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솝우화 58번 째 이야기:어린 아이와 쐐기풀(The Boy and the Nettle)
어린애가 울타리에서 딸기를 따다가 쐐기풀에 찔려 욱신욱신 쑤시자 엄마에게 달려와 울면서 '그 걸 조금 만졌는데, 엄마'라자 '그래서 네가 찔린 거다, 아들아. 그 걸 꽉 쥐면 적어도 괜찮았섰을 텐데.'
흔한 그 (개)박하풀 같이 생긴 이 잡초의 줄기, 잎 밑면의 수 많은 크고 작은 산성(酸性) 가시침에 찔리면 찔렸기에 아프고, 가시침에 의해 포르말린, 석탄산성 카페인-능금산(phenolic compo- nent caffeic malic acid) 성분이 피부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
그래서 진딧물도 약아서 가시가 없는 잎사귀 윗면에서 살고 이 잎에 오르는 투구벌레, snake fly 같은 벌레들은 긴 발을 가지고 있음.
이 풀의 학명 역시 '가슴이 탄다(쐐기풀)'과(科) 속(屬)은 '탄다(Urtica)'.
종(種)은 '두 집 살림(dioica)'. 까닭은 암ㆍ수가 딴 놈.
붉은 뿌리에, 연두색 또는 연분홍꽃.
이 것을 유럽인들이 달여 마시는 까닭은 수렴제(astringent)도 되고 소변이 잘 나가기 때문.
보통 약물의 약성은 수렴제는 소변이 안 나가게 하고, 이뇨제는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데 이 풀의 성질은 희한하게 상반된 두 가지 성질을 다 가지고 있음.
비유하자면 희한한 성미를 가진 아베 총리, 김정은을 상대하려면 구수한 유머로 능수능란하게, 꽉 쥐지 않으면 국방ㆍ외교에 찔린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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