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大道). 물도 역류하다 대세의 기미(機微)를 알면 동그라미 그리다 합쳐 아래로 흘러내린다.
대도(大盜). 아무리 용같이 강강(剛强)해도 대세를 알면 굽히고 칩거(蟄居)한다.
천하에 무엇을 생각하든 처음은 달라도 끝에 가서는 한 곳에 이르고, 절벽에서 흘러떨어지는 물줄기가 달라도 천방져 지축져 낮은 곳, 한 곳으로 모여든다.-
주역 계사下 五: 천하하사하려(天下何思何慮), 천하동귀이수도(天下同歸殊塗)
유종원(柳宗元): 애곡지위회(崖谷之委會)
그 위만 쳐다보고 아래에 있는 궁민(窮民).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지는 못할지언정, 정당이 달라도, 정적(政敵)이 싫어도, 최고를 원해도, 결국에는 국민으로 돌아올 정치인이 국민을 사랑하지 않고 강강하게 제, 개인 고집을 굽히지 않고 역류한다면, 법률안(案)을 축조심의하고 개정통과시키지 않고, 자신의 이익과 흥정하려 한다면, 내 차버려야 함.
그러므로 궁민 국민이 선거 때에 옥석을 가려주는 선거문화 정립이 필요.
까닭은 약속을 어긴 정치가를 불쾌히 여기는 궁민의 기미를 모르기 때문.
민주주의 궁민의 마지막 보도(寶刀)는 선거, 차버리는 이 칼 부림은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