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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은어 소설 물귀신은 남편이 그렇게 해줘야 했섰다. 장편(掌編)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05-10 (일) 12:06 조회 : 1037
버지니아 울프: 맡겨놓은 것처럼.
레오날드 울프: ㆍㆍㆍ 
버지니아 울프:언제 내가 허벅지를 맡겨놓았서요!"

그녀는 경제학자 케인즈를 포함한 9명의 케임브리지 출신 브룸스버리 동인 레오날드 울프와 결혼하지만 그는 가정에 충실하지 않고 <국가론>, <국제정부>, <사회주의와 협동>, <제국주의와 문명>, 정치ㆍ사회 이념에 대해 <대홍수 후에> 저술 및 국제(공산)주의 및 사회주의단체 기고가.

그는 아내가 극심한 우울증으로 물에 빠져 자살한 17년 후 '아내는 자기 개성에 굴복한 소심한 주부'라고 말한 반면에, 아들의 부모에 대한 추억은; 

"저의 부모는 가까이에 있는 두개의 양파 잠자리. 
엄마는 아버지를 연인으로 여기는 겸업주부 작가로서의 고통을 호소했고 열살 아래인 성격작가 빅토리아(36세)와 동성애자였지요."- Victoria Sacksville-West

엄마가 아버지 생일에 벌이 좋아하는 꽃; 페루 백합(alstroemeria), 노란 콜럼바인(columbine), 거미꽃(cleome), 아가미혀(penstemon) 꽃다발을 선물할 때에 아버지가 엄마에게 물망초를 화병에 더 넣으려 하자 엄마 말이 '금방 시들텐데'라며 싫다고. 

그의 아버지는 고슴도치 기질.
밖에서 사회평등을 부르짖지만 부부가 같이 살아갈수록 게으른 무관심과 이기심으로 안사람에게 상처를 줍니다.

누구나 태어나면 상실감, 백지(白紙), 던져진 존재(geworfensein).
보호자 없으면 죽음의 본능 발현.
프로이드, 니체, 바타이(Bataille 1940) 죽음의 본능 타나토스(thanatos).

낳아야 부모가 아니라 길러야 부모.
갓난애의 첫 눈에 보여야 하고 또 보아 알만하여 안전하다 싶으면 정이 들고 정이 들어야 첫 웃음, 아니면 얼굴이 설어 무서워 운다. 
웃어야 말. 이 때 아빠가 있서야 좋다.

첫말은 불경에서도 더듬는 '옴 도로도로 옴(Ω)',
교장 선생님이 더듬는 '에-, 아-, 어-'에 해당하는 'm sound';
더듬는 첫 마디; 마미, 마마, 엄마, 마더, . 
부모 사랑을 자연히 느껴지게.

레오날드는 육아휴직을 모른다.
아니 툭박진 버새.
평생 바느질 한 번 안해 본 남자 바비 오브라이언(Bobby O'Brien)-도덕과 일의 의무. p. 380 
여인의 집안 일을 쉬운 줄 안다.
케임브리지 암탕나귀와 모스코바 수얼룩말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 버새 사상(zedonk). 

가장으로서 돈을 못 버는 것은 이해하지만 가진 자의 돈을 당장 뺏으면 세상이 당장 잘 되는 줄로 아는 원시공산주의자.

그 하루에 하나 알 낳는 레그혼 닭에게 1년 내내 환경조건을 잘 해줘도 300개 이상 알 낳지 않는 생리도 모르고, 하루에 황금알을 하나 낳는 거위를 잡아죽였지만 그 뱃속에 더 많은 황금알이 있을 줄 아는 바보.

엄마 버지니아는 글을 많이 씁니다.  

빅토리아를 주인공으로 한 반자서전식 <올란도>에서 주부작가로서 가정을 꾸릴랴, 글을 쓰랴 정신없는데 집에 들어오는 남편은 때만 묻혀온 축 쳐진 물걸레.

이에 대하여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주장하면서 자신은 '행복을 찾은 듯, 잃은 듯' 체념어린 넋두리로 <올란도> 소설을 써서 돈을 조금 법니다.

결국은 집에서 가까운 물에 빠져 자살했지만 그녀의 의식의 흐름을 대표하는 <파도The Wave>에 나오는 6명의 주인공을 유추해 보면 10대 남녀 각 1명, 20대 남녀 각 1명, 30대 여성과 이에 대응하는 60대 남성이 등장하여 첫 페이지부터 성적으로 자유분방한 남녀의 생각을 은유로 표현합니다.

"그 어떤 핑크(pink)가 눈구멍(eyehole)으로 들어간다. ~ 갈라진 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자 그 빛은 나에게 충격을 주고 나는 회색 프란넬 옷을 입은 남자. 
그녀는 나를 발견하고 나는 목덜미에 끌려가 그녀는 나에게 입을 맞춘다. 그 모든 것이 산산히~~", 특이한 은어(jive).
정염의 빼쏨 더그레, 해리의 집(splitting beaver), 주간 부업(day lighting)이랄지.

이 소설의 마지막은 "오 죽음!", "파도는 해안에서 깨진다"로 끝납니다. 

이런 묘사를 하였다고 그녀가 옹녀라는 게 아니라 짜릿한 비속어 은어를 쓰는 그녀에게 남편이 좀더 잘 해주었섰더라면. ... 아쉽습니다.

그 출렁이는 파도에, 소라 속에서 잠자고 있는 여인. 용솟음치는 파도의 눈(eye)과 빈 소라껍질이 바다에 나타납니다. 

이 글은 학교 다닐 때에 책상 밑에 코딱지 붙이지 않은 사람과 똥구멍으로 호박씨 까지 않는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겁니다.

써니 2015-05-12 (화) 03:48
Alstroemeria - 페루 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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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5-05-12 (화) 03:52

Columbine - 자주 색 콜럼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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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5-05-12 (화) 03:54
Cleome - 거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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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5-05-12 (화) 03:56

Penstemon - 아가미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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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5-05-12 (화) 04:05

Myosotis - 물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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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05-12 (화) 10:49
이쁩니다. 개량종 물망초 모양을 처음 봅니다. 내가 화분에 심은 건 재래종. 조그마한 청색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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