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광장
 
OPEN FORUM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메밀잠자리와 용파리 漢詩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12-20 (일) 18:22 조회 : 834
사절요굴차야항 士折腰屈叉也項 용파리가 허리 꺽어 암놈 뒷목에 깍지 끼고
자절복굴자접랑 雌折腹屈刺接囊 메밀잠자리는 배를 굽혀서 수놈 정랑에 꼽고
저시규청상과처 苧翅嫢蜻翔果萋 모시날개 가는 허리 잠자리 날며 풀밭을 살피더니
청합호리투란와 蜻蛤胡離投卵窪 두 놈이 꼭 낀채 암놈이 웅덩이 못에 알을 떨구네
강유리창치부란 絳蚴犁菖置附孵 암놈이 창포잎을 스치듯 그 위에 알을 슬은 후
적졸설두와연청 赤卒齧蚪蛙嚥蜻 학배기는 올챙이 깨물고 개구리는 잠자리 삼키네
새옹지마여인생 塞翁之馬如人生 인생굴곡은 이와 같이 내일 팔자를 모르는 것이요
포영포황여몽환 泡影蒲黃如夢幻 세상이란 물거품 위에 뜬 부들꽃가루 그림자꿈
 
용파리; 고추잠자리 수놈. 제 2~3 마디에 정액을 보관하는 부생식기. 士는 수놈.
메밀잠자리; 잠자리 암놈, 자청정. 10마디 중 9번 째 마디에 생식기. 也는 암놈, 女陰.

학배기(nymph); 물 속에 사는 잠자리 애벌레. 6개월- 7년 수명. 
물 속에서 학배기가 꼬리 아가미로 숨 쉬며 턱이 발달하여 올챙이, 모기 장구벌레, 실지렁이를 깨물어 먹으며, 그리고 일단 잠자리로 변태하여 땅으로 올라오면(1개월 수명) 파리, 벌, 모기, 각다귀(midge)를 잡아 먹지만, 이 잠자리 때부터, 날개가 물에 젖으면 안되고, 올챙이를 깨물어 먹던 학배기 시절과 달리, 역전되어 개구리 혀에 붙잡혀 오히려 삼켜짐. 

실잠자리(damselfly)는 잠자리(dragonfly)와 달리 앉을 때 날개를 위로 접어 포개고, 두 눈알이 떨어져 있고, 잠자리는 앉을 때에 날개를 거의 수평을 유지하며 좌우 눈알(겹눈. 複眼. compound eye)이 거의 붙어 있기에 한 개처럼 보임. ............................................................................................................................................
어느 잠자리이든 그 모양이 절묘할 뿐만 아니라 목은 가늘고 머리를 좌우로 180도, 뒤로 70도, 밑으로 40도 고개 숙일 수 있고, 수놈 꼬리 집게가 교미할 때에 암놈 목을 쥠. 
이 직전에 수놈이 암놈 목을 집게로 쥐고 날개를 1초에 50~ 90번 흔들어 공중을 나를 수 있는가 실험 부양할 때가 애희.
    ...............................................................................................................................................dkp. 12-20-15

써니 2015-12-21 (월) 14:59

그래도 예전에 한자를 보아 왔던터라 천천히 읽어 나가면 이해하였는데
우리 할머님의 경우는 지금 생각하면 대단하셨던 것 같습니다.
눈이 어두워 직접 글월을 읽지 못하셨는데

글을 읽어 달라 하시곤 하셨는데, 위의 경우처럼. 

"사절요굴차야항 ~~
자절복굴자접랑 ~~"

이런식으로 읽어 드리면 고개를 끄덕이시면서 참 기뻐하시는 걸 보며...
내가 어려우니 할머님도 그러하지 않으신가하여
혹시하는 마음으로 '이해하신건가?'
하였는데, 후에 보니 느끼신 바를 구술을 해 주셨는데
적어서 한참을 들여다 보고 옥편도 찾아 봐야 할 정도였습니다.

할머님은 꼬맹이 때  할아버지께 글을 익히셨다고 하던데
요즘 생각으로 보면 정말 공부를 많이 하신 것같아 경외감을
가질 정도였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돌아 가셨지요. 보문사 절에 모셨는데 너무 오래 되서.... 
아랫목에 이불깔고서 서로 발을 들이 밀고 옛이야기하던 시절 생각이 납니다.
창극이나, 홍길동전 같은 옛소설도 전부 위의 글처럼 한문으로만 읽던 기억이 납니다.
신설동에서 안 쪽으로 들어가던 보문동에 살던 시절이야기입니다. 50년도 더 전에...


댓글주소
이태백 2015-12-21 (월) 15:38
예- 안타까운 일이 많지요.
여인의 인생에 자질을 눌러버린 바지저고리 기질.
정실에게 낳았서도 첩의 자식처럼 공부를 안 시켰으니 무슬림이 여성 다루듯.
몰래, 살짜기, 등 넘어 공부한 이원(李媛), 신사임당, 서경덕에게 조금 배운 황진이, 올아버니 증넘어로 배운 허란설헌. 
왕실에 들어가야
1일 부덕이요
2일 부언이요
3일 부용이요
4일 부공이라. .. 여자의 공은 반드시 재주가 남자들에게 지나친 것을 말하지 아니하니라. 
댓글주소
html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65  천치(Divine Fool)의 가르침. 산은 산이요 강은 강이요. 마더 구즈 너저리 라임 이태백 01-23 1065
2264  이윤우 법사 내관(內觀) 반박론. 황새가 사람보다 나은가? 이태백 01-22 592
2263  유대교, 예수님. 신관 교황의 사회적 문제점 이태백 01-22 800
2262  꽃미남 요셉, 반안. 여인이 사족을 못 씀 이태백 01-21 701
2261  마소히즘, 새디즘 구별은 불명확 이태백 01-21 1356
2260  해피 엔딩, 올가즘에 우는 여인 이태백 01-20 2327
2259  에로틱 성감은 예술에서 배움 이태백 01-19 640
2258  마틴 킹. 예언자와 달리 선구자는 죽는다 이태백 01-19 557
2257  귀신 전쟁. 신의 사회적 문제 +2 이태백 01-18 741
2256  기강문란 역시 박근혜 독재정치 범주. 김가들만 독재가 아님 +1 이태백 01-17 629
2255  박근혜 천방지축 금권명예정치, 썩은 정치. 의심나면 밉보여 쫓겨나 +1 이태백 01-17 593
2254  통일대박이 아니라 대갈박 터졌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신드롬 +2 이태백 01-16 931
2253  북 Pax Atomica(팩스 어토미카) 해결 이태백 01-16 577
2252  오륜의 서 -한국일보 김정수 칼럼- +3 wind 01-15 680
2251  늘그막의 꿈. 침중기, 남가일몽 이태백 01-15 909
2250  남북한 애들 바둑 대마불사 이태백 01-15 691
2249  나뽈레옹: 불가능이란 단어는 프랑스말이 아니다 이태백 01-14 1108
2248  쐐기풀(담마)을 쥐려면 꽉 쥐어라 +2 이태백 01-13 892
2247  투신자살. 1인은 만인을 위하여 만인은 상사를 위하여. 박원순 시장 이태백 01-13 716
2246  고슴도치가 제 새끼 털이 함함하단다. 중국 동절최붕의 멋은 어떠한지. 이태백 01-12 891
2245  트럼프 유세장과 파격적 의상. 선거 캠프 홍일점 실수 이태백 01-12 629
2244  쾌감의 원칙. 즐기는 이가 임자. 이태백 01-11 987
2243  100세 전에 더 늦기 전에 내버려 둬 이태백 01-11 558
2242  황진이 반달 이태백 01-10 924
2241  답답할 거야 없겠잖나, 시국의 아들아?! 이태백 01-10 752
2240  군피아 오피아 칸나피아 시국 이태백 01-10 681
2239  핵폭탄 값? 사드 값, 핵잠수함 건조 경비 이태백 01-09 866
2238  상무의 풍이 없는 문약한 지도자 +1 이태백 01-09 532
2237  원숭이(猴) 띠. +1 이태백 01-09 697
2236  전략은 전쟁을 피하는 것. 무개념 도발우려. 미국 꺼로 전투상 차리기 +1 이태백 01-09 602
2235  사드(THAAD). 맞지도 않는 감자 던지기 +4 이태백 01-09 618
2234  긴 코 망신; 재단사 아내 이야기 +1 이태백 01-08 641
2233  여우가 늑대를 죽이는 방법 +2 이태백 01-08 806
2232  원폭을 다루는 최고 대통령 +2 이태백 01-08 525
2231  박근혜 굴욕적 미련한 외교정책 +2 이태백 01-08 621
2230  김정일 수소폭탄, 박근혜인해전술 꼴 좋다 +1 이태백 01-08 606
2229  귀천상혼. '나 어른됐다'고 말하는 소녀 +1 이태백 01-07 893
2228  인생의 4개의 주머니. 금, 은, 흙 그리고 빈 주머니. 히틀러는 붕알이 한개 +1 이태백 01-07 801
2227  대통령 朴소견; 자존심과 편견. 왜 한국역사에 가증스러운 사람이 되려는가! +1 이태백 01-06 644
2226  군피아 삼군 사관학교를 퍠교하라. 용병제보다 나은 게 없음 +1 이태백 01-06 769
2225  떡 칠 일이라도 있나 경을 칠 놈들 +1 이태백 01-06 703
2224  암놈때문에 싸운다거나, 먹을 게 없서 싸우는 게 아니고 종교때문에 싸우냐? +1 이태백 01-05 732
2223  모계사회의 담백한 성관계. 마지 못해서. +1 이태백 01-05 689
2222  ▒ 관리자님께: 조각 경연대회 부탁해도 되나요? 자연의 추상, 인간의 구상 +3 이태백 01-05 502
2221  도깨비도마뱀 닮아가는 아베수상 +5 이태백 01-04 958
2220  엎드려 쏴! 경찰은 엎드리지 않습니까? +1 이태백 01-04 787
2219  제 나라만 생각하는 국수적. 말이나 되냐가 통할 세상. +2 이태백 01-04 560
2218  미국 베이브 외양간. 살집이 있서야 가라앉지 않는다. +4 이태백 01-03 591
2217  ▒ 관리자님께: 풍경 이미지 부탁해도 되나요? +5 이태백 01-03 907
2216  정초에 맛 없는 귀생당 광고 +1 이태백 01-03 1069
2215  일본 침략적 야욕과 인권 흥정. 소녀상은 존립되어야 한다. +5 이태백 01-02 725
2214  필승의 신념 -한국일보 김정수 칼럼- +5 wind 01-01 608
2213  링컨 54세 3분, 하버드 총장 69세 2시간 연설. 유머꾼이 연설을 제대로 함. +3 이태백 01-01 835
2212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요! +4 borabora 01-01 715
2211  돍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김영삼 1979.10.1 +1 이태백 01-01 557
2210  밝은 새해 밝은 하늘 +1 이태백 01-01 521
2209  2016년 1월 1일 새해를 맞이하면서 +1 써니 01-01 1463
2208  박정권은 원한(寃恨)을 사고 판다 .점입가경 +6 이태백 12-30 1397
2207  김대중의 실수에 이은 박근혜의 또 다른 중대한 실수 +4 써니 12-30 558
2206  폭동에는 멕시칸, 라티노를 주의하라! 이태백 12-30 874
2205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4 이태백 12-29 956
2204  자칭 천재, 자칭 국보 그리고 세쿼이아. 달콤한 말에 자만하지마라. +3 이태백 12-29 628
2203  들리느니 너도 나도 경계심 韓漢羅 이태백 12-29 573
2202  그에게도 망가질 권리가 있긴 하지만... +3 써니 12-28 1708
2201  크리스마스 보름달 漢詩 성탄어원 +7 이태백 12-27 818
2200  (조선일보 펌) "한국경제, 2030년에 세계 7위"…英 싱크탱크 전망 +6 써니 12-27 665
2199  이철(李哲)에 반론. 한국 이스락 부자의 기부문화 +4 이태백 12-26 707
2198  귀생당 일제 좋아 식민지기생근성 +4 이태백 12-27 1851
2197  융이 뭐라 했나? +4 이태백 12-27 560
2196  산미구엘, 해파리-메두사, 연두거북이 +6 이태백 12-26 716
2195  대도. 국민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내쫓아라 +1 이태백 12-26 552
2194  Season's Greetings +2 써니 12-25 563
2193  망년음 경경이. 청장관전서 영처문고 +1 이태백 12-24 941
2192  최효섭 과연 사회적 비전일까? 이태백 12-24 651
2191  혼용무도 이승환 교수? 연개소문이 이순신을 사진찍을 수 있는가? 이태백 12-23 716
2190  알고 전교하는 임현수 목사 특대형국가전복음모행위 종신노역형 +3 이태백 12-23 806
2189  송구영신 테니슨 <추억 106장>. 계관시인으로 뽑히게 된 시 +2 이태백 12-23 1256
2188  인생무상. 전쟁은 지옥. 대통령도 싫다.- 셔먼 장군 +6 이태백 12-22 862
2187  이지메(ijime) 낱말뜻. 왕따시키다 +3 이태백 12-22 1934
2186  혼용무도 무식한 이승환교수 2015년 사자성어 +1 이태백 12-22 1124
2185  IS 남대문에서 뺨맞고 동대문에서 화풀이. +1 이태백 12-21 741
2184  메밀잠자리와 용파리 漢詩 +2 이태백 12-20 835
2183  명절. 흥밋거리, 겸양, 우울 +1 이태백 12-20 551
2182  잠자리 절묘한 6ㆍ9자 깍지 교미 +3 이태백 12-19 826
2181  관리자님께: 야마모토 이소로쿠 이미지 이태백 12-18 832
2180  이소로쿠 -한국일보 김정수 칼럼- +16 wind 12-18 892
2179  어문학은 외설, 도덕은 도적으로부터 배운다 이태백 12-18 653
2178  잊어 먹기전에 써 놓고 싶은 기억 +2 써니 12-18 689
2177  ism 풍류. 모욕적 의미의 접미어. 이태백 12-18 700
2176  퇴계 이황 고봉 기대승 다 틀렸음 이태백 12-17 728
2175  대나무 죽죽이 +2 이태백 12-17 930
2174  무슬림에 대해 막연한 포비아? 김종하를 반박함 이태백 12-16 607
2173  버들잎 안철수, 개구리밥 문재인 +9 이태백 12-15 893
2172  백세인생 +3 써니 12-15 891
2171  식민지 양, 울타리 넘어간 염소 백석 이태백 12-15 667
2170  종교철학은 일리있는 불분명한 분야 +8 이태백 12-14 748
2169  석류 이야기. 원산지 한국, 일본 +8 이태백 12-14 1463
2168  모란봉악단 유감. +1 써니 12-13 579
2167  트럼프식으로 한 번 살아 봅시다. +1 써니 12-13 626
2166  미국이 이슬람을 이길 수 없는 이유 +1 써니 12-13 706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끝
























맨위로