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란이 일어나기 전, 공책을 영어로 뭐라고 발음하느냐고 중학교 다니는 이웃집 형에게 물었더니 '니미부끄'.
학교에 가서 이 말을 했더니 옆의 친구가 김이홍 담임에게 '(아무개가) 공책을 영어로 니미부끄라고 한데요'. 그랬더니 선생이 '그렇게 한단다'라고.
선열반이 그 짝났지 뭡니까?
5복 중의 4번째 '유호덕(攸好德)'을 개판 해석하면서 뽐내고 있으니 가관이 아닐 수 없군요. 그렇게 해석한다고. ㅋㅋ
유(攸)는 '물같이 유유하게, 언제나'(수류水流같은 모양)라는 의미.
그리고 덕(德)의 글자를 쪼개어 해석[파자破字]하면서 글자 속에 그릇 皿이 있다느니 그릇 합 盒이 들어있다느니 하면서 혹세무민하고 있습니다. ㅊㅊ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 덕德이란 글자 구성은 그릇 어쩌고가 아니라 '곧은 마음 직심 直心을 행行하라'는 의미.
그러니가 '유호덕(攸好德)'이란 '변함 없는 물같이 곧은 마음을 행하라'는 뜻.
攸(유), 德(덕)의 의미도 모르고 쌀 다섯 말씩 받으며 노자 도덕경을 가르치던 장릉(張陵)이란 늠 짝이 나는 쌀 도적 미적(米賊) '선열반'이.
이 자가 육두문자로 명(命), 도(道), 성(性), 덕(德)을 조잘대는 걸 믿지 말아야 여지껏 얻은 지혜가 헝클어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