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절요굴차야항 士折腰屈叉也項 용파리가 허리 꺽어 암놈 뒷목에 깍지 끼고자절복굴자접랑 雌折腹屈刺接囊 메밀잠자리는 배를 굽혀서 수놈 정랑에 꼽고
저시규청상과처 苧翅嫢蜻翔果萋 모시날개 가는 허리 잠자리 날며 풀밭을 살피더니
청합호리투란와 蜻蛤胡離投卵窪 두 놈이 꼭 낀채 암놈이 웅덩이 못에 알을 떨구네
강유리창치부란 絳蚴犁菖置附孵 암놈이 창포잎을 스치듯 그 위에 알을 슬은 후
적졸설두와연청 赤卒齧蚪蛙嚥蜻 학배기는 올챙이 깨물고 개구리는 잠자리 삼키네
새옹지마여인생 塞翁之馬如人生 인생굴곡은 이와 같이 내일 팔자를 모르는 것이요
포영포황여몽환 泡影蒲黃如夢幻 세상이란 물거품 위에 뜬 부들꽃가루 그림자꿈
용파리; 고추잠자리 수놈. 제 2~3 마디에 정액을 보관하는 부생식기. 士는 수놈.
메밀잠자리; 잠자리 암놈, 자청정. 10마디 중 9번 째 마디에 생식기. 也는 암놈, 女陰.
학배기(nymph); 물 속에 사는 잠자리 애벌레. 6개월- 7년 수명.
물 속에서 학배기가 꼬리 아가미로 숨 쉬며 턱이 발달하여 올챙이, 모기 장구벌레, 실지렁이를 깨물어 먹으며, 그리고 일단 잠자리로 변태하여 땅으로 올라오면(1개월 수명) 파리, 벌, 모기, 각다귀(midge)를 잡아 먹지만, 이 잠자리 때부터, 날개가 물에 젖으면 안되고, 올챙이를 깨물어 먹던 학배기 시절과 달리, 역전되어 개구리 혀에 붙잡혀 오히려 삼켜짐.
실잠자리(damselfly)는 잠자리(dragonfly)와 달리 앉을 때 날개를 위로 접어 포개고, 두 눈알이 떨어져 있고, 잠자리는 앉을 때에 날개를 거의 수평을 유지하며 좌우 눈알(겹눈. 複眼. compound eye)이 거의 붙어 있기에 한 개처럼 보임. ............................................................................................................................................
어느 잠자리이든 그 모양이 절묘할 뿐만 아니라 목은 가늘고 머리를 좌우로 180도, 뒤로 70도, 밑으로 40도 고개 숙일 수 있고, 수놈 꼬리 집게가 교미할 때에 암놈 목을 쥠.
이 직전에 수놈이 암놈 목을 집게로 쥐고 날개를 1초에 50~ 90번 흔들어 공중을 나를 수 있는가 실험 부양할 때가 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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