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요람에 태우고 자장가 부를 때;
"팔굽은 밖으로 펴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봄에 오이 먹는다. 산은 산, 강물은 강물이다."자명한 서술선언문.
"나이 많은 어느 여인이 언덕 아래에 살고 있섰지. 만약에 그녀가 가지 않았다면 지금도 살고 있겠지."
"어린애가 있섰는데 곳간으로 들어갔지.
그리고 마른 풀더미 위에 누었지.
한 마리 부엉이가 날아가고 후두둑했지.
그래서 그 작은 애는 도망갔지."- 주석 마더 구즈(The Annotated Mother Goose), op. cit., p. 13, 113
똑똑해도 표시가 나지 않고, 한 여름에 떨어지는 개죽잎 같고, 꾸밈에 의존하지 않고, 다스려도 표가 나지 않고,... 위이불시(爲而不恃) 장이부재(長而不宰) 10장
아주 능한 사람은 자연스럽고 꾀도 쓰지 않고 자랑도 아니함으로 못난이 같아.
Most perfect, yet it seems imperfect, incomplete. 대직약굴大直若屈
The highest skill and yet it looks like clumsiness. 대교약졸大巧若拙
The utmost eloquence, it sounds like stammering. 대변약눌大辯若訥
.......................................................................... 도덕경 45장(Tao Teh Ching verse 45)
천지란 만물이 쉬어가는 여관이요, 세월이란 빛과 그림자, 영원히 걷는 나그네.- 이백: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
이민을 가?
몽고제국이 명나라에 망할 즈음(A.D. 1368)에 일본으로 이주한 선(禪)화가 대교여졸(大巧如拙 Taigo Josetzu 1350-1423).
그가 '무명바지를 입고 맨 발에 풍경 다이조인(退藏院) 5그루 대나무 아래 소용돌이 연못 속에 노니는 메기 한 마리를 빨간 조그만 호로병에 담으려는 노인'을 그립니다. 이 그림(75.8x111.5cm)이 일본국보.- 수묵산수화(水墨山水畵) Hyonen Zu(瓢念圖, 瓢鮎圖, 如拙筆瓢鮎圖 A.D. 1415)
송(宋) 유송년(劉宋年)ㆍ이당(李唐)의 소부벽준법(小斧劈皴法).
그가 그린 메기 여졸도(如拙圖:"미련하게 보이는 그림") 근경에 대나무가 자라고 있는 암석 결의 모양은 큰 도끼로 나무를 뻐개어 거칠고 길게 나타나는 대부벽(大斧劈) 묘사법이 아니라 작은 도끼로 나무를 쪼아댈 때의 나뭇결 모양임을 알 수 있습니다. 980쪽
그 메기가 잡혀? 익살맞은 그림.
표주박으로 대자연을 재보려는 유머스러운 여측(蠡測).
그 천재들의 엉뚱함;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성철 스님
맞기는 맞는, 유명(唯名)적 정의(定義), 명목적 정의,
천치(天痴)의 가르침, 맹한 답, 억설, 역설적 응답;
"주께서 나를 시들게 하였으니, .. 내가 평안하더니 나를 꺽으시며 내 목을 잡아던져 부숴뜨리시며 나를 세워 과녁을 삼으시고 , .. 나를 꺽고 다시 꺽고, .." 욥 16장
성치(聖痴 Holy Fool);"나 죽일 독약을 2~3배로 하라고 그래!"
감옥에 갇힌 소크라테스를 만난;
크리토(Crito. 소크라테스의 친구): 시미우스(Simmias 'sim'ius'), 세비즈(Cebes)가 간수에게 줄 돈을 마련했네. 별 일 없을테니 탈출하여 테살리 쪽으로 가면 어떻겠나?
소크라테스: 아테네 시민이 동의하지 않는 한, 몸보다 중요한 명예를 깨고, 약속을 깨고, 악을 악으로 갚을 수 없네.
아테네 시민권을 버리고? 그 곳에서 네 죄는 어떻게 하고?
네 말에 귀가 울어(耳鳴).
더 듣기 싫네.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 그가 인도하는 대로."- <CRITO>에서 p. 79
감옥에서 아내 잔티페(Xantippe 'zantip'e')를 밖으로 내보낸 소크라테스의 '크리토, 시미우스, 세비즈를 포함한 6명과 함께 감옥에서의 대화'를 파에도(Paedo)가 기록;
소크라테스: 필요하다면 독약을 2~3배로 하라고 그래." p.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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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집행인: 약을 마시고 걷다가 다리가 무거워지면 누으시요. 그러면 약이 작용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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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기꺼이 약을 다 마시고, 시간이 지나면서 '아! 이 건 아닌데?'라며 다리를 주무르고 위로, 더 위로 치켜들더니 몸이 식어가며 마비가 오는 것처럼 보였음.
그는 울고 있는 동료들 중에서 크리토를 보며 '크리토, 내가 아스클리피우스(Asclepius)에게 장탉 한 마리 빚이 있서. 네가 기억했다 갚아주겠니?'라는 말에 크리토는 '그 빚이 갚아질거야'라는 대답을 듣고 소크라테스는 영면함.- <파에도(Paedo)> p. 153
신약에서;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으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치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 너를 재판에 걸어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 가지게 하라."- 마태 5:39-40
베드로가 나아와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일곱 번 뿐만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할지니라."- 마태 18:23
The Divine Fool, 성현은 바보. 바보에 가까운 성현. 천치, 天(痴, 癡, 蚩)
칼 융이 말한 바 '원형의 영웅적 책략가, 구세적 선구자'.-
the archetypal trickster as a forerunner of the savior. Robert Carter: "The Tao and Mother Goose. Myth and Meaning in Nursery Rhymes" The Divine Fool p. 151
.......................................................................................................................... 엉뚱한 모음 ^-^ dkp 1-2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