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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포구면 어떠하냐 (何浦無關)!
글쓴이 : borabora 날짜 : 2015-05-15 (금) 08:55 조회 : 776

(고금소총(古今笑叢) 중에서 한 절)...ㅎ

 

한 상인이 장사 길에 통영포구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하루는 어떤 기생집을 찾아갔었다.

 

 

"너를 한번 품는 값은 얼마인가 ?"

 

 

"무풍(無風)이면 서른 냥, 폭풍(爆風)이면 쉰 냥, 태풍(颱風)이면 백 냥입니다."

 

 

"허허, 과연 포구다워서 계산법도 재미있구나."

 

 

두 남녀는 우선 무풍에서부터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기생은 마치 나무등걸처럼 움직이질 않았다.

 

 

"이보게, 송장이 아닌 다음에야 좀 움직여줘야 할 게 아닌가."

 

 

상인이 불만스러운 투정을 부리자 기생은 무표정하게 대답했다.

 

 

"무풍은 이런 거예요. 그러니 무풍이지요."

 

 

"그럼 폭풍으로 하자."

 

 

그러자 기생이 몸을 심히 굽이치기 시작하므로 사내는 크게 흥이 나서 소리쳤다.

 

 

"그럼, 이번엔 태풍으로!"

 

 

순간 굉장한 진동이 일어나며 베개와 이불이 모두 천장으로 날아가 버리고

 

 

상인의 양물이 기생의 음문에서 빠졌다가 항문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때 갑자기 기생이 외쳤다.

 

 

"손님! 겨냥이 틀렸어요. 거기가 아니에요."

 

 

"시끄럽다. 태풍인데 아무 포구면 어떠하냐."

 


이태백 2015-05-15 (금) 09:17
태풍이 불어 문이란 문은 날아가고 구멍이란 구멍은 죄다 열리니
운우의 정을 나누던 양물도 풍운을 만나 정신 차릴 여유가 없으니
고기 먹다 똥통에 빠져도 양물이 코와 혓바닥이 없서 알 수 없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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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bora 2015-05-15 (금) 09:26
흐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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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5-05-15 (금) 12:01
A-STYLE = 폭풍스타일

File:A-Styl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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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bora 2015-05-15 (금) 22:43



올리신 표지판을 자세히 보니... (아하~~!)...

심오한 (ㅎ) 광풍의 바람이 일고 잇는 중이군요...ㅋㅋㅋ 

(세상에!  난 이제야 그것이 보였네여~)..ㅎ

   

 (일단 노란딱지 하나 받으시고! * 주인도 예외없음! ㅋ)

전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아 아무래도 무풍과 폭풍의 중간 '강풍' 쪽으로 가야 할것 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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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05-16 (토) 15:07
무풍 서른양이면 엽전 열닷냥의 두 배.
값 싼 무풍으로! 
그나마 이 돈을 돌려받으려면 무풍으로 들어가 광풍으로 나오면 '다음에 오실면 화대 안 받을께요'라면서 환급받음.

무엇보다도 제갈량 호풍(呼風), 우길(宇吉)의 환우(喚雨)시켜 우선 비를 내리게 하여 마중물(priming)을 나게 한다. 그러기에 운우(雲雨)의 정(情)이라 하는 것.

그 추나(推拏)에 눌러주고(按), 살을 밀어주어(推) 접입가경 폭풍을 일으켜, 장풍(掌風)으로 주물러 돌려주고(摩), 살집을 끌어 당겨주어(扳) 육풍(肉風)을 부르고,
흔들어주고(搖), 이겨주고(捏), 비벼주고(擦), 아래로 눌러주고(揉), 빨아주고(吮吸). 접문(接吻. kiss).

이 중에서 2등가는 kiss(接吻)으로 시작하여, 전흡(吮吸)이 일등
더 자세한 걸 아고 싶은 분은 묵상, 좌선을 하시요. 일일이 아르쳐줘서 뭣합니까! 
이래서는 100세넷이 요상하게 돌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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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05-17 (일) 11:08
고금소총 그리고 보라보라님의 윗트보다도 제 글이 野하지요. 
많이 알고 계시고 내용에 정신이 와짝나고 묘하게 자극됩니다.
저같은 불감환자에 녹용대보탕보다 즉방으로 효과가 나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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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05-18 (월) 04:23
지혜자는 모양내지 않기에 표나지 않으며
잘 듣고 있기에 모르는 것이 많은 것 같고
잘 따르기에 양순한 사람으로 알고 있지만
번뜩이는 지혜로 위기를 모면하게 해주면
슬기로운 이가 옆에 있음에 고마움을 알고
기쁘게 해주는 이는 이들과 걸어 갈 때에도
동이불화하는 이들에게 지식과 지혜를 엮어
유머와 윗트로 지루함을 벗어나게 해줍니다
이 따분함을 완화시켜주는 보라보라님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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