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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gri-La란 곳에서는 한 여자가
글쓴이 : 선열반 날짜 : 2015-05-01 (금) 07:57 조회 : 837
내가 어제 이곳의 PBS방영에서 그곳에 서식하는 기이한 원숭이들의 생태를 보여주면서 그곳에서는 한 여자가 두 남편을 데리고 산다는 설명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았었다. 어떻게 이래 산다는 건가? 이게 말이나 되는 얘기냐는 거지. 그런데 그런 전통이 이들 고산지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오랜동안 계속돼왔다는 얘긴데...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고찰해보고 싶었다.

오래 전인 2000년에 중국사람으로 Gao Xingian(高行建)이란 분이 "Soul Mountain (靈山)"이란 제목의 소설로써 Nobel 문학상을 받았다 하여, 호주에 사는 어떤 중국여성이 영문으로 번역한 것을 내가 읽었던 적이 있었다. 이 양반이 샹하이에서 기자생활을 하던 중에 Cultural Revolution, 즉 문화혁명이란 난장판이 벌어졌을 적에 중국의 변경지방으로 피신하면서 그 여정에서 느끼고 경험한 얘기를 단편으로 남겼던 것을 모아서 하나의 소설로 발표한 것이 그로 하여금 일약 유명인인으로 부각되었던 것이다.

그의 작품형식을 좋게 보고, 나도 단편의 글을 쓰기로 해왔던 것이 이제 거의 10년을 넘기고 있다. 내가 보기에 인터넽 시대에 부응하는 하나의 문장작법이 될 수가 있다고 생각했던 거지를. 하여튼 간에, 高선생(1940년生)이 그 후로 불란서 국적을 취득하고 불글씨로 이름을 날리며 살고 있다고 한다. 불란서는 원래 화가들의 천국이지 아마. 붓글씨도 그런 부류에 속하는지 어떤지는 모르나 그 방면에서도 성공적이라누먼. 

그가 중국 서남쪽에 위치한 Yennan지역을 답사하면서 그곳의 여자들이 매년 봄이면 어느 강변에 모여서 남자와 성관계를 자유로이 가지는 전통이 있더라는 거다. 코는 벌렁 납짝하고 둥굴넙쩍한 얼굴에 키가 작은 여자애들에게 자기는 전혀 성적매력을 느끼지 못해서 거져주겠다도 사양했다는구랴.

한편 TV에서 안 사실인데, 그 지방에서는 남자가 결혼하고는 저녁만 되면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가는 보아둔 어떤 여자, 그가 결혼을 했던지 말던지 상관않고, 그 집담을 넘어서 밤새도록 놀다가 새벽녘에 돌아오곤 한다고 합디다. 

자기 女便(여편)도 자기가 그 짓을 하고 다닐때 다른 男便들네도 자기 집을 찾아들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으렸다. 그런 소문이 널리 퍼져서 오늘날에는 세계 방방곳곳의 男정네들이 득시글거린다고 합디다. 그곳의 길거리가 이런 놈팽이들로 가득찬 영상을 보여주었으니 내가 알지를, 어찌 알것오. 내가 환장했다고 그런 데를 어설렁 거리겠오이까? 하지만 색씨같은 아름다운 목소리에, 준수한 얼굴을 한 법자같은 칠칠이가 혹시나 좀 끼어볼까 배를 몰고 거기를 갈 수도 있으렸다. Nobody knows. 하여간 이런 개차반들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뭐 밤에 남의 집을 넘볼게 아니라 아예 두 넘이 한 여인을 모시고 살면 훨씬 일이 쉽게 풀리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서 Tibet을 북쪽으로, '라오스'를 남쪽으로 끼고 흐르는 양자강과 메콩江 原流(원류)가 시작되는 산간지방의 사람들이 이처럼 편리한 삶을 산다고 해서 소위 樂園(낙원)으로 '샹그릴라'라는 이름이 생겨난 것이 아닐까 하는 겁니다요.

실은, 1933년에 James Hilton이란 영국작가가 "Lost Horizon"이란 이름의 소설을 썼던 데서 Shangri-La 란 별천지가 사람들 머릿속에서 맴돌게 됐다는 겁니다. 여자들을 원하는대로 데리고 살거나 재미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그런 桃源境(도원경)을 그리워하는 것만은 아니겠지 만서도... 

실제로 14,000ft.위의 meadow 즉 약간의 평지가 산과 산이 첩첩한 곳이라 인적이 드물지만 온갓 기화요초가 깔려있고 평화와 고요가 흰눈 덮힌 희말라야 산맥 속에 깃들어 있다 보니 "天國이 따로 있나, 여기가 天國이지" 케싸케 된답니다. 더구나 한 여자가 두 남자를 불만없이 잘 데리고 놀고, 남편네 역시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하니 錦上添花(금상첨화)가 아니겠나 하는 거지요. 여러분들 이런 데를 정말 원하십니까?

禪涅槃
2015-04-30 14:20:35


이태백 2015-05-01 (금) 08:40
그 제임스 힐턴 아들이 옥스퍼드에도 그와 좀 비슷한 곳이 있다고.-제임스 힐턴:"잃어버린 지평선. 샹그릴-라(Shangri-La).제 9장. 1933
독립적인 윤리 도덕.

중국 香格里拉 市(Xianggelila Shi). Kunlun(崑崙)산 서왕모(西王母)가 천도(天桃)를 황제(黃帝), 한 무제(武帝)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서융(西戎)의 지역. 황진이가 읊은 견우에게 던진 곤산편옥(崑山片玉) 반달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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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반 2015-05-01 (금) 08:51
그래 알었어. 그런 이바구가 인터넽에 쓰여있더라, 너...

다 집어넣다가 보면 너무 길어지고 장황해진다구.

자네는 그런 글을 주로 쓰더만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야!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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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05-01 (금) 09:14
알았네, 안됐구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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