은 제 몸의 때가 남의 살에 접촉한다는 걸 개의치 않으려는 무교양이 통하는 대중탕성에 있으며 상욕을 해대는 비난성은 인터넷으로 자신이 감춰진 은비적인 두목행세를 악용하는 저질적인 사고방식에 있다 여겨집니다. 더러는 최소한의 자신의 이력인 수영팬티를 입고 나오시거나 모래사장에 파라솔과 삼각기를 꼽는 해수욕장으로 알고 계신 분도 있을 겁니다. 까닭은 안타깝지만 옆에 계신 분이 선입견으로 사람을 깔보려고 하기 때문일꺼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 열린마당은 '다 이루었다'하여 우리를 제도하려는 공생애(公生涯)의 말씀이 나오는 장(場)이요, 남에게 공감되는 '못다 이룬 삶'의 회한을 질적으로 펼쳐보는 자신의 소반(小盤)이기에 장을 보러온 손님의 질문을 깍듯이 받아 주는 상도(商道)가 있는 프리마켓이라 환유할 수 있기에, 점잖은 체면에 욕을 쉽게 내뱉는 자갈치 시장이 아니라 여겨집니다. 또한 온유하게 잘 가르치시는 스승의 예를 배우는 장소이기에 열린마당에서의 예의는 사회생활속에서의 생각과 말과 행동의 연장선임을 십분 고려하심이 좋을 꺼라 여겨집니다. 대중탕 또는 해변의 모래사장이라 비유할 수 있는 이 곳에서 때를 벗기려고 팔굽으로 치거나, 자유영을 잘 한다고 눈을 감고 앞의 선수에게 머리를 맞다드리지 마시면 좋을 꺼라는 말씀을 확인하는 겁니다. 제가 지키려는 미련한 소견은 '인정할 건 인정하고 보화를 찾고 함께 통해 통일하자(인굴통합認掘通合)'입니다.
그러므로 개선책이랄 것도 없지만 공동?으로 느낀 점을 간추린다면 화를 내지 마시고 언변에 아마 아래와 같은 '애매한?' 표현을 쓰시면 좋을 꺼라 여겨집니다.
'그러하신 발언에 당황스럽다.' '그러하신 어정쩡한 무대응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겁니다.' '그런 대답은 애매한 표현일 겁니다.' '묵묵부답입니다'('나무관세음보살'의 속어) '충분히 답변해 드리지 못한 점을 인정합니다.' '사전에 주변(거느리고 있는) 사람과 충분히 의견을 나누지 못했음을 인정합니다.' '사전과 역사책을 들여다 보지 못해 틀린 곳이 있음을 인정합니다만 본래의 취지를 설명해드린 줄로 알고 있습니다.' Thanks. ved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