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천재라고 환상했던 내용을 시로 쓴 유태계 독일시인 하인리히 하이네(본명 해리 히네),교지에 올릴 옥고를 얻으려고 양주동 박사댁을 찾아갔더니 사모님이 하시는 말씀이 '국보(國寶)에게 백화수복 정종 한 병으로 되냐'고?
결국 편집비용에 술 한 병만 날라감.
천재란 말을 듣는 도올 김용옥 천재.
그러나 자신이 천재라고 느끼는 순간에 마음의 문이 닫혀 자신의 뇌수의 지적자료로 판단할 수 밖에 없기에 더 이상 천재가 아닌 것.
그 사기(史記)에 충언(忠言)은 귀에 거스리지만(逆耳) 행함에 이롭다(利於行)고 했나?
그래서인지 1739년 프랑스 출신의 예수회 선교사 앙드르 콜르(Entre Colles 殷弘緖 1664-1741)가 번역에 이 말을 인용하여 마태 5장 산상수훈(山上垂訓/眞福八端)에 <역이충언>이란 표제를 붙였는지도 모른다.
그 하인리히 하이네의 아편 중독.
No wonder that the wreath of poppy-flowers
About his head brought comfort to my brow,
And with its mystic fragrance soothed all pain
From out my soul. But such delicious balm
A little while could last. I can be cured ..
천재는 살아 있는 것, 쉬지 않고 영양가 빨아 자라는 것, 나이테 경륜을 보면 아는 것.
2~3,000년 사는 세쿼이아(Sequoia).
이 나무가 총명하여 이렇게 오래 살아도 조용함.
어떻게 오래 사느냐고 물어도 꿀 먹은 벙어리처럼 말이 없음.
그 한무제가 동방삭에게 그 어떻게 오래 사는냐고 물었더니 대추만 먹고 산다고.
이렇게 대답하는 이가 아직까지 산 적이 없네.
그 한무제 역시 곤륜산 서왕모(西王母)에게 천도(天桃 僧桃 nectarine)를 얻어먹었다지만 오래 살지 못했음.
그러므로 천재, 국보, 무병장수 비방은 말이 없고 계속 자라기만 할 뿐.
이 방법이 대자연 만고장공(萬古長空)의 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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