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많을수록 의미가 있다는 것만은 아니지만 덜 읽혔다면 독자에게 흥미가 없다는 말일 께다. 다음은 시리즈로 올려지는 IMF의 세계화 문제를 최대한 쉽게 써나가시는 Zen Ilvana님이 현재까지 올리신 글에 대한 독자의 조회수다. 228, 228, 89, 196, 171, 131 이 숫자는 당첨된 복권 숫자와 달리 우연히 첫번째, 두번째 숫자가 같지만 적게 읽혀진 세번째 글 제목은 "IMF의 세계화 문제(2개의 경제이론)". 그런데 같은 때에 올리신 #4896 "여러분! 이 여인을 어떻게 보십니까"의 조회수는 363번. 거의 네 곱이다. 물론 '여인'이란 말이 들어 있으니까 독자의 말초신경을 네 배나 섹스 어필했을 거라 추측을 하지만 이 건 좀 너무 했다 싶어 이 열린마당 독자층의 무지몽매함과 좋은 말에 귀를 기우리지 않고 좀 잘 되어 보겠다느니 하~아무리 쉽게 써주어도 역시 어렵지만 뭐 읽어 보겠다는, 무식으로 부터의 개전의 의사가 전혀 보이지 않는 증거라 하겠다. 이런 말 못 들어 보셨습니까? 책속에 돈 있고 미녀있다는 말? 글 올리시는 분의 성의를 봐서라도 꼭 읽으실 것을 권합니다. 하면 마음에 없는 글을 동정해 드리자는 건 아니고 세상의 돈이 어떻게 풀려나가고 있다는 수박껍질같은 상식일 망정 꼭 있서야 할 줄로 알기 때문입니다. 누가 남을 위해 내가 책을 읽나요. 단 1센트라도 강의료를 요구한답니까? 물론 독서는 자유요 취미생활이겠지만 비록 내 편, 내 실속 차리는 것같게 보이지 않더라도 그 문맥의 흘러감 속에 저자의 인생관이 들어있고 유머, 인생의 관조, 돈 버는 이재(理財), 사랑, 우정이 들어 있으면 과찬은 아니지만 이정도라고 생각하신다면 그런대로 대각선으로라도 읽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바마 대통령은 툭하면 "한국을 보라! 내일이면 늦다. 표본을 삼아야 한다!", 그리고 일본 중의원들은 "한국을 인정하자.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에게 진 것도 그렇고 금메달이 뭐냐? 두번째가는 세계강국 일본이 태능선수촌에 견학하자"고 각성하는데 우리 그 제한된 요원님께서는 이미 달통하셨기에 이미 깨달아짐으로 만족하시기에 남대문에 빗장 걸고 은둔의 나라 섭정 흥선대원군으로 만족하시단 뜻이십니까? 하면 어떤 이유로 세계에서 가장 영특한 한국분들이라고 발표가 나왔을까 매우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은 그 흥선대원군이 100:1로 당백전을 주조하여 경제파탄을 일으킨 걸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최익현선생이 불가하단 상소를 올리니까 왕부(王父)를 놀린다고 제주도에 유리안치시킨 걸 기억하신다면 지금 새가 내려다 보듯 글로발경제뉴스가 해설되는데 다른 건 매편당 2~3백번 읽히는 거에 비교하면 이건 아니올씨다입니다. 저는 혹시 지우실까봐 얼른 소중히 카피를 떠놓았습니다. (히히~ 이 '선열반'님은 제 댓글이라면 본문까지 폭파시키시는 탈레반? 기질이 쪼끔 있으시니까) 우리는 문맹으로 부터 문명을 배워 오늘의 한국으로 성장했기에 내가 배워도 못 벌었으면 더 배우고 생각하여 백년지계 정신적 유산을 자손에게 넘겨주면 족합니다. 유태인으로서 벤자민 디즈레일리가 영국수상이 되기까지 할아버지 때부터 근 80년이 걸린 걸 아시겠지요? 현실을 탓하지 말고 자신을 한탄하지 말며 오래 배우고 생각을 준비하던 강태공처럼 시절을 낚으면 될 것이고 행혀 천거하는 사람도 없고 발탁해주는 주공(主公)을 못 만나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항차 공자님도 발탁해가는 장공(壯公) 하나 못 만나시어 당신의 팔자소관이라 하셨는데 하찮은 나쭘이야 어찌 당대발복할 수 있으리오란 생각을 하시면서 좋은 말할 때 배웁시다. 그 배우시는 방법 중에 하늘을 먼저 보고 땅을 나중에 내려다 보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 '선열반' 선생님께서는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조감적인 지혜를 비춰주시는 겁니다. 지식을 꿰어야 지혜가 되는데 흔히 접하는 경영경제학교과서 내용은 딱딱하고 전문적인 용어로 쓰여 있기에 오늘의 이런 달관된 해석을 접하기에는 기회가 별로 없다고 여겨집니다. 불초 제가 Di Kim님의 글에 댓글 올렸듯이 인간은 교육없이는 동등권이 없습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점에서 짐승보다 낫다는 나르시즘일 뿐, 같은 사람임에 일치할 뿐 절대로 동등해지지 않습니다. 법 앞에서의 동등권은 자유로 인한 재산(경제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어제 구치소에 들어간 것이 분명한데 보석금을 내고 풀려 나와 시내를 걸어 다니고, 습득한 교양(학문의 지혜도덕)이 고양된 윤회는 거위가 삼킨 구슬때문에 기둥에 매여졌지만 세종대왕 때 좌의정을 하여 기둥에 잡아맨 놈들이 괄목상대한 걸 보아도 좋은 말할 때는 배워야 합니다. 이퇴계, 이율곡 선생님 말씀 또한 "그저 배우라"는 면학과 사랑의 가르침입니다. 제가 이 말씀을 소중하게 따르는 까닭은 뚱딴지 같은 말씀인데 사람의 본성을 착하다고 보는 맹자 편도 아니요 사람의 성품이 본래 나쁘다는 순자(荀子. 순황荀況) 편도 아니고 오직 본능이라는 누리팅팅한 무식한 애로 태어나 그 종이에 자신이 인생을 그려나가는 거로 믿되 그 그림 솜씨를 교육받아야 한다는 순자의 환경론에 동의합니다. 우리가 그의 말을 기억하듯 "쑥이 삼밭에 나면 붙들어 주지 않아도 곧게 위로 자라고, 흰 모래도 앙금흙 속에 있으면 그 것과 더불어 검은 곳에 깊게 숨어버린다"란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그 중에 돈에 관해 故 이 병철 사장님, 故 정주영 사장님이 돈을 버실 때 타고난 천운이 있다고 이번에 올리신 '선열반'님의 대목에도 나오듯 준비된 영혼에게 행운이 온다는 격언에 대한 실화입니다. 그 분들은 평생 공부하신 분으로 아주 유명한 대학출신들에게 앎이나 지혜에서 모자란 것이 아니었고 오히려 선견지명의 경륜가들이라고 하겠습니다. 경제계 임상결과를 말씀하시는 '선열반' 선생님의 노고를 치하하며 그간의 노고의 학문이 준수함을 감탄하면서 좋은 말씀하실 때 배웁시다. 그리고 이 열린마당 환경을 배려해준 한국일보사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