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님께: 제갈량이 마속을 죽여야 하냐 마냐를 깊이 생각하며 눈 감고 있는 제갈량의 이미지 만화를 올려주실 수 있나요.- "읍참마속(泣斬馬謖)" 고맙습니다. ^-^ dk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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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제 친구들은 다 장가갔서요.""걱정할 것 없다. 총각 클럽을 만들어!"
아버지: "야? 큰 놈아. 넌 군대생활 20년에 별 하나 못 따고 뭐했냐?"
큰 아들: "예- 아버지. 폭탄주를 못해서 그래요?"
아버지: "그게 왼소리냐? 졸고 있는체 해야지."
큰 아들: "취하고도 정신은 말짱한 채 말없는 사람만 진급해요."
아버지: "군피아때문이냐?"
큰 아들: "돈 보따리가 왔다갔다 하거든요."
아버지: "얼마나?"
큰 아들: "4,200억원어치 수표와 현찰이었서요?"
아버지: "뭣 땀시?"
큰 아들: "K-11 복합™소총을 납품하기에 다섯 발을 시험발사해 보니까 총신이 녹아 구부러지고 여섯 발째 때는 방아쇠가 떨어져 나가요."
아버지: "걱정할 꺼 없다. 네가 불명예 제대당하지 않으려면 한 통속이 되는 수 밖에."- 擧世推移
큰 아들: "예- 옛말에 '창랑의 물이 맑거든 갓끈을 씻고, 물이 흐리거든 더러운 발을 씻으라'더니 아버님 말씀 명심할께요."- 屈原 어부사(漁父辭)
아버지: "그랴. 잘 생각한 거다. 답답할 꺼 없겠잖나. 차마 5만명 군고위 장성을 읍참마속시키랴.
전쟁장관이 자결하겠냐? 그래 그 어부가 '뭇 사람이 술에 취하고 모자라면 술지게미(糟)를 걸른 술을 마시는 체(歠)라도 해야지 깊이 생각하고 높이 행동하여 내쫓기지 말라'고 충고했겠다."- 深思高擧 自令放爲.
큰 아들: 예- 전통 때부터 꾸준히 쌓아온 하나회, 충호(忠虎)회, 남산당 피라미트 조직이거든요."
아버지: "그랴 그 검사 결과를 조작하면 보너스가 나오고, 그 인왕산 그늘에 관동팔백리 식솔들이 배불리 먹고 살지."
큰 아들:"그래서 그 소총을 보급받은 사단장에게 '휘하 장졸에게 나누어 주되, 사격장에는 가지고 나가지 말라'는 지시문을 제가 쓰게 됬서요."
아버지: "야- 답답할 꺼 없다. 김유신 읍참마수(泣斬馬首)라고 너만 영창가게 생겼다. 내가 너에게 네 어미가 싸준 사식(私食)을 가지고 널 면회갈 때는 그 영창도 무너졌을 테니까, 걱정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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