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선바둑을 둘 때에 먼저 두는 흑을 잡은 사람이 유리하기에 불평등을 제거하기 위하여 1940년 마이니치신문사 주최 일본본인방기전에서 흑 4점 덤 4집을 공제하기로 했고,
1973년 대한일보사 주최 우승상금 50만원 백남배전에서 덤 5집반, 이에 1974년 일본 본인방기전에서 덤 5집반.
그 후 1988년 바둑 올림픽 응씨배 세계선수권대회 상금40만달러에서 7.5집 공제.
이런 발상이 매우 희한하지만 글쓴이의 자세에서도 쓸만하다고 여깁니다.
까닭은 글을 올리는 분이 제일 잘났겠지만 어떤 경우에는 독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항에 대한 재확인 정도의 사실일 수도 있고, 전혀 모르고 글을 올릴 수 있기 때문.
질문을 안 받는 강연, 목사설교 때는 아는 소리를 해도 어쩔 수 없이 공제를 못하지만 이 곳과 같은 열린마당, 대화의 광장(OPEN FORUM)에서는 독자가 아는 것을 글을 올린 분의 지식과 지혜에서 7집 반을 공제해야 할 겁니다.
글을 올리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그럼 독자가 진위(眞僞)를 아는지 모르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이에 대한 대답은 '댓글'입니다.
이 것이 댓글. 댓글로 글이 완성된다는 '법자'의 말처럼.
피차 욕설은 빼고 말입니다.
그러므로 독자가 전혀 모른다고 주제넘게 생각하고 '아시겠습니까?'라든지, '알고나 있는지'라는 과분한 말투는 절대로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어느 분은 존댓말을 사용하는데, 이에 대해 아무개 초이는 반대.
그러나 그 것은 관여할 이유가 없는 개인사정과 취향.
고등학교~대학원에서도 교수들이 존댓말로 강의하지만,
설령 마흔 살이 반말로 글을 올리든 말든간에. ~~ 자신의 교양문제일 뿐.
또는 '~라고 여긴다', '~일 겁니다'라고 말하면 확신이 없기에 이런 말투를 쓴다고 평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 것은 비평자의 주장이지 강요할 이유 역시 없다고 여김.
그러나 어쨋든 간에 '열린','광장'이라면 홀로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