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의 새로운 주인에 고분고분하던 매국노,반항하던 독립투사,
새로운 길을 찾으려던 조만식.
만주에 있다가 해방을 맞아 평양의 그 조만식 선생을 찾아 통역이 된 순수문학 시인 백석(白奭) 백기행(白夔行) 시인.
이 백석의 시학적 존경인물은 김소월.
그러면 그렇지 백석의 시는 석류알 같은 명료함.
전통문화의 석류알같은 숨은 어휘를 계발한 시집 <사슴>.
"고방", "가즈랑집", "여우난곬족", "목구(木具)"- 슬픔을 담는 목기(木器).
그런데 그가 남이 하기 싫고 어려운 외국어 구사실력, 도쿄 아오야마(靑山)학원 전문 사범학부 영문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것과 일본제국주의 식민지정책을 버리고 민족의 살 길을 찾으려고 북한에 머물다 이도 저도 실망한 그의 책이 한국동란 이후에 금서로 묶여진다.
이야말로 냉전적 사고방식의 희생양이 아니라 하얀 양과 같은 순수를 찾는 정치가의 지협적 희생양이 된 염소라고 할 것이다.
사실 양이 순한 것 같지만 연명초(延命草), 음양곽(淫羊藿)을 즐겨 먹는, 얼마나 누린내, 노린내, 비린내 나고 음탕한지 이 생리를 모르는 소치.
저 놈을 비판, 몰아내야 내가 산다며 조국에 머물던 문학인이 양과 염소를 갈라 놓는 치졸한 경영학적 선별능력. 순수문학 작가 앞에서 개가 풀 씹는 소리.
이 트렌드가 식민지 양의 잘난 점, 용된 기분. 멍청한 늠들.
<백승중., 한국기술교육대 대우교수의 장문의 글 식민지 근대화는 제국주의 가면ㆍㆍㆍ. 한국일보 12014-15 B9>를 본 독후감.
백승중씨의 글 내용은 주제를 다 소화시키지 못한채 '전통이 살아있는 근대화를 원했다'고 간략했기에 '식민지 근대화' 란 말의 일부는 맞는 개념이라고 부연하고 싶음.
까닭은 한국영토를 일본국토에 영원히 부속시키려고 중국을 겨냥한 전진기지로 삼아 한국인을 축출하고 농공업입국을 시키려고 수풍, 유역변경식 장진-부전-허천강 수력 발전소, 흥남 질소비료공장, 경의선, 경춘선, 경부선 설비.
그러다 일본이 패전하여 반사이익을 얻은 근대화였기에 일본인에 의하여 시멘트를 알게된 어부지리라 하겠습니다.
고구려 이후로 토목사업, 광중(壙中. 무덤)에 회삼물(灰三物. 석회+고운 모래+진흙/황토) 밖에 몰랐던 우리.
그 60만 킬로왓트 수풍발전소를 건립하려고 압록강을 막을 때에 심프슨 공식으로 들어간 시멘트 푸대를 늘어 놓으면 그 곳에서 서울, 부산을 거쳐 하관(시모노세끼)까지 깔아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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